자동차 시가 잭 조심
손가락에 모자를 씌운 아이
지난 24일에 다섯 살짜리 혜원이가 제 엄마랑 놀려 왔다.
현관에 들어서면서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쑥 내민다.
손가락 끝 부분을 붕대로 예쁘게 감았는데 정말 모자를 씌워 놓은 것 같다.
"왜 이랬어?" 하니 말은 안하고 특유의 눈웃음만 짓는다.
제 엄마가 설명을 하는데.
아이를 차 뒷좌석에 앉혀 놨는데
그 옆에 있는 시가 잭을 잘못 건드려 손이 대였단다.
"많이 울었겠구나?" 하니 아이는 씩 웃기만 한다. 당연히 울었겠지.
며칠 전에 그랬는데, 보름 정도 치료를 받아야 하고 오늘도 병원 다녀 왔단다.
아이는 치료한 손가락을 보고 모자 씌워 놓은 것 같다고 했단다.
말에 여유가 있는 것 보니 견딜 만 했나 보다.
원래 비교 표현을 잘 하는 소질이 있는 아이라 그런 것 같다.
부주의로 돈 쓰고 아이 고생시키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만 하기 다행이다.
아이들의 사고는 대부분 부모의 관리 부주의에서다.
어린것들이 무엇을 알랴. 부모는 매사에 세심하게 아이를 지켜봐야 한다.
점심 먹을 때
손가락이 아프지 않고 속히 낫게 해 달라고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했는데
기도가 끝나니 아이도 기쁜지 웃으며 손가락을 또 내민다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기도해주면 좋아하는 것은 당연하다.
기도는 많이 할수록 좋다.
집에
또래 아이가 아무도 없는데도
혼자 노래하며 모자쓴 손가락으로 그림 그리는 모습이 귀엽다.
아이 키우는 부모는
내 아이라는 생각보다
하나님의 일군을 양육한다는 자부심으로 기도하며 잘 키워야 한다.
잘 키운다는 것은 흔히 말하는 출세나 성공을 의미하지 않는다.
아이의 일생이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살 수 있도록 그를 축복하며 양육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또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라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 (눅9장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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