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주변 이야기

11 첫 눈 소식 전해 온 이메일

행복을 나눕니다 2007. 12. 29. 20:06
 

 

 

 

 11월 19일 밤에 올해 첫눈이 내렸다.
춥기는 해도 많은 사람이 조금은 기분이 좋은가 보다.
 

20일 새벽. 내 이메일을 열어 보니
막내딸이 글과 사진을 보내왔다.

지난 밤에 내린 금년 첫눈 이야기이다.

 

막내는 나한테 이메일을 자주 보내 온다. 나도 어김없이 답을 하고 아내에게는

프린트하여 보여 준다.

특별한 내용은 없다 그냥 살아가며 있는 이런저런 이야기들이다.

막내는 제 엄마 한테는 전화를 거의 매일 하고 나 한테는 메일로 한다.

 

오래 전 부터 주고 받던 메일인데 몇년 전에는 주고받은 메일을 저장하고 보니

분량이 너무 많아 버리기는 그렇고 하여

책으로 만들가 궁리하다  CD로 구워 선물이라며 막내에게 준 일도 있다.

 

자녀들로 부터 메일을 받으면 기분이 좋다

눈이야기는 처음이다.

 

별 것 아닌 내용으로도 부모에게 메일을 보낼 수있고,

부모를 가까이 하며 기쁘게 할 수 있다는 의미로 원문을 그대로 올려 본다.

   
   보낸날짜 2007/11/19 23:13:43   [GMT+09:00]    
   보낸이 이원주 <edring@hanmail.net>   
   받는이 엄마. 아빠 <lee7j7@dreamwiz.com>  
   제목 오늘 내린 첫눈으로 만든 아기눈사람 사진 받으세요     
 
아빠~ 저예요.
조금 전.... 잠들기 전에 받은 눈 선물...
민영이가 엄청 기뻐서 방방 뛰고 난리 났었어요.
자려고 준비중이었는데, 옷을 갈아입고 둘이서 놀이터로 나갔답니다.
비가 오다 눈으로 바뀌어서 그런지 물기가 많아서 잘 뭉쳐졌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첫눈의 기쁨을 마음껏 누린 것 같아요.
민영이는 겨울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눈 때문이거든요.
집으로 들어오기가 아쉬워서 작은 눈사람 만들어 손에 들고 왔는데
형부가 주신 저희 베란다에 있는 단풍나무 분재 위에 올려놓고

사진 찍어 보았어요(전부 6 장) . 막내 드림
 
하나님은
사람을 위하여 사계절을 주시고

계절의 변화를 통하여 사람을 즐겁게 해 주십니다.

 

사람의 능력으로는 감히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 홀로 하시는 위대한 능력 앞에 겸손히 고개 숙입니다.

하나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창세기 8 장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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