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성서 번역 선각자한국 복음화 길을 열다. 첫 한글 성경 번역자 이수정과 곡성 옥과 멀리 노령산맥 괘일산 정상이 보인다. 곡성 옥과 출신으로 괘일산 자락에 살던 이수정은 이 길을 통해 한양을 드나들었다. 유현종 소설 ‘들불’에서는 부산에서 전도활동을 하던 이수정이 전도한 매서인들이 동학농민전쟁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묘사된다. 지난달 26일 종일 비가 내렸다. 한국 개화기 선각자이자 최초의 한글성서 번역자인 이수정 선생의 궤적을 찾아 산길을 헤맸다. 노령산맥 설산(525m)과 괘일산(440m) 사이 고갯길이었다. 이수정 태생지인 전남 곡성군 옥과면의 이수정연구회 오주현 목사(곡성 성산교회)와 정병영 실장(옥과고교)이 동행했다. 이수정 (1842~1886·생몰 추정) 한국교회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