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은 열차에 두고 내리세요”...
마음 울린 안내방송, 이 남자였다
“잠시 휴대폰을 내려놓고 창밖 한강 풍경을 감상하시면 좋겠습니다.”
3일 오전 9시 49분쯤 지하철 4호선 동작역을 출발해 동작대교를 건너 이촌역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안내 방송이 울려 퍼졌다.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던 승객들이 창밖을 내다봤다. 사진을 찍는 승객도 있었다.
안내 방송의 주인공은 15년 경력의 최경천(57) 차장이다. 최 차장은 2010년부터 이런 내용의 안내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출퇴근 시간 때마다 지쳐 있는 승객들의 얼굴을 보면서 뭔가 힘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며 “나도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다 보니 안내 방송을 통해서라도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최경천 차장 /본인 제공
최 차장은 매일 계절별, 시간대별로 다른 방송 내용을 준비해 열차에 오른다. 날이 추웠던 지난달에는 “추운 날씨에 옷 따뜻하게 입으시고 건강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코로나가 생긴 뒤로는 “요즘 코로나로 힘들겠지만 이것 또한 지나갈 것”이라는 말도 꼭 넣는다.
최 차장은 작년에 서울교통공사에서 칭찬을 가장 많이 받은 직원으로 뽑혔다. 서울교통공사는 고객센터 등을 통해 받은 고객의 감사 메시지를 ‘칭찬 민원’으로 분류해 관리한다. 최 차장은 작년 한 해 칭찬 민원 132건을 받았다. 현재까지 누적 칭찬 민원이 1000건을 넘는다.
최 차장의 방송을 들은 취업준비생 김모(25)씨는 “‘근심, 걱정은 내릴 때 열차에 두고 내리라’는 말에 눈물이 핑 돌았다”고 했다. 동작구에 사는 박모(56)씨는 “안내 방송이 인상적이어서 음악을 듣고 있던 옆 사람에게 말을 걸어 방송을 들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 차장은 “승객들이 ‘방송 잘 들었다’고 할 때면 무척 뿌듯하다”며 “일을 그만두기 전까지 계속 방송을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교통공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접수된 칭찬 민원은 2435건이었다. 전해 2247건보다 188건(8.4%) 늘었다. 이 중 승무원 안내 방송에 대한 칭찬이 1755건(72%)으로 가장 많았다.
조선일보 김윤주 기자
입력 2023.03.04 00:00 업데이트 2023.03.04 00:2215
“걱정은 열차에 두고 내리세요”... 마음 울린 안내방송, 이 남자였다 - 조선일보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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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 43편 5절)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 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 고통과 환난을 해결하는 순서.
사람마다 형편은 달라도 누구나 수고와 괴로움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다수의 사람은 그 원인을 남의 탓이나 환경 탓으로 돌리며 원망하고 흥분합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그만한 이유가 자신에게도 분명히 있었고, 전화위복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 언제나 용맹하고 당당했든 다윗 같은 믿음의 사람도.
때로는 너무 힘들어 하나님께 호소하며 외쳤습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시편 43편 1-5절)
▶ 다윗의 힘든 상황을 짐작할 수 있고, 그가 얼마나 처절하게 하나님께 호소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이런 자세를 취하므로, 고난 중에도 낙심하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반드시 자기를 고통에서 건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하나님을 찬양 하며 주께 더 가까이 나아갔습니다.
▶ 지금의 우리도 예외가 아닙니다.
어려울 때 엉뚱한 방법이나 잔꾀로 문제를 해결하려면 점점 더 일이 꼬이고 깊은 수렁에 빠지므로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 이럴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내 모든 형편을 알고 계시며, 문제 해결의 능력을 갖추신 전능하신 하나님께 회개하며 호소하며 부탁하고, 하나님께서 해결하실 것을 믿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해야 합니다.
개인도 국가도 이 원리는 똑같이 적용됩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하나님께 호소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복 된 자세입니다.
다급한 내 감정만 앞세워 내 생각대로 행동하기보다,
마음을 가다듬고 하나님을 찾고 그 앞에 엎드려 봅시다-이박준
(lee7j7@daum.net) (lee7j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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