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3947. 은퇴하고, 무료 마트 열어 봉사하는 목사님

행복을 나눕니다 2022. 6. 21. 00:00

 

은퇴하고, 무료 마트 열어 봉사하는 목사님

! 이건영 원로목사님은 행복마트 주인장

인천제2교회 은퇴 후 자비량 사역“9월엔 마트에서 예배 소망

 

이건영 인천제2교회 원로목사가 10일 인천 미추홀구 행복마트 진열대에서 물건을 정리하고 있다. 인천=신석현 포토그래퍼

 

“아이고, 이렇게 많이 챙겨주시다니…. 고맙네요.” 1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행복마트’에서 생필품을 장바구니 가득 담은 한 손님은 연신 고맙다는 말을 했다. 그는 “다음 주에는 목사님이 계신다는 교회 수요 예배에 나가려고 한다”며 이건영(69) 인천제2교회 원로목사에게 인사를 청했다. 손님이 “목사님, 이래 젊구만요”라고 덕담하자 이 목사의 나이를 아는 봉사자들은 다같이 까르르 웃었다.

 

이 목사와 김영주(69) 사모는 은퇴한 지 석 달만인 지난 3월 이 가게를 열었다. 소득이 많지 않은 지역 주민 70여명에게 생필품을 제공하는 곳이다. 말하자면 회원제 마트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손님들은 반가운 표정으로 가게에 들어섰고 물건으로 골라 담은 뒤 뿌듯한 표정으로 가게를 나섰다. 198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35년간 인천제2교회에서 사역한 그가 왜 이런 가게를 낸 걸까.

 

이건영 인천제2교회 원로목사, 김영주 사모가 10일 인천 미추홀구 행복마트에서 봉사자들과 함께했다. 인천=신석현 포토그래퍼

 

이 목사는 “코로나 시기 우리 교회는 무료급식 사역을 중단해야 했고 대신에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나눠주는 나눔마트를 열었고 보람있었다. 은퇴하면 그런 마트를 내 힘으로 운영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그가 시무한 인천제2교회는 이웃을 섬기고 나누는 일에 열정을 쏟았다. 독거노인, 노숙인, 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미혼모 등을 위해 21가지 구제사역을 했다.

 

행복마트가 있는 용현동은 가파른 경사를 따라 오래된 연립주택이 많은 곳이다. 이 목사는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명단을 받고 80여㎡ 크기 작은 상가에 행복마트를 열었다. 마트는 매주 금요일 1시부터 6시까지 ‘등록 고객’에게 쌀, 휴지, 식용유, 라면 등 70개 품목을 지급한다. 고객은 원하는 물건을 6개까지 담을 수 있다. 소매가로 환산하면 대략 5만원이다.

 

이건영 인천제2교회 원로목사가 10일 인천 미추홀구 행복마트에서 손님과 대화를 하고 있다. 인천=신석현 포토그래퍼

 

가게에는 김 사모 외 봉사자 3명이 더 있었다. 85년 인천제2교회에 출석한 조건식(74) 권사는 “이 목사님은 항상 낮은 데를 돌아보셨다. 본래 교회에서 나눔사역을 했고 목사님이 행복마트를 하신다기에 기쁜 마음으로 왔다”고 했다.

 

이 목사는 매월 상가 월세와 생필품을 사는 데 드는 비용 300여만원을 자비로 마련하고 있다. 김 사모는 은퇴 후 사역이 고되지 않냐는 말에 “이 목사님이 그러더라. 나는 평생 하나님 사랑 받고 성도들 사랑 받으면 살아왔다. 은퇴 뒤에도 이 사랑을 베풀면서 살고 싶다고 했다”고 했다. 이 목사는 “나는 나누는 걸 좋아한다. 계속 나누고 싶어서 이 가게를 열었다”고 했다.

 

그는 “인천제2교회는 공구상가 밀집 지역 한 가운데 있다. 교통편이 굉장히 좋지 않은데 부임 당시 900여명이던 성도가 은퇴 직전 3000명 넘게 출석하는 곳이 됐다”며 “내 감사는 그 덕분에 우리 교회가 이웃에게 많은 걸 나눌 수 있었고 나눌 수 있도록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것”이라고 했다. 문을 연 지 3개월이 된 행복마트는 어느 정도 자리 잡은 분위기다.

 

손님들이 10일 인천 미추홀구 행복마트에서 자원봉사자의 안내를 받으면서 물건을 담고 있다. 인천=신석현 포토그래퍼

 

이 목사는 이제 다른 소망을 품고 있다. “내가 목사인 걸 아는 고객은 소수다. 영혼 구원이 내게 가장 큰 소명이다. 9월쯤 주일에 원하시는 분 6~7명을 행복마트에 초대해 예배를 드리고 싶다. 그럼 행복마트교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하는 표정을 지었다.

 

앞으로 은퇴할 후배 목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은퇴는 은퇴다. 과욕을 부리면 가족이나 교인들에게 피해가 된다. 내 그릇에 넘치지 않는 작은 사역을 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사실 나처럼 이런 작은 가게를 할 수 있는 은퇴 목사님들이 많지 않다. 대부분 어렵다. 혹시 행복마트 소개가 그분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했다.

 

국민일보 인천=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입력 : 2022-06-10 23:41/수정 : 2022-06-10 23:52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7167517&code=61221111&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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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9-20) 19 또 나를 ()하여 ()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福音(복음)의 비밀(祕密))膽大(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20 이 일을 ()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使臣(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當然(당연)히 할 말을 膽大(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

 

# 나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서로 기도를 부탁하고 기도해 주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고 잘하는 일입니다. 지금도 누군가는 나를 위하여 기도할 것이고 나도 누군가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더욱 분명히 믿어야 하는 것은.

예수님은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서 나를 위하여 기도하신다는 것입니다.

혹 내가 지쳐서 기도하지 못할 때도 주님은 나를 위하여 기도하십니다.

이 놀라운 사실에 대하여 우리는 감사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 예수님의 사도인 바울은 복음을 전한다는 죄목으로 지금 감옥에 갇혀있고 오래지 않아 사형을 당할 처지입니다. 그런 지경에 있는 바울이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에게 기도를 부탁합니다.

 

그런데 무엇을 위하여 기도를 부탁하는지 알아야 복됩니다.

감옥에서 석방 되게 기도하라거나, 죽지 않게 기도해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하나님의 복음을 담대히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기를 부탁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죽고 사는 문제나 현재의 고통을 면하기 위하여 기도를 부탁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라도 당당히 복음을 전하도록 기도해 주기를 부탁하는 충성된 모습이 부럽습니다.

 

♥ 사람이 죽을 기회에 멋지게 죽는 것은 큰 복입니다.

더욱이 주님의 복음을 위하여 죽는 것은 무한 영광이기도 합니다.

 

오래 살려고 구질구질하게 비겁하게 처신하는 것보다 바르고 옳은 진리를 위하여 어렵고 힘들어도 당당하게 처신하는 삶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천국을 바라보는 사람의 기도는 주검 앞에서도 담대합니다.-이박준. (lee7j7@daum.net) (lee7j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