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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0. 연어의 마지막 사명과 사투

행복을 나눕니다 2021. 11. 22. 00:00

 

 

 

연어의 마지막 사명과 사투

산란 위해 1귀향길... 양양 남대천 거슬러 오르는 연어 떼, '상처투성이'

 

바위·돌·거센 물살에 찢겨 온몸엔 벌건 상처 가득

임무 완수한 직후 폐사... 자연으로 영원한 회귀

 

연어 한 마리가 9일 강원 양양군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로 연결된 통로로 들어서며 칸막이를 뛰어넘고 있다. 산란기를 맞은 연어들은 이곳에서 채란을 통해 인공부화 시킬 알을 남기게 된다. 양양=서재훈 기자

 

 

비늘이 벗겨져 맨살이 드러난 몸뚱이가 온통 벌건 상처투성이입니다. 거센 강물을 거슬러 목적지에 다다른 연어는 이렇게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마지막 사투를 벌이는 중입니다. 오직 '번식'을 위한 힘겨운 여정의 막바지, 주변엔 이미 임무를 다한 연어들의 사체가 둥둥 떠다닙니다. 사람들은 연어의 회귀를 자연의 '신기한 이벤트' 정도로 여기곤 하지만, 그 현장은 너무도 처절합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8일 강원 양양군 남대천을 찾았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연어 떼의 '모천회귀' 행렬이 이어지는 곳이죠. 3년 전 무게 0.5~1g, 길이 5㎝에 불과한 몸으로 방류된 연어 치어들은 동해를 거쳐 일본 홋카이도와 쿠릴열도, 베링해를 지나 알래스카까지 진출하며 길이 70㎝, 몸무게 5~6㎏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고는, 1만㎞ 이상을 헤엄쳐 고향 남대천에 돌아왔습니다. 사력을 다해 강물을 거슬러 오른 연어들은 적합한 장소를 찾아 산란과 수정을 한 뒤 그 자리에서 일생을 마칩니다.

 

요즘 남대천의 평균 수심은 40㎝ 이내로 얕은 편이지만, 물살이 세고 성인 허벅지까지 빠지는 '함정'이 곳곳에 있어 어업용 '가슴장화'를 신어야만 마음 놓고 연어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방수 장치를 부착한 카메라를 강물 속에 넣어 보니, 연어들은 하나같이 군데군데 찢기거나 심한 상처를 입은 채 물살을 헤쳐 오르고 있었습니다.

 

8일 산란을 위해 강원 양양군 남대천으로 회귀한 연어가

거센 물줄기를 거슬러 오르고 있다. 연어들이 상류를 향해 헤엄치는 동안 하늘에서는 새가 먹잇감을 노리며 비행하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양양=서재훈 기자

 

이처럼 눈물겨운 사투에 비해 새 생명이 생존할 확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최종국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 연구원에 따르면 연어가 남대천 등 자연에서 산란할 경우 생존율은 20% 내외에 불과합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인공으로 부화시키면 생존율이 80∼90% 정도로 높아진다"며 "남대천을 비롯해 강원 동해안 하천 4곳에서 연어 6,000마리 이상을 포획해 인공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대천에선 상류로 향하는 연어의 행렬과는 반대로, 강물을 따라 떠내려 가는 연어의 사체도 적지 않습니다. 이렇게 떠다니던 연어 사체들은 자연분해되거나 어린 물고기, 철새 등의 먹이가 된다고 합니다. 강물을 거슬러 고향으로 돌아오는 데 그치지 않고 진정한 '자연'으로 회귀하는 연어의 일생, 자연의 섭리가 경이롭습니다.

 

일반인의 연어 포획은 양양 남대천을 포함한 동해안 하천에서 11월 말까지 금지됩니다. 이를 어길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상처투성이로 변한 연어가 강원 양양군 남대천에서 산란 장소를 향해 힘겹게 물살을 거슬러 오르고 있다. 오른쪽 뒤쪽엔 수정을 끝내고 연으로 자연폐사한 연어 사체가 보인다. 양양=서재훈 기자

 

 

강원 양양군 남대천으로 돌아온 연어가 산란 장소를 향해 힘겹게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동안 이미 산란이 끝나 폐사한 연어들의 사체가 떠내려가고 있다.

 

한국일보양양=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입력 2021.11.13 11:00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11110745000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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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모데후서 23)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 신앙인은 승리가 보장된 고난을 당합니다.

    바울은 그의 사랑하는 제자요 후계자며 믿음의 아들인 디모데를 향하여

“너는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이므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아라”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군사는 구별 된 사람이므로 고난이 따릅니다.

세상에 얽매이지 않고 죄와 타협하지 않으며, 세상 풍습에 휩싸이지 않으며 오직 그리스도의 명령에 복종하므로 삶에 애로나 고난이 따릅니다.

 

고난이 심하면 자기도 모르게 세상과 타협하거나 물들 수 있고 불복종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 연약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고난이 따른다는 것은 좋은 신앙인의 길을 가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감사하며 그 길을 가야 합니다.

 

♥ 그럴 뿐만 아니라,

참 신앙인에게는 고난과 애로가 있어도 그리스도 안에서 능히 이길 수 있으므로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고 담대하게 극복되어야 합니다.

 

다만, 내 힘으로는 불가하지만, 주님께서 힘을 공급해 주시기를 간구하며 이기게 하시는 주님을 앙모해야 합니다.

 

예수님도 땅에 오셔서 인간적인 고난을 직접 당하셨고 십자가를 지셨으나 부활하시며 승리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가 당하는 고난을 충분히 이해하시며, 믿음을 지키는 우리를 이기게 하실 능력이 있는 전능하신 분입니다.

 

힘들고 억울해도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감당하려는 사람은 주님께서 인정하시고 도와주신다는 것을 믿고 그리스도의 군사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