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3743. 교회학교 스승과 제자 55년

행복을 나눕니다 2021. 8. 31. 00:00

 

 

교회학교 스승과 제자 55

이렇게 아이들과 쌓은 믿음, 지금까지 기도로 이어졌다

1966년 봉신제삼교회 한정순 전도사와 유년부 아이들의 2021

 

20대였던 전도사님은 어느덧 아흔을 바라보고, 사춘기 아이들도 할아버지가 됐다. 그사이 50여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서로를 위한 기도의 끈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관악구 봉신제삼교회(현 관악중앙교회) 출신 한정순(85) 전도사와 유년부 아이들 이야기다. 이들은 몸은 떨어져 있어도 여전히 기도의 동역자로 인연을 맺고 있다.

 

시간은 196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신림동은 이촌동 서빙고동 등 재개발지역에 살다 나온 이들이 모여들던 곳이었고, 봉신제삼교회는 이 철거민들을 마음으로 품어주는 교회였다.

 

 

김명일(오른쪽 첫 번째) 집사가 지난 3월 한정순(가운데) 전도사의 집을 방문해 사제 간의 정을 나누고 있다. 왼쪽은 한 전도사의 남편 전도웅 원로장로. 김명일 집사 제공

 

한 전도사는 교회에서 남자 유년부를 맡아 가르쳤다. 그는 “신림동이 어려운 지역이었는데 아이들이 참 착했다. 나는 예수님 잘 믿고 건강하게 자라라고 기도해준 것밖에는 한 것이 없다”고 회상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한 전도사의 아이들 사랑은 남달랐다. 집집마다 방문해서 아이들을 전도하고, 교회 출석을 반대하는 부모들을 설득하는 그의 모습을 제자들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송장한(64) 제일사랑교회 집사는 “전도사님이 선물을 준다고 해서 처음 교회란 곳에 나갔다”며 “그 당시 신림동에는 초등학교가 없어 아이들이 야학에서 글씨를 배우곤 했다.

 

우리들에겐 교회가 유일한 학교이자 놀이터였다”고 말했다. 송 집사는 “전도사님과 함께 관악산 기도원에 가서 기도의 능력을 처음 경험했다. 덕분에 예수님과 교회를 뜨겁게 사랑하게 됐고, 천막에서 예배드리던 교회가 처음 건물을 지었을 때는 신이 나서 벽돌을 나르기도 했다”고 지난날을 떠올렸다.

 

 

한정순(맨 뒷줄) 전도사가 초등학교를 졸업한 아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명일(앞줄 오른쪽 두 번째) 송장한(네 번째) 집사의 모습도 보인다. 한 전도사 앞에 서 있는 줄무늬 옷을 입은 이가 안만영 집사다. 송장한 집사 제공

 

한 전도사가 강조했던 새벽예배도 가슴 속에 오래 남았다. 안만영(64) 은평성결교회 집사는 “우리 집이 교회와 가까워서 내가 매일 새벽종을 쳤는데, 유년부 아이들이 새벽마다 나와서 같이 기도했다”고 전했다. 김명일(63) 관악중앙교회 집사 역시 “전도사님이 새벽마다 우리들 집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면서 예배 드리자고 깨우셨다. 나보고 ‘장로 되어서 하나님 잘 섬겨라’고 하셨던 말씀이 생각이 난다. 장로까진 아니고 집사가 됐다”면서 웃었다.

 

특히 김 집사는 “우리 집이 전도사님 사택 바로 옆이었다. 당시 나는 어머니와 두 동생과 함께 살았는데, 어머니가 일하러 나갔다가 늦게 오시는 날엔 전도사님이 우리 형제들 저녁까지 챙겨주셨다”면서 “어머니와 같았던 전도사님”이라고 설명했다.

 

 

한정순 전도사의 신학교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봉신제삼교회 성도들이 모였다.

오른쪽 사진은 주일학교 학생들이 관악산으로 여름수련회를 떠난 모습. 안만영 집사 제공

 

이후 한 전도사는 결혼하면서 전남 보성으로 내려왔지만 제자들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고 자주 왕래했다. 그 세월이 벌써 55년이다. 작은 선물을 들고 방문하던 아이들이 청년으로 자랐다가 이제 할아버지가 되었어도 한 전도사의 기도는 변함이 없다.

그는 지금도 새벽마다 제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면서 기도한다. “나이가 들어 많은 것을 잊어버렸는데 당시 아이들의 이름은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그 기도 덕분에 제자들은 지금까지 교회를 떠나지 않고 신앙을 이어가고 있다.

안 집사는 “나이가 들어 생각해보니 어렸을 때의 신앙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나를 위해 기도를 해주셨던 전도사님이 계셨기에 나쁜 길로 가지 않았고 어려운 일도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몇 년 전에도 크게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었는데, 전도사님이 기도해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 전도사는 “나는 정말 한 일이 없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커서 지금까지 찾아와주는 게 고마울 뿐”이라고 손사래를 쳤지만 안 집사는 “전도사님이 여전히 하나님을 잘 섬기시는 모습만으로도 우리에게 본이 된다”고 했다. 안 집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선교하고 있는 내 딸을 위해 전도사님이 종종 후원금까지 보내주신다. 남편 되시는 전도웅(벌교제일교회) 원로장로님도 해외 선교 가셔서 통역으로 봉사하곤 하셨다.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사는 것이 전도사님의 평생 목표”라고 말했다.

 

제자들은 점점 연로해지는 스승이 오랫동안 건강하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길 바라고 있다. 김 집사는 “봉신제삼교회 시절 전도사님이 복음을 전했던 주민들이 아직도 관악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지금 계시는 곳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귀한 여생을 보내시도록 우리가 전도사님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일보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입력 : 2021-08-20 19:36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05597&code=23111112&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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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8:1-3)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 네가 네 손이 수고한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3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 잘되는 복!

   사람이 사람에게 복을 빌어 준다는 것은 좋은 모습이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이 복 받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복을 빌어 줄 수는 있어도 직접 복을 줄 능력은 없기 때문입니다.

 

복을 줄 수 있는 분은 오직 한 분 하나님뿐이십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셨고 복의 원천이므로 하나님께 복 받기 사모해야 합니다.

 

일반적이고 자연을 누리는 복은 누구나 받습니다.

그러나 더 잘되는 복을 받는 사람은 삶이 다릅니다.

 

♥ 저들의 삶은.

하나님을 잘 경외하고,

하나님 말씀을 절대 순종하기 위하여 생명을 거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어떤 복을 받는지 아십니까?

 

가정이 잘되는 복을 받습니다.

헛수고하거나 실패하지 않으며 형통한 복을 받습니다. 그리고 아내는 여러 사람에게 칭찬 듣는 자가 되고, 자녀는 하나님의 일군으로 쓰임 받는 복을 받습니다.

 

요약하면, 가정과 가족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복 된 생활을 한다는 것입니다.

 

복이란?

부자 되고 출세하는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삶의 모든 것이 아우러져 평안함이 있고 하나님의 자녀로 천국을 사모하는 삶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므로, 모든 것이 더 잘되는 복을 받으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복 받는 삶을 기뻐하십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