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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4. 치매 어머니, 직접 간병한 서울대 교수

행복을 나눕니다 2020. 12. 8. 00:00

 

 

치매 어머니, 직접 간병한 서울대 교수

요양병원에 안보내고...서울대 박희병 교수, 307일 간병의 기록

 

박희병 교수는 인터뷰에 응하면서도 "책을 낸 건 어머니를 위한 일이라 시작한 기록이지 나를 드러내기 위해서가 아니었다"며 사진 촬영을 극구 사양했다. 그를 겨우 설득해 어머니 초상화를 앞세워 흐릿하게 촬영했다. 어머니와 72년 해로한 박 교수의 아버지가 어머니를 간병하며 스케치한 초상화다./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밥 문나?” “춥다. 목도리 하고 다니라.” “니가 내 때문에 많이 에비따(여위었다).”

 

지팡이가 필요 없을 만큼 꼿꼿하고 총기가 넘치던 어머니는 88세가 된 2017년 10월 말기 암과 알츠하이머성 인지 저하증 판정을 받았다. 병원은 “허겁지겁 응급실을 찾느니 지금부터 좋은 요양병원을 알아봐 그리로 모시라”고 권했다. 가족은 고민 끝에 의사의 권고를 따르지 않기로 했다.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시는 데 대한 거부감이 있었다.

 

다른 선택지를 알아보던 가족은 ‘호스피스 완화의료’라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말기 암처럼 회복 불가능한 병을 앓는 환자에게 연명 치료를 하지 않되 고통을 완화하며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의료 체계다. 어머니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생애 마지막 307일을 살다가 2019년 10월 24일 구순(九旬)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엄마의 마지막 말들’은 박희병(64)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의 간병 일기.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간 어머니 고(故) 임갑연씨를 1년여간 돌보며 들은 어머니의 말을 기록하고 해석했다. 박 교수는 서문에서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나는 죽어가는 어머니가 남긴 말들에 특히 깊은 인상과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얼핏 전후 맥락이 없고 의미 없는 말처럼 보이기 일쑤였다. 하지만 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어머니의 이 말들이 모두 의미가 없는 말들은 아니며 단지 의미가 해독되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이 단지 박 교수의 사적인 기록만은 아니다. 고령화 시대에 진입한 우리 모두의 질문이 있다. ‘주체적이고 존엄한 죽음을 맞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리고 ‘이를 위해서 우리 사회는 어떤 의료 체계를 구축하고 어떤 지원과 선택지를 제공해야 하는가’.

 

박 교수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뒤뜰에서 만났다. 그는 “부모님이 삼각지 실버타운으로 이사한 2017년 사월 초파일, 박물관 1층 경천사지 십층석탑을 돌고 2층 불교관 금동반가사유상을 참배했다”며 “삼각지 부근에는 절이 없는 듯해 나온 궁여지책이었다”며 웃었다. 박 교수는 인터뷰에 응하면서도 “책을 낸 건 어머니를 위해 시작한 기록이지 나를 드러내기 위해서가 아니었다”며 사진 촬영은 극구 사양했다.

 

'엄마의 마지막 말들' 저자 박희병 교수의 아버지가 그린 어머니의 모습들./창비

  ‘마카 가나?’ 엄마가 사투리를 다시 썼다

 

―어머니의 말을 기록하고 해석해야겠다는 생각은 어떻게 하게 됐나요.

 

“인지 저하증은 조현증과 비슷해요. 늘 그런 게 아니라 텀(기간)을 두고

 

↓ (아래를 클릭하시면 원문의 많은 기록과 사진을 봅니다.-관리자)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0/11/28/VWMSUXJWM5ARFEDALNCUDLWMKE/

조선일보 김성윤 음식전문기자 입력 2020.11.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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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언 23장 24-25) 24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로 말미암아 즐거울 것이니라, 25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 부모 공경은 창조주의 명령입니다.

부모와 자녀관계는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해 주셨고 그 규율도 엄한 명령으로 정해 놓으셨습니다.

위로는 하나님을 제일로 섬기고 땅에서는 부모를 제일로 공경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시대가 변하므로 자기편의 따라 부모 공경하는 일을 꺼리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자기를 희생하면서라도 부모를 잘 모시는 것은 진리요 복된 사람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자기 편 하려고 부모를 멀리하는 분이 많은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부모가 먼저 시설로 가겠다는 말하므로 자식의 부담을 덜어 주려는 분도 많습니다.

 

부모가 돈 많고 학식 있고 권력이 있었다고 모시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는 부모라는 그 자체만으로 공경 받으셔야 할 분이므로 이를 잘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보상해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 부모 공경의 방법은 광범위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부모를 기쁘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모를 경히 여기는 것은 죄며 그 책임도 묻는 것입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