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3473. 의수화가의 놀라운 화폭

행복을 나눕니다 2020. 8. 18. 00:00

 

의수화가의 놀라운 화폭

피겨여왕 김연아의 트리플 악셀 점프를 화폭에 뿌리다

-[역경의 열매 21] ‘의수화가’ 금곡 석창우 화백 평창 IOC실사단에 작품 시연

 

석창우 화백이 실사단 앞에서 김연아 선수의 악셀 점프 장면을 서예 크로키로 그리고 있다. 황문현 작가 제공

 

강원도 평창의 동계올림픽 도전은 세 번째였다. 첫 도전이었던 2010년 동계올림픽은 캐나다 밴쿠버로 결정됐고, 두 번째 도전이었던 2014년 동계올림픽은 러시아 소치로 결정됐다. 많은 국민이 올림픽 유치를 한마음으로 염원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지원실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던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내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보 도시 조사평가위원회(실사단)를 위해 작품 시연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실사단은 2011년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평창 지역을 실사하기 위해 14일 방한했다. 강원도 일대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올림픽 개최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일정이었다. 나는 실사 첫날인 16일 실사단이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휴식을 위해 잠시 로비로 나온 30분 동안 그들 앞에서 작품 시연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시연할 작품의 소재는 피겨 여왕 김연아로 잡았다. 지인을 통해 김연아 선수의 경기 영상을 구해가며 하나씩 작품 준비를 해나갔다. 시연 하루 전 강원도 경포대해수욕장을 찾아 바닷바람을 쐬며 기분 전환을 했다.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실사단이 머물고 있다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센터에 잠시 들러 시연 장소를 둘러봤다. 기도하며 차분히 내일 선보일 작품을 머릿속에 그려봤다.

 

동영상 보기 → https://youtu.be/KtWXDGoHF98

 

내게 주어진 시간은 오후 3시 45분부터 4시 15분까지 30분 정도였다. 시연하기로 한 그날 오후 2시쯤 시연 장소에 도착했다. 잠시 쉬고 있던 내게 행사 담당자가 다가왔다. 실사단 휴식시간 때 하는 거라 일부는 그냥 휴식을 취할 것이라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보통 실사단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사람들이라고 한다.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공식 일정 외에 활동이 금지될 뿐 아니라 언론 등 외부와의 접촉도 철저하게 통제된다고 들었다. 그런 그들이 외부 출입이 통제된 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센터 3층 메도우홀에 나타났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휴식을 위해 로비로 나온 것이다. 그에 맞춰 난 작품을 그리기 시작했다.

 

김연아 선수의 전매특허인 트리플 악셀 점프를 마치 내가 하듯 조금씩 붓을 움직여 나갔다. 중간에 붓이 마치 족자에 누워 쉬고 싶다는 듯 내 의수를 벗어났다. 난 속으로 ‘조금 있다가 쉬게 해줄게’라며 마치 붓을 달래듯이 발에 끼워 다시 들었다. 무사히 그림이 마무리됐다. 그리곤 그림 아래 성경 구절과 함께 아래와 같이 낙관을 새겼다.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누가복음 십일장 십절 말씀. 이천십일년 이월 십육일. 이천십팔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며 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센터 삼층 메도우홀 로비에서 김연아의 악셀을 석창우 그리고 쓰다.”

 

정리=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입력 : 2020-08-09 16:41/수정 : 2020-08-09 17:27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882893&code=61221111&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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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 116편12절)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   권력도 지식도 돈도 재능도 생명도 전부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입니다.

      모든 것을 다 가졌다 해도, 그것을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이다.라고 믿는 사람과 자기 노력으로 이루었다고 믿는 사람과는 그 삶이 엄청나게 다릅니다.

 

자기 노력의 결과라고 믿는 사람은 자기 이름을 내고 자기 좋은 일에 모든 것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이다.라고 믿는 사람은 언제나 하나님께 감사하며 보은의 삶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를 붙들어 쓰시며 복을 주십니다. 그러나 자기 이름을 위해 사는 사람은 점점 모든 것이 없어집니다.

 

당신의 환경이나 가진 것 무엇이든지, 내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붙들려 쓰임 받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당신의 상상을 초월하여 일하시고 좋은 열매 맺게 하십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