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50억 원 아이디어
해외서 먼저 인정받은 '사람 살리는' 안전 표지판 특허
300m 밖에서도 보이는 안전 표지판 특허
작년 매출액 50억원 돌파, 출시 1년 만에 미국·일본 진출
↑ 짝펴를 야간에 설치한 모습 /케이원글로벌모터스 제공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청년들이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 들며 한국 경제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성장을 돕기 위해 스타트업 CEO 인터뷰 시리즈 ‘스타트업 취중잡담’을 게재합니다. 솔직한 속내를 들을 수 있게 취중진담 형식으로 인터뷰했습니다. 그들의 성장기와 고민을 통해 한국 경제 미래를 함께 탐색해 보시죠.
도로 위 안전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고장 차나 사고 차에 의한 2차 사고를 막아주는 안전 표지판 '짝펴'를 만드는 케이원글로벌모터스의 김석원 대표를 만났다.
◇ 자동차가 입는 안전조끼
2차 사고는 고장이나 사고로 도로에 차가 멈췄을 때, 뒤에 오는 차량이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충돌해 발생하는 사고다.
이를 방지하는 게 '삼각대'인데, 설치하려면 위험 천만하다. 차에서 내려 100~200m는 걸어가서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옆으로 삼각대 설치하려고 걸어가다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 않고 차 근처 설치하면 차들이 현장 거의 다 와서 발견하게 돼 소용이 없다.
김석원 대표 /케이원글로벌모터스 제공
짝펴(http://bit.ly/2tbis1q)는 삼각대의 한계를 보완한 제품이다. 위 아래 자석이 달려 있는 제품을 쫙 펴서 트렁크에 다는 것으로 설치가 끝난다. 크고 강렬하면서 빛을 반사하는 재질로 돼 있어 300m 떨어진 거리에서도 경고 표지를 인식할 수 있다. "빛 반사가 잘 돼 낮은 물론 밤에도 잘 보입니다. 꼭 사람이 있는 형광 안전조끼 같죠. 무엇보다 작은 삼각대 들고 움직일 필요가 없습니다."
◇ 자동차 밖에 모르는 자동차 매니아
‘자동차 덕후’였다. 자동차 부품 회사를 운영하던 아버지 영향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매일 자동차를 보고 접했어요. 20살에 면허 따자 마자 자동차를 샀을 정도로 차를 좋아했습니다."
아버지처럼 자동차를 업으로 삼기로 했다. 24살이던 1994년 차 좋아하는 친구 4명을 모아 경북 안동에 자동차 용품 회사를 차렸다. 자동차 액세서리 판매 등을 했다. 오래 가진 못했다. "경험이 짧았으니까요. 3년 정도 하다가, 관두고 각자 길을 가기로 했어요. 전 직장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자동차 용품 회사에 들어가 10년 정도 영업을 했다. 전국 각지에 있는 거래처를 돌아다니며 자정 넘는 퇴근을 불사할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 문득 못 다 이룬 사업의 꿈이 다시 떠올랐다. "사장님 찾아가 ‘사업을 다시 해보고 싶다’ 말씀드렸습니다. 흔쾌히 응원해 주시더군요. 큰 힘이 됐습니다."
2007년 회사를 차려 자동차 엑서서리를 만들어 팔았다. 그 중 하나가 삼각대였다. 2010년 갑자기 판매가 치솟는 일이 생겼다. 인천대교에서 승객을 태운 고속버스가 다리 아래 공사 현장으로 추락하면서 24명의 사상자가 낸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원인은 2차 사고였다. 고장으로 멈춰서 있던 마티즈 승용차를 버스가 발견하지 못해 뒤늦게 피하다 추락했다.
"인천대교 사고를 계기로 2차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생기면서 사고 발생 후 한 달 동안만 삼각대를 5000만원 어치 팔았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삼각대를 구비하고 있지 않았다는 뜻이죠. 2차 사고가 정말 위험한데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없었던 겁니다."
◇ 미국 3M 원단으로 제작, 아마존 진출
삼각대는 완전하지 않다. 크기가 작아 멀리서 보이지 않는다. 다른 제품인 LED 점멸등은 배터리가 닳으면 소용없다. 사고를 보다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 결심했다. 해외 자동차 용품 박람회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해외 바이어들과 기존 2차 사고 방지 제품들을 놓고 이야기하다가 문득 ‘표지판을 차량에 설치할 수 있게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개발에 들어갔다. 사고 현장의 특수성과 이용자의 편리함을 최우선으로 했다. 어떻게 하면 눈에 확 띌까 고민하다 빛 반사가 좋은 미국 3M의 리플렉스(Reflex) 특수 원단을 찾아냈다. 낮은 조명이나 야간 상황에서도 빛을 잘 반사시킨다.
이후 숱하게 실험을 거듭했다. "제품을 차량에 부착하기 위해서는 매우 강한 자석이 필요합니다. 일본, 중국 등 각지에서 자석을 공수했죠. 그런데 자성만 강하다고 전부가 아니더라고요. 너무 강하면 차에서 떼어낼 때 차량 표면에 흠집이 생기거든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자석에 패드를 감쌌습니다. 이후에는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패드 무게를 찾기 위한 실험을 계속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2019년 2월 특허 출원을 냈습니다."
직원들과 회의하는 김석원 대표 /케이원글로벌모터스 제공
-개발 마치고 나니 어떤 생각이 들던가요.
"딱 한 가지 느낌이요. ‘마케팅만 잘 하면 많이 팔릴 제품이다.’ 일단 지인들에게 선물부터 했습니다. 다들 ‘새롭다, 대박이다’ 등 말씀을 해 주셨어요. 이후 투자 플랫폼인 와디즈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는데 펀딩 달성률이 196%에 달했어요. 목표액의 2배 가까운 거죠. 그만큼 많은 분이 제품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해 주신 거라 생각합니다."
세단용과 SUV/RV용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했다. 곧 온라인(http://bit.ly/2tbis1q)에서 판매가 급증했고, 외국에서도 공급 요청이 왔다. 일본의 한 자동차 제조 회사와 공급 계약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달 세계 1위 유통업체 ‘아마존’ 입점도 했다. "이제 외국에서도 쉽게 짝펴를 볼 수 있을 겁니다."
◇ 매출 50억원, 직원이 행복한 회사가 목표
직원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경영의 1원칙이다. "9명 직원 중 3명이 10년 이상 일한 장기근속자입니다. 이들을 포함한 직원 모두가 저희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죠. 대표인 저보다 큰 역할들을 합니다. 이 분들이 열심히 일했기에 지금까지 버텨 왔습니다."
작년 5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올해 목표는 직원들과 함께 하는 성장이다. 직원이 만족하면서 다닐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올해 5가지 정도 제품을 새로 내놓을 계획이에요. 기대가 큽니다. 이보다 중요한 건 직원들의 행복이에요. 회사 성장과 더불어 직원들 행복까지 챙길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습니다."
조선일보 박유연 기자, 신재현 외부기고가 입력 2020.02.06. 06:00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05/202002050396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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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4:14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를 발하시고 가라사대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뇨 그의 말 잘함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마음에 기뻐할 것이라.
# 나를 잘 아시고 인도하시는 분.
사람마다 각자의 부족은 감추고 싶고 좋은 면은 들어내고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나의 장단점을 정확히 알고 때를 따라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누구나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모세도 왕궁에서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지만, 말은 잘하지 못했나 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탈출시킬 때 그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려 하셨으나 그는 말을 잘 못 하여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극구 사양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네 형은 말을 잘하니 함께 가라”
♥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말을 잘 못하는 것도 인정하셨고 그의 형 아론이 말을 잘하는 것도 알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의 장단점을 전부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적재적소에서 알맞게 일하게 하십니다.
모세는 말은 잘 못하나 다른 업무로 최고 지도자로 일하게 하셨고, 아론은 형이지만, 모세의 대변자로 일하게 하므로 애급 탈출의 리드로 일하게 됩니다.
♥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고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쓰임 받으면, 어떤 일이든지 최고로 성공한 삶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이여 저는 부족하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적절하게 써 주소서”-이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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