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두고, 계속 거슬립니다.
(인터넷에 오른 글을 옮겨 봅니다. 세상 보는 것 같아서 – 블로그 관리자)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을 4달 앞두고 있는 31살 남자입니다.
결혼 앞두게 되면 마냥 행복할 줄 알았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저의 소심함이 문제인지 여자 친구의 문제인지 꼭 좀 강하게 지적해주세요.
<팩트>
여자 친구가 나이가 저보다 2살 많습니다. 회사도 반듯한 곳이라서 저보다 월급이 50 정도가 많아요 (저는 280 여자 친구는 330 정도 ) 데이트 비용도 공동 카드에 돈 입금해서 같이 씁니다. 고맙죠
결혼을 준비하면서 부모님 지원 포함해서 제가 1억3천정도, suv 한대 이렇게 가져가요. 여자 친구는 집에 5000정도 (그 외에 혼수로 1000정도..?) 가지고 옵니다. 여자 친구가 본인은 일반 여자치고는 많이 가져오는거라고 평소에 어필하곤 했습니다. 저도 그 부분을 인정하고 고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제가 많이 못 보태서 미안하다고도 초반엔 몇번 말했습니다.
<예물&예단>
저희집에서 여자친구한테 700정도의 금액으로 예물을 사준다고 했어요. 여자친구네는 300정도의 금목걸이를 해준다고 했구요. 뭐 그러려니 했습니다. (원래 예물은 여자가 더 많이 받는거라고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반지는 각자 170만원 정도짜리를 서로 사줬구요.
문제는 예단인데요
결혼준비 초반에 여자 친구가 저한테 예단을 안 하고 그 돈으로 집에 보태는 게 어떠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한번 부모님께 말해보겠다고 했어요. 시간이 흐른뒤 부모님께 말씀드리니까
그래서 우리도 집값에 어느정도 보태고 예물도 700정도 하니까 예단은 받는게 좋을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걸로 가족들 옷도 사입어야 하니까.. 얼마를 받든 받으면 반은 돌려줄 거라면서.
이 얘기를 여자 친구한테 하니까 "그러면 우리 엄마아빠는..?" 이러면서 난색을 표현하더라구요. 저는 당황했죠."예단은 옛날부터 원래 해왔던거니까. 그리고 부모님께서도 이 정도 지원을 해주시니까 .. 하는게 맞지" 라고 하니까 그런게 어딨냐면서 자기 엄마아빠한테도 공평하게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불필요한 옛 관습은 안 하는게 맞지 않냐며..
저도 솔직히 안했으면 좋겠는데. 부모님이 생각하시는데 어떻합니까..
그런데 제가 남자 쪽에서 결혼비용 많이 보태는거도 옜 관습인데 왜 그대로 하냐 라고 하니까 그건 얼버무렸던 기억이 나네요
암튼 이걸로 오래 싸우다가 결국에는 예단 생략하기로 결정했어요. (부모님께 죄송했습니다.)
근데 제가 요즘 들어서 짜증나는 건요. 그렇게 예단 아껴서 집값에 보탠다는 사람이 샤넬 가방 600~700 만 원짜리를 알아보고 있는거에요. 이렇게 비싼 거 결혼할 때 말고 언제사겠냐는 논리이긴 한데 ... (예물과는 별도로) (참고로 자기 새언니, 자기 회사 동료들 다 그렇게 결혼할때 명품가방을 했다네요..)
처음엔 지돈으로 산다고 하니까 그러려니 했었는데 예단 생략하자고 했던 그때가 생각나면서 가끔식 화가 납니다.. 가방살돈은 안아깝고 우리집에 예단 얼마 하는건 그렇게 아까웠나 하고요..
그리고 최근에 기분 나쁜 이상한 말을 했어요
1) 차타고 집에 가면서 "자기 친구 a 보다 자기네 경력이 더 유망한 직업이야?" ,
"자기는 언제쯤 성공할꺼야?" "나 회사 그만둬도 될 정도로 될거에요?",
--> 뭐지? 내가 그렇게 지금 없어 보이나?
2) 약손명가(에스테틱) 간판을 보더니.
"나는 결혼하면 저런 곳에서 관리 받을 줄 알았어"
--> 뭐지? 돈 많은 사람이랑 결혼했으면 이런 거 받을텐데 나랑 결혼하니까 이거 못한 다 이건가?
제가 저런 이야기를 들고 기분 나쁜게 이상한건가요?
여자가 나이가 있고 지위가 있으니 그럴수 있다라고 지나가도 될 정돈가요.
아니면 제가 열등감에 빠진 찌질남인가요.
제가 가진 생각은 남자 1억3천, 예물 700, 차 한대, 이 정도 준비하면 적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월급은 지금은 적긴하지만 나이도 어리고, 앞길이 창창하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런 돌려 까기를 들으면서 참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내용추가============
댓글 감사드립니다.. 사실을 몇 가지 추가 및 정정할게요
- 저희 집에서는 제가 모은 것 5천, 부모님 8천정도 지원해주셔요
- 여자가 월급, 나이에 비해 모은 게 많이 없다고 하셔서 글 추가합니다.
여자 친구가 일을 9년 정도 한 것 같은데 해외여행을 엄청 많이 다녔어요. 유럽, 미국, 등등 안 다닌 곳이 없더라구요. 반면 저는 해외여행 한 번도 안 가봤어요.
- 에스테틱을 계속 받고 살겠다가 아니라 "결혼 전에 에스테틱 관리를 받고 있을 줄 알 았다" 이런 의미였어요..
- 그리고 샤넬백은 예물 돈으로 하진 않을것 같아요. 그런데 잘 모르겠어요 예물 700정 도 해 줄건데 예단 사고 나머지 자기돈 보태서 할런지..
- 저는 122명정도 회사 중소기업이고, 여자친구는 250명 대기업 계열(잡플래닛에서 확인)
- 저는 4년재 다니다가 전문대로 편입(?) 했고요. it계열 전문직입니다.
여자 친구는 특정분야 사무직
- 저희 집이 원래 올해 가족여행을 제주도로 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제가 결혼준비를 하면서 집에서 지원을 받는 바람에 그게 뭉개졌어요.. 그런데 여자 친구는 결혼 전에 엄마 모시고 해외여행(3박정도)을 다녀오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저는 자기 돈으로 다녀 오는거니 잘 다녀오라고 안했고요. 그런데도 저러니까 제가 속상하죠
나그네 (babu***)
댓글 [393] 공감 173| 조회 94673 | 2018.05.10
(원문과 댓글 보려면 )
http://bbs.miznet.daum.net/gaia/do/miztalk/default/read?bbsId=MT002&articleId=331061
.........
* (막10:6-9) 6 창조시로 부터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으니 7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8 그 둘이 한 몸이 될 찌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9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 찌니라 하시더라
# 예수님 모시고 혼인한 가정은 부족을 채움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고 결혼시켜 주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은 최초의 중매자이시고 주례자이시고 복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혼인은 귀하면서 신성해야 합니다. 그런데 세월 따라 사람의 허세와 욕심에 따라 이런저런 제도를 만들어 내려오다 보니 그것이 풍속이 됐고, 지금은 풍속을 따르다 보니 결혼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고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양반 풍속과 화려한 외국 풍속을 섞어 지키다 보니 더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일부에서 이런 풍속을 깨기도 하지만, 아직 길이 먼 것 같습니다.
♥ 한국의 보통 사람 결혼이 외국의 보통 사람들보다 낭비와 허례가 심하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조건이 많고 버거운 혼인이 되고, 갈등과 부담으로 쉽게 헤어지기도 합니다. 결혼하면 한 몸 되어 부모를 떠나 살아야 하므로 두 사람이 자존심 내려놓고 깊이 생각하고 양보와 절약과 검소로 형편에 맞게 즐겁고 복된 혼인이 되게 하려면 욕심에 의한 제도를 뛰어넘어 하나님 앞에서 신성한 결혼이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어느 날 혼인집에 참석하셨다가 음식이 부족한 것을 전해 들으시고, 주님의 능력으로 풍성한 음식 부조를 하셨습니다.(요한복음 2장 1-10절) ♥ 그러므로 혼인을 귀히 여기고 가정에 주님을 모시면 주님은 우리의 필요를 따라 부족을 언제나 채워 주십니다.-이박준
* (요2:1-10) 1 사흘 되던 날에 갈릴리 가나에 혼인이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2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인에 청함을 받았더니 3 포도주가 모자란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희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4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 5 그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6 거기 유대인의 결례를 따라 두 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7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구까지 채우니 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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