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급식, 그땐 그렇게 먹으며 나라 지켰다
사병들, 소라 잡고 토끼 길러 '영양 보충'… 수류탄으로 물고기 잡다 익사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돼지처럼 살찌자!"
주식용으로 보급된 밀가루로 빵을 만들어 장병들을 위한 간식으로 나눠주는 모습. “진중(陣中)의 진미(珍味)로 대환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위·경향신문 1953년 4월 16일 자
주식용으로 보급된 밀가루로 빵을 만들어 장병들을 위한 간식으로 나눠주는 모습. “진중(陣中)의 진미(珍味)로 대환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위·경향신문 1953년 4월 16일 자) 아래는 바닷가에서 소라 등을 채취해서 함께 먹은 장병들의 이야기를 전한 기사(동아일보 1975년 7월 5일 자).
1971년 1월 공군 모 부대 훈련병들의 새해 설계를 취재한 신문기사의 첫머리는 잘 먹어 살찌고 싶은 병사들의 소망부터 전했다. 그만큼 당시 우리는 군인들을 충분히 먹이지 못하고 있었다. 급식이 훌륭하다고 소문난 부대의 새해 첫 메뉴는 '소고깃국과 김치, 마늘종 장아찌 그리고 보리가 섞인 쌀밥'이었다(경향신문 1971년 1월 23일자). 1961년 4월 한 신문은 앞으로 군 급식이 개선돼 입대한 아들이 '오늘 조기 한 토막에 메밀묵 한 접시 그리고 콩나물국과 쌀·보리가 섞인 밥이 나왔다'고 편지를 보낸다면 노모는 감사의 눈물을 흘릴 것이라고 썼다.
국군의 초창기엔 사병들의 섭취 열량부터 충분하지 못했다. 간식도 건빵 외엔 이렇다 할 게 없었다. 허기를 못 채운 장병들은 여러 가지 간식·별식을 스스로 조달했다. 전쟁이 채 끝나지 않았던 1953년 4월 어느 부대는 주식용으로 보급된 군용 밀가루로 빵을 만들어 병사들에게 하루 2개씩 간식용으로 나눠줬다. 서툰 솜씨로 빚은 빵인데도 '진중(陣中)의 진미(珍味)'로 대환영을 받았다. 초창기 군인들의 야식·간식은 분식류나 밀가루 빵 정도에서 머물렀다. 우리 땅에 침투한 북한 무장간첩들을 격퇴하기 위해 작전을 벌이던 장병들이 밤마다 기다렸다는 야식은 주로 '수제비'였는데, 그마저도 충분하지 않았다(동아일보 1969년 6월 14일자). 북한 특수부대가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침투한 1968년의 '1·21사태' 때 작전에 나선 군경 수색대에 부녀회 회원들은 야식으로 라면 40봉지를 보냈다.
군인들은 육류 등 단백질 섭취를 늘리기 위해 더 특별한 방법을 동원하기도 했다. 군부대들은 한때 토끼를 길러 급식에 썼다. 1961년 6월 1군사령부는 전체 지휘관 회의에서 '장병 부식용 토끼 사육'을 공식 결정하여 관내 전 부대가 영내에서 토끼를 식용으로 기르라고 지시했다. 1975년엔 어느 전방 부대 장병들이 군용 반합을 들고 바닷가에서 해삼·소라·성게 등을 채취해 부대에서 나눠 먹는 이야기가 화제로 보도됐다. 강원도 모 부대 병사 6명은 1990년 3월 지휘관으로부터 "간부들의 회식에 쓸 물고기를 잡아오라"는 명령을 받고 강물에서 수류탄을 터뜨려 물고기를 잡으려다 2명이 익사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군인들이 허기를 참던 옛 시절에 비하면 오늘의 군 급식은 눈을 비비고 볼 만큼 개선됐다. 올해부터는 사병들 식생활에 또 하나의 큰 변화가 일어난다. 국방부 결정에 따라 전군 장병들이 주말마다 외식을 하거나 치킨 등 배달 음식도 부대 안으로 시켜먹을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이른바 '짬밥'이라 불리는 급식만으로 채울 수 없는 '사제(私製) 음식' 먹는 즐거움을 안겨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사기를 높여주자는 취지야 백 번 수긍할 수 있지만 놓치지 말아야 할 게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건강해야 할 사람들이 군인이란 사실을 생각한다면 군 당국의 관리 밖에 있는 외부 음식들의 영내 반입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다. 더구나 고칼로리의 배달 음식들을 자주 먹다간 '배달의 민족'이 '배 나온 민족' 된다는 보도도 며칠 전에 있었다.-김명환 前 조선일보사 사료연구실장 입력 : 2018.01.10 03:12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09/20180109031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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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언 13:20)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
# 만남은 중요한 일입니다.
악하고 교만한 자를 만나면 해를 당하고, 경건하고 지혜롭고 겸손한 자를 만나면 풍요로운 인생이 됩니다. 사람 잘 못 만나면 망하기도 하고, 좋은 사람 만나 성공하는 기업이나 개인도 있습니다. 세상의 삶은 만남으로 결과가 나타납니다. 친구도 만남이며 동지도 만남입니다. 기업 경영자와 직원과도 만남이며, 대통령과 국민과도 만남이며, 결혼도 가족도 만남입니다. 좋은 만남은 언제나 고락을 같이하지만, 그렇지 않은 만남은 악연으로 끝납니다. 그러므로 신중한 만남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만남은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가장 지혜로운 분이시고, 우리를 사랑하므로 십자가에서 죄인을 위하여 희생해 주신 분입니다. 지금 주님을 만나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산다면 가장 큰 복을 받은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하면 가장 안전하고 천국 소망이 있고 행복이 있습니다. 주님 은혜로 좋은 이웃도 많이 만나는 삶이되기를 소망합니다.-이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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