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2676. 헛된 것 버리고, 신앙생활에 푹~

행복을 나눕니다 2017. 7. 28. 04:18







헛된 것 버리고, 신앙생활에 푹~

조혜련 (46), 40년간 타 종교에 빠졌었는데, 성경 펴놓고 개그 소재만 생각했었는데.

교회 한 번만 나가준다는 약속 지키다가, 성도가 되고 서울 수서교회 집사가 됐다.

 

자기, 부탁이 하나 있는데 나한테 존댓말 좀 써주면 안 돼요?

당신도 알다시피 내가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은 사람이잖아요.

이젠 대우받으며 살고 싶어 그래요.”

 

그래 존댓말 쓸게. 한데 나도 부탁이 있어. 교회 한 번만 나가주라.”

 

좋아요. 하지만 한 번입니다. 더 권하면 안 돼요. 종교와 신앙은 자유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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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은 서울 수서교회 집사이지만, 그전에는 교회를 아주 싫어했다.

나쁜 뉴스도 많고, 남 욕하는 교인도 싫었고. 비행기 안에서 창밖의 빨간 십자가를 보면 무덤이야? 웬 십자가가 이렇게 많아라고 힐난하기도 했죠.”

 

그는 성경을 펴놓고 개그 소재만 생각했었다.

출애굽기가 나왔다. - ‘뭘 굽는 거지?’

에베소서 - ‘여기서 마리아가 애를 뱄나?’

갈라디아서 - ‘갈라선다는 얘기인가?’

욥기 - ‘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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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조씨는 약속대로 교회를 한 번 찾게 된다.

작은 비닐하우스 교회였다.

처음 예배를 드렸지만 싫지 않았다. 시어머니 등 교인들로부터 영적인 따뜻함을 느꼈다.

목사님 설교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다.

 

그 후 남편과 함께 주님 영접기도를 드리며 눈물을 흘렸다.

세상 짐을 모두 내려놓은 것 같았다고 했다.

 

결국 세례 받았고, ,,, 집사직도 받았다.

이젠 주일예배 참석과 성경 읽기, 찬송과 기도를 열심히 안 하면 오히려 이상하다라고 했다.

 

예수 믿기 전에는, 인기가 떨어지면 좌불안석이었는데 지금은 자유롭다.

하나님께 기도 가운데 시시콜콜 여쭤본다고도했다.

 

그는 40여 년, 다른 종교(일본 불교)를 갖고 살면서, 마음의 안식을 찾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인간 스스로 도를 닦아 구원을 얻는다는 교리라 만족이 없고 늘 허전했다고 한다.

 

기독교 신앙은 참 신기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되니 말입니다.

정말 마음이 평안합니다.

욕심 많던 제 눈빛이 예수님 영접하고 온순해졌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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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지난 삶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그의 집안은 한때 가난했다.

공장에 취직해 일하다 개그우먼의 꿈을 키웠다. “공장에서 과자박스 접는 일을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온종일 힘들게 일하고도 TV 개그 프로그램을 보고 활짝 웃는 여공들을 보면서 결심했습니다. 남을 즐겁게 하는 개그맨이 되겠다고요.”

 

울 엄마라는 TV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 코너에선 아들 서경석을 둔 가난한 미혼모로 나와 큰 사랑을 받았다. ‘여걸 파이브’ ‘여걸 식스로 활약했다. ‘골룸분장을 했고 괴기스러운 표정연기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골룸 첫 촬영을 하고 화장실에서 너무 창피해 울었어요. 나도 여자인데 예쁜 역할을 하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이게 제 대표작이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웃음).”

 

운동도 열심히 해서 근육질 몸매가 됐다.

태권도와 권투 에어로빅 등을 종합한 태보와 다이어트 비디오를 내기도 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가졌지만 순탄하지 못했다.

 

엉터리 발음으로 팝송을 녹음한 아나까나라는 곡을 내기도 했다.

 

그는 일본에 진출한 한국 개그우먼 1호이기도 하다.

 

일본어 중국어 학습서와 자기계발서 등 총 5권의 저서도 펴냈다.

 

10월엔 한양대 신문방송학 박사과정에 도전할 예정이다.

 

지금은 뮤지컬에 도전 중이다.

그가 출연한 뮤지컬 난센스 2’는 다섯 수녀와 신부의 좌충우돌 유쾌한 스토리를 담아낸 작품으로, 극 중 조혜련은 넘치는 끼를 발산하는 수녀 로버트 앤 역을 맡았다. 전국 순회공연을 한 뒤 오는 7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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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은 변했다.

과거의 그가 아니다. 이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릴 일만 생각한다.

하나님 자녀의 사명으로 사는 게 행복이라고 했다.

 

그의 기도제목은.

교만하지 않게, 힘든 이들에게 웃음을 주고, 기분 좋아지는 연예인이 되는 삶이다.

국민일보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김보연 인턴기자

(내용 일부 편집함, 조혜련 씨 인물사진 대신 쳥안을 올렸음, - 블로그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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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30) 30 보라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도 있느니라 하시더라

 

  # 첫째도 꼴찌 될 수 있고, 꼴찌도 첫째 될 수 있습니다.

   기회가 먼저 주어졌다고 반드시 끝까지 앞서 달리는 것은 아닙니다.

늦게 얻은 기회도 얼마든지 앞설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후발자라고 불평하거나 원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조급하게 서둘러서도 안 됩니다.

지금이 나에게 주어진 가장 알맞은 기회로 알고,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시기를 기대하며 차분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고 누군가가 말했지만, 그렇다고 인생을 단거리 달리듯 하면, 얼마 못가서 지쳐 쓰러집니다. 마라톤 선수처럼 끈기와 지구력을 가지고 완주한다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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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도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은 받지만. 신앙의 열정이나 진실함이나 말씀 순종이나 봉사나 헌신이나 주님 본받아 살려는 간절함은, 예수님을 먼저 믿어 오래됐다고 온전한 신앙이라고 장담 할 수 없습니다. 잘하는 사람도 물론 있지만, 형식적이거나 외식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중 믿었어도 믿음이 앞서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믿었거나 나중 믿었거나, 겸손히 주님 앞에서 언제나 자신의 모습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주님만 바라볼 줄 알아야, 먼저 믿은 사람답습니다. 늦게 시작했어도 주님만 전적 의지하고 바라볼 때, 앞선 신앙인이 됩니다. 누구와 비교하여 앞선 것 같은 우월감은 필요 없습니다.

지금 하나님께 인정받고 칭찬들을 수 있으면 꼴찌가 아니라 앞선 신앙인입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