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자주 보면 두뇌 발달 안 된다
3세 미만 아이,
언어 발달 늦고 사회성 떨어져
근시 유발하고 수면 부족 위험
아이 앞에서 부모도 사용 자제
주부 이모(32·서울 양천구)씨는 얼마 전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태어난 지 17개월 된 딸이 충전 중이던 이씨의 스마트폰으로 혼자 뽀로로 애니메이션을 틀어서 보고 있던 것이다. 이씨는 평소에 아이가 칭얼거릴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만화나 동요 영상을 틀어서 보여줬는데, 아이가 그걸 보고 배운 것이라고 생각했다.
영유아가 스마트폰 화면을 반복적으로 보면 뇌가 불균형하게 발달해 사회성이 결여되거나 언어 발달이 지연되는 등의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영유아가 스마트폰 화면을 반복적으로 보면 뇌가 불균형하게 발달해 사회성이 결여되거나 언어 발달이 지연되는 등의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스마트폰이 육아 필수품이 됐지만, 전문가들은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처음 보여주는 시기가 너무 빠르다고 지적한다.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안동현 교수는 "학계에서는 36개월이 되기 전에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영상 기기에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한다"며 "이 시기의 일방적인 시청각 자극은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3세 이전엔 반복적 사용 뇌발달 저해"
2014년 육아정책연구소에서 수도권 지역의 영유아(0~5세) 자녀를 둔 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영유아 스마트폰 이용률이 53.1%였다. 이 아이들이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시기는 평균 2.27세였고,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주중 31.65분, 주말 39.05분이었다.
영유아 스마트폰 이용 현황
영유아가 스마트폰을 자주 보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스마트폰이 보급된 게 2010년부터라서 영유아가 스마트폰을 썼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기는 지에 대한 장기적인 추적 연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뇌가 불균형하게 발달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3세까지는 뇌 신경세포 회로가 활발하게 형성된다. 뇌의 모든 부분이 고르게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 오감이 고루 자극받아야 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시각과 청각만 자극한다.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은혜 교수는 "대부분의 영상물이 화면과 소리가 빠르게 변하는데, 이런 자극에 익숙해지면 뇌가 고루 발달하지 않고, 현실 세계의 느리고 약한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게 된다"며 "결과적으로 일상 생활에서 정보를 습득하고 기억하고 판단하는 게 어려워지고, 언어 발달이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사회성 결여되고 공격적인 성향 보여
영유아 스마트폰 이용 원칙
너무 어린 나이에 스마트폰에 자주 노출되면 사회성도 결여된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스마트폰 중독이 의심되는 유아 9명(3~5세)의 사례를 분석했는데, 이 아이들은 감정 표현이 미숙했고, 또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았으며, 의사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다고 한다. 스마트폰을 처음 접한 시기가 24개월 미만인 아이들이 공격성이 짙었다거나, 영유아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길수록 다른 사람의 정서를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졌다는 등의 연구 결과도 있다.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는 "아이가 울거나 소리 지를 때는 부모가 그 이유를 찾아서 해결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스마트폰에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달래다 보면 애착 형성이 안 돼서 사회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체 발달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준다. 시력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은 화면을 오랫동안 보면 근시가 유발될 수 있고, 수면 부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은혜 교수는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2세 미만에게는 전자 기기 화면을 일절 보여주지 말라고 권고한다"고 말했다.
◇ 소리 나는 장난감으로 스마트폰 대체
36개월 미만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스마트폰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면 안 된다는 원칙을 갖고 있어야 한다. 아이가 보는 앞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은 기본이다.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주양육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이 길수록 아이가 스마트폰을 일찍 사용하기 시작하고, 사용 시간도 길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부모가 함께 봐야 한다.
김붕년 교수는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여줄 때는 부모가 영상 속 동작을 따라하거나, 상황을 설명해주거나, 틈틈이 눈을 맞춰서 아이가 혼자 보고 있다는 느낌이 안 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여주는 시간도 조절해야 한다. 서울여대 아동학과 손수연 교수는 "매일 조금씩 보여주는 게 어쩌다 한 번 많이 보여주는 것보다 오히려 중독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며 "한 번 보여줄 때는 어느 정도 보고 끌지에 대해 아이에게 미리 알려주라"고 말했다. 한 번에 10분 내외가 적당하다.
스마트폰 없이 아이의 주의를 환기시키려면 다양한 놀잇감을 활용하면 된다. 손수연 교수는 "블록·스티커·그리기 도구 등이 좋지만, 이미 스마트폰의 강한 자극에 익숙해진 아이라면 흔들거나 눌렀을 때 소리·불빛·진동 같은 반응이 나타나는 장난감을 주면 좋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한희준기자 입력 : 2017.05.03 08:47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02/20170502031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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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 22: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 자녀에게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가르쳐야합니다.
모든 사람이 바쁘고 힘들고 피곤한 시대입니다. 어른은 어른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그런데, 아이들은 자의보다 부모의 극성 때문에 힘들고 피곤한 실정입니다. 물론 아이를 위하는 부모의 마음을 이해는 하지만, 지나치다 보니 과잉보호가 되고 교육열도 과열하다 보니 모두가 힘든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마땅히 가르쳐야 할 것은 뒤로하고 있으니 더 문제입니다.
지금 당장 필요한 것도 가르쳐야 하지만, 일평생 늙어서까지도 유익한 근본을 가르치는 것에 소홀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 지식이나 학문은 세상에서만 조금 필요할 뿐 전부는 아닙니다.
어려서부터 인간의 생사화복을 임의로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도록 가르치고 훈련시켜야 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떠나면 우선은 좀 자유로운 것 같겠지만, 결과적으로 엄청난 손해라는 것을 미리 알아야 복 됩니다.-이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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