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퇴하며 큰절로 감사
대구市 공무원 김봉표씨, 대구시청님, 38년 은혜 고맙습니다
고졸 초보, 특급기술자 키워주고 32평 넓은 집서 사는 행복 주고
9→4급 승진에 평생연금까지 줘
지난 15일 명예퇴직한 대구시 김봉표(59·4급) 자연재난과장은 16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건물을 향해 세 번 큰절을 올렸다.
그는 "그동안 저에게 무한한 은혜를 베풀어준 대구시청에 감사 드리려고 큰절을 올렸다"고 말했다. 정년까지 1년을 앞두고 있던 김씨는 퇴직 공무원의 사회 적응을 위한 '공로연수'를 받는 대신 명예퇴직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퇴직 당일인 15일에는 대구시 직원 게시판에 '대구시청님께'라는 제목의 퇴임사를 올렸다. '대구시청님은 긴 세월 동고동락한 대구시민과 공무원, 대구시장을 뜻한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풀어냈다.
16일 오전 김봉표 전 대구시 자연재난과장이 대구시청 건물 앞에 꽃다발을 바치고 큰절을 하고 있다. 15일자로 명예퇴직한 김씨는 이날 “퇴직을 맞아 그동안 제게 은혜를 베풀어준 대구시청에 감사드리려고 큰절을 올렸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김봉표 전 대구시 자연재난과장이 대구시청 건물 앞에 꽃다발을 바치고 큰절을 하고 있다. 15일자로 명예퇴직한 김씨는 이날 “퇴직을 맞아 그동안 제게 은혜를 베풀어준 대구시청에 감사드리려고 큰절을 올렸다”고 말했다. /김봉표씨
김씨는 '첫 만남은 1978년 10월 27일 오전입니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공고를 졸업하고 사글세 자취방을 옮겨야 했던 스무 살 건축공사장 야간 경비원은 빛 바랜 회색 티셔츠 차림으로 임을 찾았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김씨는 "38년 7개월이 흘러갔습니다. (저는) 방송대 국어국문학과, 문화교양학과를 졸업하고 중어중문과에 다니는 대학생입니다. 32평짜리 넓은 집에 22년째 살면서 가족과 외식도 즐길 수 있는 행복도 임은 주셨습니다"라고 썼다.
대구시청이 자신을 초보 기술자에서 특급 기술자로 키워주고, 9급에서 4급까지 승진의 기쁨을 주더니, 새로운 길을 떠나는 앞길에 평생 연금을 마련해 준 점 등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씨는 20년 전 토목시공기술사 자격증을 땄으며, 현재 재취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젠 대구시청님이라는 큰 나무를 내려가 대구시민의 숲으로 간다. 숲에서 임을 보면서 늘 그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며 글을 맺었다. 그는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진솔한 퇴임사를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대구=박원수 기자 입력 : 2017.06.17 03:02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17/20170617001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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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전 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 감사해야 행복합니다.
작고 보잘 것 아니라도 감사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큰 것이 주어져도 불평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더 행복 했을지는 짐작 할 것입니다. 모든 것은 내가 잘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전적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알아야 합니다. 물론 자기가 노력은 했겠지만, 힘쓴다고 다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며, 노력 할 수 있는 건강과 힘과 기회도 환경을 주신 이도 주님이시고, 근본적으로 일을 이루시는 분도 주님이심을 믿어야 감사 할 수 있습니다.
자기를 과대평가하거나 과신하는 사람은 감사 할 기회가 적거나 하지 못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부족하고 능력의 한계가 있음을 알고 겸손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현재를 감사해야 더 많은 감사를 하게 됩니다. 오늘을 주님께 감사하면 아버지는 기뻐하시고 영광 받으십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아름다운 삶입니다.-이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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