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사회봉사 130년…
빗속에도 전국서 1만 명 모여 "섬김·나눔으로 거듭납니다" 기독교 사회복지 엑스포 개막
"불 꺼진 등불이 되지 않도록 한국 교회, 봉사로 하나 돼야"
"서로 사랑하라는 실천의 장" 서울광장에 150개 부스 마련… 국내외 봉사 발자취 한눈에
"주여, 섬김의 은혜를 주옵소서!" "한국 교회는 개(個)교회 중심적이고 교단 이기적인 사회봉사를 넘어서 더욱 봉사의 일치를 추구하겠습니다."
한국 개신교가 봉사로 하나가 될 것을 다짐했다. 16일 오후 4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제3회 기독교 사회복지 엑스포 개막식이 열렸다. 올해 엑스포는 '당신은 선한 사람입니다'를 주제로 한국 개신교계가 교회와 교단, 교파를 넘어 대규모 조직위원회를 결성해 한마음으로 마련한 자리다.
이날 낮 12시쯤부터 서울광장엔 가랑비가 뿌렸지만 전국의 목회자·신자 1만여명은 우산과 비옷 차림으로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비는 오후 4시 행사가 시작되자 그쳤다.
“봉사하고 사랑하며 나눠주자” 한국 개신교가 봉사와 섬김으로 하나 될 것을 다짐하는 ‘제3회 기독교 사회복지 엑스포’ 개막식이 16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가랑비가 뿌리는 가운데 시작된 이날 개막식에는 김삼환 목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장환 목사, 남경필 경기지사(맨 앞줄 오른쪽부터)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봉사하고 사랑하며 나눠주자” - 한국 개신교가 봉사와 섬김으로 하나 될 것을 다짐하는 ‘제3회 기독교 사회복지 엑스포’ 개막식이 16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가랑비가 뿌리는 가운데 시작된 이날 개막식에는 김삼환 목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장환 목사, 남경필 경기지사(맨 앞줄 오른쪽부터)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오종찬 기자
기독교 사회복지 엑스포는 2005년 창설됐다. 130년 전 선교 초기부터 한국 사회에 사회복지의 씨앗을 뿌렸고 지금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는 개신교계의 봉사와 섬김의 역량을 모으자는 취지였다. 1회는 서울 영락교회에서 '행복한 복지 한국'을 주제로, 2회는 2010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섬기는 기쁨, 나눔의 행복'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개막식은 1부 '감사와 찬양', 2부 '섬김과 나눔'으로 나눠 진행됐다. 사도신경 봉독으로 시작한 '감사와 찬양'에서 집행위원장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는 대표 기도를 통해 "한국 교회가 맛 잃은 소금, 불 꺼진 등불이 되지 말도록 봉사로 하나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시인이기도 한 공동준비위원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섬김과 나눔의 시(詩)'를 낭독했다.
조직위원회 고문인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는 '메시지 발표'를 통해 태안 기름 유출 사고 극복, 북한 동포 돕기, 시리아 난민 구호 등에서 활약한 개신교계의 활동을 소개하며 "믿음으로 행하고, 봉사하고, 사랑하며, 나눠주자"고 말했다.
'섬김과 나눔' '대외재난민, 사회적 약자' '복음적 평화통일, 북한 동포'를 위한 주제 기도는 한태수(은평성결교회) 김한호(춘천동부장로교회) 이상대(서광교회) 목사가 각각 맡았다.
2부 '섬김과 나눔'은 한국 개신교가 지난 130년간 펼쳐온 봉사와 섬김의 역사를 돌아보며 새 각오를 다지는 자리였다. 대표 대회장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는 개막 선언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축복을 민족과 세계를 향해 섬길 때 교회도 살고 나라와 민족도 통일 시대를 열어갈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원장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환영사에서 "이번 엑스포는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대계명(大誡命) 실천의 장"이라며 "1974년 '엑스플로74'가 한국 교회 부흥의 계기가 됐다면 올해 엑스포는 한국 교회가 섬김과 봉사를 통해 새로운 차원으로 부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상임 대회장 손인웅 목사(덕수교회)와 함께 ▲한국 교회의 봉사 네트워크 구축 ▲신앙을 강요하지 않는 순수한 사랑 실천 ▲민족·언어·이념·문화·장소에 의한 차별 없는 섬김 ▲정부·NGO와의 협력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약속하는 '한국 교회 디아코니아 비전'을 함께 다짐했다.
올해 기독교 사회복지 엑스포는 20일까지 서울광장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에서 열린다. 18일부터는 서울광장에 100여개 개신교 계열 사회복지 단체·시설들이 천막 부스 150여개를 설치하고 활동을 소개한다. 부스는 '지역사회' '다문화' '사회 소외계층' '북한' '노인' '아동 청소년' '보건의료' '가정 여성' '장애인' 등 9개 영역별로 설치된다.
개막식과 함께 16일 서울광장에선 '기획전'과 '특별전'도 공개됐다. 기획전에서는 지난 130년간 한국 개신교가 실천한 섬김과 봉사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특별전에서는 네팔, 아이티, 세월호 등 국내외 사건 사고 현장에 남긴 개신교 봉사의 발자취를 선보이고 시민들이 봉사와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조선일보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입력 : 2016.10.17 03:00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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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눅18:21-) 여짜오되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 22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르시되 네가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하시니.
# 나누는 일은 예수님의 가르침이요 상이 있습니다.
애써 모은 것을 누구에게 나눠준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많이 가졌거나 적게 가졌거나 그 마음은 같을 것입니다. 어떤 부자가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내가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겠습니까?] 계명을 지켜라, 그것은 어려서부터 잘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네 가진 소유를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너는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부자는 슬픈 표정으로 주님 앞을 떠났다고 했습니다. 물질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주님을 따르고 영생을 얻는 데 걸림돌이 된다면 차라리 많이 가지지 않는 것이 더 낫습니다. 아무리 많이 소유해도 땅에 살아있는 동안 가지다가 버리고 빈손으로 세상 떠나지만, 하늘나라 상은 영원히 누리는 영광입니다. 많이 가진 것은 많이 나누고 활용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창고에 보관하는 것으로 만족해한다면 무가치한 것이고 비생산적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많이 나누면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상이 있으리라 하셨습니다. 나누는 일은 주님을 생각하며 자기 형편껏 실천하는 것이 주님의 가르침이며 상 받는 일입니다.
-이박준 (lee7j7@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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