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청소년 상담실
"저, 교회 여동생이랑 헤어졌는데요…"
- 라디오 사연 담은 책 '비밀의 정원'
청소년 신자들이 털어놓은 고민, 김경덕·주현철 목사가 상담해줘
"저는 교회에서 찬양팀을 인도하는 고등학교 남학생입니다. 얼마 전 교회에서 사귀던 여자 친구와 헤어졌어요. (…) 그런데 막상 헤어지고 나니, 여자 친구는 피해자가 되고 저는 가해자가 된 듯합니다."
대부분의 교회는 신자 수(數)를 이야기할 때 '장년'을 기준으로 한다. 그 통계에도 잘 잡히지 않는 청소년들은 고민이 많다. 가정에서도 교회에서도 털어놓기 쉽지 않다. 극동방송 라디오 '비밀의 정원' 코너는 그런 비밀스러운 고민을 털어놓는 창구다. 사랑의교회 청소년 담당인 김경덕 목사와 10년간 미션스쿨에 몸담고 있는 주현철 목사가 때론 아빠처럼, 때론 삼촌처럼 조근조근 상담한 내용을 모은 책 '비밀의 정원'(소원나무)을 펴냈다.
극동방송 청소년 상담 코너‘비밀의 정원’을 진행하는 (왼쪽부터) 김경덕·주현철 목사.
극동방송 청소년 상담 코너‘비밀의 정원’을 진행하는 (왼쪽부터) 김경덕·주현철 목사. 신앙 문제부터 가족, 친구, 성(性) 이야기까지 온갖 고민을 들어주고‘방송 불가’인 내용엔 개인적으로 상담해주기도 한다. /소원나무 제공
위의 고민도 교회라는 특수한 문화를 모르는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그들만의 비밀이다. 답은 이렇다. "찬양 인도자 오빠가 교회 자매와 사귄다면 그때부터 그 자매는 다른 자매들의 질투 대상이 됩니다. 그런데 헤어지면 정반대 현상이 일어나요. 교회 오빠가 되레 공공의 적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얼마나 힘들고 괴로울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교회를 다니는 이유가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청소년들의 고민은 어른들이 보기엔 유치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단체 대화방에 글을 올렸는데 아무도 답을 하지 않는다' '오빠 컴퓨터에서 야동을 발견했다' '주일 예배를 가자니 그 시간에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을 친구들이 떠오른다'는 내용부터 '기독교만이 유일한 진리인가' '세상에 악(惡)이 가득한데 왜 하나님은 그냥 두시나요' 등 진지한 고민도 한다. 쉽지 않은 질문이고 고민이다. 상담 목사들의 답은 어쩌면 '모범 답안'일 수밖에 없을지 모른다.
'주일 예배와 공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는 학생에겐 "주일 예배는 공부할 시간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예배를 통해 공부해야 할 이유를 찾고 동기와 집중력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라고 충고한다. 또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다'는 질문엔 "좋은 기도 응답은 나의 뜻대로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고의 기도 응답은 하나님의 뜻대로 되는 것입니다"라고 답한다.
김경덕 목사는 "고민의 종류는 비슷하지만 과거에 비해 무게감이 커지는 것 같고, 청소년들은 견디는 힘이 약해진 것 같다"며 "결국 들어주고 소통하면서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문제 해결의 열쇠"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입력 : 2015.12.18 03:00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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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31:13) 또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 거주할 동안에 이 말씀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자녀에게 듣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게 할지니라.
# 바르게 알고 바르게 전해주는 것이 이 시대 사람의 책임입니다.
좋은 지식과 정보라 할지라도 바르고 정확하게 전달해주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다 못해 많은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진리에 대하여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바르게 경외하며 말씀을 순종하고 지키는 일은 매우 중요하고 시급하므로, 누구든지 바르게 배워 실천하면서 후대들이나 이웃에게 바르게 가르치고 전해 줘야, 그들도 복 된 삶을 살게 됩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자기 편리나 시대에 편승하여 왜곡(歪曲)되게 전한다면, 모두가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이 시대 사람들의 책임은 바르게 배워 실천하면서 바르게 전해주는 것입니다.-이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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