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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여성경호원, 자신 있습니다

행복을 나눕니다 2014. 2. 19. 18:28

여성경호원, 자신 있습니다

고은옥 퍼스트그룹 대표 인터뷰

<이 기사는 이코노미플러스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아마조네스'가 등장한다. 여자들로만 조합된 전사 부족으로 용맹한 여성들을 상징적으로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남성 경호원들의 독무대인 국내 경호업계에도 아마조네스가 존재한다. 퍼스트레이디라는 회사로 여성들로만 이뤄진 '여성경호전문업체'다. 수장은 고은옥(33) 퍼스트그룹 대표. 경력 15년의 베테랑 경호원이면서 태권도․용무도․경호무술이 모두 합해 13단이다.

 

"국내 최초의 여성들로만 구성된 경호업체입니다. 100여명 규모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여성경호원이 포진하고 있죠. 고객들도 대부분 여성이고요. 성범죄로 요즘처럼 사회가 흉흉해질 때마다 눈 코 뜰 새 없이 바빠진답니다." 고 대표의 소개다.

 

어떤 여성들이 퍼스트레이디를 자주 이용할까. 성폭력이나 스토킹에 시달리는 젊은 여성뿐 아니라 여성 경영인과 여성 정치인, 연예인 등 다양한 계층이 이용한다는 설명이다. 최근엔 아동성범죄와 학교폭력이 기승을 부리면서 학부모들끼리 자녀 경호의 의뢰비를 마련하기 위해 계모임을 조직하기도 한단다. "독신자 여성들의 출퇴근길이나 호신술 강좌, 예식장의 보석류 호송 등 새로운 서비스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경호업체들의 경쟁이 워낙 치열하기 때문에 서비스 분야를 다양화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죠." 

 

국내 경호․경비업계는 어떤 분위기일까. 시장 규모는 대략 4조원으로 적지않은 규모지만 선수들이 너무 많은 게 문제다. 무려 3500개 업체들이 난립해 출혈경쟁을 벌이는 구조. 해마다 수백 개의 업체가 생겨났다 사라질 정도로 영세하다. 이 틈에서 퍼스트레이디가 지난해 올린 매출은 40억원. 고 대표는 올해 1월 일반경비, 건설, 엔터테인먼트 등의 계열사를 묶어 100억원 규모의 '퍼스트그룹'을 출범시켰다. 경호업계에선 이례적인 성장세다.

 

무엇보다 고객의 상황과 요구에 따라 서비스 내용을 자유자재로 변신시킨 것이 적중했다. 일례로 고객이 여성경영인이라면 퍼스트레이디의 경호원들은 수행비서 역할까지 담당한다. 일정 관리, 주요 바이어 응대, 차량 운전 등 기존 경호원 이상의 역할을 해낸 것. 고 대표의 경우만 해도 컴퓨터, 비서 등 자격증만 20여 개다.

 

"고객들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어요. 체격이나 운동신경이 좋다고 해서 경호원으로 성공할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죠. 의뢰인이 해외수행을 원한다면 외국어를, 사교모임에 나간다면 골프나 승마에도 능숙해야 수행작업에 차질이 없습니다. 직원들에게도 항상 자기계발에 신경쓰라고 주문하는 이유죠."

 

아쉬운 것은 여성 경호인력들을 선발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도 경호를 남성의 영역으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많아서다. 여성경호직 희망자가 좀처럼 늘지 않는데다 기껏 뽑아도 쉽사리 퇴직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고도의 전문성과 인내력을 요구하는데도 여성들 가운데선 경호원을 아르바이트거리 정도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올해는 꼭 여성경호인협회를 만들어 여성경호인력을 양성하는 바탕을 마련하는 게 목표예요."

조석근 기자 gypsygirl2@chosun.com  입력 : 2010.09.20 14:55 / 수정 : 2010.09.23 03:27

 

* (시103:2)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시103:3)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시103:4)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시103:5)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 하나님을 찬양하는 마음은 복 받은 사람입니다. 죄 용서받고 소원을 이루고 나를 구원하셨다는 사실을 믿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으면 더 아름답고 복된 인생입니다. 이런 마음은 내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믿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믿음을 선물로 받으십시오, 그러면 덤으로 받는 것이 많습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