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판 우물 2000곳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 물 마시며 감사할 줄 알면 더 크게 감사할 일 생겨
지난 12일 캄보디아 따께오주(州) 바티군 서면 '뜨라빼앙 뜨라우 금산사 초등학교' 앞에는 태극기와 캄보디아 국기를 손에 든 아이들이 교복을 말끔히 차려입고 2000번째 '생명의 우물' 완공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구촌공생회 이사장송월주 스님이 우물과 연결된 펌프 손잡이를 힘차게 돌리자 맑은 물이 수도꼭지에서 콸콸 쏟아졌다. 아이들이 함성을 질렀다. 짓궂은 몇몇은 수도꼭지에 다가와 물장난을 쳤다.
12일 열린 2000번째 생명의 우물 완공식에 모인 캄보디아 아이들이 우물물을 마시고 있다. /이정원 기자
메콩 강이 흐르고, 연평균 강수량이 2000㎜에 이를 만큼 물이 풍부한 나라지만 캄보디아 아이들에겐 먹을 물이 없다. 2013년 캄보디아 어린이 1000명 가운데 53명이 태어난 지 1년 이내에 숨졌고, 그중 74%는 설사·기생충·장티푸스 등 수인성 질병으로 사망했다. 우물을 파거나 정수 시설을 만들 형편이 못 돼, 가축들이 들어가 노는 웅덩이 물이나 강물 또는 물그릇에 받아둔 빗물을 그대로 마셨기 때문이다. 국제개발협력 NGO인 지구촌공생회는 '안전한 식수를 확보하지 못하는 세계 인구를 2015년까지 절반으로 줄이자'는 목표를 세우고 식수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04년 11월 캄폿주(州)에 처음 만든 생명의 우물은 캄보디아 전역으로 퍼져 나갔고, 마침내 9년여 만에 2000번째 우물이 뜨라빼앙 뜨라우 금산사 초등학교에 완공됐다.
크메르루주 정권 당시 수로와 우물이 파괴돼 수십 년 동안 건강을 위협받았던 주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쓰라이 페잇(11)양은 "학교 운동장에서 뛰어놀다 목이 마르면 우물물을 마음 놓고 마실 수 있게 됐어요. 배 아플 걱정 안 해도 돼요"라며 활짝 웃었다. 젖먹이 아들을 데리고 온 꼬이 샤온(26)씨는 "아이들 건강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송월주 스님은 "생명의 젖줄인 물이 오염돼 생명을 위협받는 캄보디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정기적으로 우물의 수질과 수량을 관리하는 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따께오주(州)= 조선일보 이정원 기자 입력 : 2013.11.19 03:02
* (창2:10) 강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창2:11)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을 둘렀으며 (창2:12) 그 땅의 금은 순금이요 그 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창2:13)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을 둘렀고 (창2:14)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쪽으로 흘렀으며 넷째 강은 유브라데더라
#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에덴동산에는 사방으로 강이 흘러 물이 공급됩니다. 모양 좋으라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동산 안에 있는 모든 생명체들에게 물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언제나 미리 준비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물 한 모금 마시며 감사하고, 손 한 번 씻으며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감사할 일을 더 많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감사하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이박준
'이런일 저런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452. 학교 못 가본 장애 섬소년이 큰일 냈다 (0) | 2013.12.05 |
---|---|
451. 출신학교, 출신 군대 (0) | 2013.12.04 |
449. 반갑다! 여성 기계공학도들의 도전 (0) | 2013.11.28 |
448. 아이 낳는 소원, 7전 8기 끝에 성공 (0) | 2013.11.27 |
447. 한국 '패션 디자이너' 1호 (0) | 2013.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