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407. 포연(砲煙) 속 유엔군 군종목사들

행복을 나눕니다 2013. 11. 15. 05:53

 

 

 


포연(砲煙) 속 유엔군 군종목사들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병사 중에는 군종장교 140명이 포함돼 있었다.

장병들을 위해 기도하고 피난민과 부모 잃은 한국 고아들을 위해 헌신했다.


이들의 이야기인 ‘전투 군종 활동 사료전’이 오는 17일까지 서울 용산동 전쟁기념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6·25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미국 국립기록관리처가 최근 공개한 희귀자료도 포함돼 있다.


1950년 7월부터 이듬 해 5월까지 미 제5공군 사령부 군목(중령)으로 참전한 러셀 블레이즈델 목사는 ‘한국의 쉰들러’로 불린다. 그는 50년 12월, 중공군의 개입으로 유엔군이 퇴각하게 되자 서울의 고아 1069명을 C-54 수송기 16대에 태워 제주도로 대피시켰다. 고아들을 김포공항으로 이동시킬 수단이 없었던 그는 상부의 명령이라고 속이고 해병대 트럭 35대를 징발, 고아들을 무사히 공항으로 옮겼다. 이것이 그 유명한 ‘유모차 공수작전’이다.


이 일로 그는 군법회의에 회부됐고 강제 예편됐다. 우리 정부는 2001년 그를 한국으로 초청,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07년 96세로 사망한 2년 후인 2009년 12월 우리나라 최초의 보육원이자 전쟁고아시설이었던 충현원(광주광역시 양림동)에 그의 동상이 세워졌다.


그는 “추위와 배고픔에 떨고 있는 아이들을 떠난다는 생각은 결코 해본 적이 없다. 고아 구출작전은 용기가 아니라 책임이었다”는 말을 남겼다.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종장교 중 13명은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들은 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 병사들을 위해 기도했다.


24보병사단 19보병연대의 허만 페로더 대위는 50년 7월 16일 북한군이 추격해 오자 움직일 수 있는 병사들을 먼저 후퇴시킨 뒤 부상자들을 위해 기도하다 목숨을 잃었다.


1기갑 사단 8기갑 연대의 에밀 카폰 대위는 50년 11월 2일 철수하라는 지시를 받고도 부상병들과 남았다가 중공군의 포로가 됐다. 부상병을 간호하고 이들을 위해 기도하던 그는 혈전과 이질, 폐렴에 시달리다 35세로 세상을 떠났다. 카폰 대위는 “나는 이제 곧, 내가 언제나 가고 싶었던 곳으로 갑니다. 그리고 내가 그곳에 도착하면, 당신 모두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라는 유언을 남겼다.


99야전 포병대대의 레오 크레이그 대위는 51년 4월 5일 강원도 춘천 인근에서 부상자를 돌보다 지뢰를 밟고 숨졌다.


또 새뮤얼 심슨 중위, 케네스 윌슨 대위, 프랜시스 코펜 대위 등 미 군종장교들이 교전, 또는 포로생활 중 사망했다.


김대덕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총무는 11일 “미 군종목사들이 한국전에 기여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한국전쟁 중에 창설된 우리 군종도 평소에는 예배와 기도를 통해 군인의 정신전력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심리 상담, 자살 예방 등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3:1)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전3: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전3:3)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전3: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전3:5)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전3:6)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전3:7)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전3:8)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 인생살이에는 각가지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때가 언제 닥칠지는 모릅니다. 일을 당하고 나서 겨우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충실해야 합니다. 좋으면 좋은 대로 힘들면 힘든 대로 지금 부여된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 주시는 능력으로 오늘의 사명에 충실하면 내일은 주님이 보장 하십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