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271 설, 한국교회 있어 따뜻했네

행복을 나눕니다 2012. 2. 2. 07:15

 

 

설, 한국교회 있어 따뜻했네

설 연휴 고향 못 간 노숙인·외국인근로자에게, 여러 교회와 단체가…


한국교회가 설을 맞아 노숙인과 외국인 노동자 등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소외 이웃에게 사랑을 전했다. 이처럼 복음의 유일성을 사랑실천으로 승화시키는 일이야말로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사회분

 

위기 속에서 교회가 반드시 수행해야 할 사명이라 할 수 있다.


◇노숙인 식사 우리가 책임진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홈리스 대책에서 볼 수 있듯 노숙인 돌봄은 이제 한국교회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특히 한국교회희망봉사단(한교봉·대표회장 김삼환 목사)과 ㈔해피나우(이사장 길자연 목사)도 설 명절기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서울역과 영등포역 부근 노숙인의 식사를 책임지면서 그리스도인의 성숙한 사랑실천 자세를 보여줬다.


한교봉은 22∼24일 서울 중림동 5개 실내급식소와 서울역 광장에서 ‘설날 사랑 큰잔치’를 열고 연인원 1만2000여명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종교교회 영락교회 은평성결교회 거룩한빛광성교회 등 7개 교회 자원봉사자들은 하루 세끼씩 아홉 끼의 식사를 노숙자들에게 정성껏 제공했다.


특히 김삼환(명성교회) 손인웅(덕수교회) 최이우(종교교회) 최희범(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 권오성(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목사는 23일 서울 중림동 기독교긴급구호센터에서 일일 배식봉사에 나서기도 했다.


김삼환 대표회장은 “하나님께선 여러분을 많이 사랑하시며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 기도하면 다 들어주시고 응답해 주신다”며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나는 잘 될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을 갖고 살아가면 하나님께서 새해, 1년 내내 복을 주실 것”이라며 격려했다. 한교봉은 1500벌의 트레이닝복도 제공했다.

♢ 해피나우도 21∼24일 서울 영등포역 광장에서 ‘설날희망 큰잔치’를 열고 연인원 4000여명에게 점심과 저녁 식사를 제공했다. 이번 잔치에는 서울 산정현교회와 광현교회, 고양 충정교회 소속 1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나와 떡국을 제공하고 내복 1000벌과 목도리 1000개, 등산화 50개를 선물했다. 21일 예배에는 하귀호 예장 합동 총회세계선교회 이사장과 고영기(상암월드교회) 김창근(광현교회) 옥성석(충정교회) 김관선(산정현교회) 목사 등이 참석해 직접 식사대접을 했다.


박희돈 밥사랑공동체 대표는 “한국교회가 마지못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게 아니라 공격적으로 나서 길거리에 내몰린 이들을 돌봐야 한다”면서 “이들의 의료와 쉼터 문제에 관심을 갖고 삶의 의지를 북돋을 수 있도록 1대 1 결연사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외국인 노동자 애환도 어루만져

한국교회는 연휴기간 고향을 그리워하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영육의 쉼을 제공하고 애환도 달랬다.


서울 순복음노원교회(유재필 목사)와 외국인선교회는 설날을 앞둔 22일 ‘설 명절 사랑축제’를 경기도 부천 웅진플레이도시에서 개최했다. 주최측은 설 연휴기간에 특별히 갈 곳도 없고 고국을 그리워하는 동두천, 양주 유양공단, 포천 송우리 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대형버스 6대를 대절했으며, 비빔밥 돈가스 식사와 사우나도 제공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나지마 씨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면서 “그동안 여러 가지 일로 힘들고 외로운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눠 주신 교회에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울 외국인근로자선교회(대표 유해근 목사)도 22∼23일 경기도 양평 나섬 다문화생태마을에서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신앙사경회를 개최했다.


* (고전1:2) ....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 명절에 고향 못 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가 봅니다. 다음에는 고향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누구나 한 번은 꼭 가야하는 영원한 고향도 있는데, 우리 모두 세상사는 동안 예수님 이름으로 잘 준비하는 복있는 삶 되시기를 소원 합니다.

-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