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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이 시대에 필요한 설교, 이렇게 하자

행복을 나눕니다 2011. 7. 25. 06:25

 



이 시대에 필요한 설교, 이렇게 하자
‘실천하는 삶’ 강조해야. 설교학자 7인의 말


한국 교회의 위기로 대변되는 2011년.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하나님 말씀은 무엇인가?.
그 말씀이 성도들의 ‘삶의 변화’로 이어지게 하려면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가?. 강단에서는 목회자 대부분의 고민이다.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인 설교학자 7명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 시대에 절실한 설교의 내용과 방식이 무엇인지 물었다. 설교학자는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 한국실천신학회의 도움을 받아 선정했다.

◇변화를 지향하는 설교=설교 강조점으로는 실천을 꼽은 학자들이 가장 많았다. 은혜만 말하지 말고 행위도 적극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인교 서울신대 교수는 “한국교회를 향한 비난은 교회가 교회답지 않고 성도가 성도답지 않았으며 구별된 삶을 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교회의 설교는 ‘잘 믿으면 복 받는다’는 식의 기복주의 성향이 짙었다”면서 “이제는 물질보다 올바른 삶, 실천하는 삶을 강조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운용 장신대 교수도 실천을 강조하면서 그래야 제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의 설교는 윤리를 강조하는데 이는 단순한 진리 전달이 아니라 말씀에 따라 살게 하는 것”이라며 “은혜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스도신대 문병하 교수는 설교 내용의 2가지 축을 강조하며 ‘실천하는 기독교인’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역사가 하나의 축이요,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떻게 살 것인가가 또 다른 축”이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 삶과 밀접한 내용을 다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류원열 평택대 교수는 “시대를 불문하고 설교는 복음을 전해야 하지만 현재 우리의 삶을 빠뜨려서는 안 된다”면서 “복음을 통해 삶을 해석하고 조명하는 것이 설교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오현철 성결대 교수는 “사회적인 이슈를 기피할 게 아니라 적극 다뤄야 성도들이 복음적 통찰력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문제로 넘어진 한 목회자를 예로 들면서 그렇게 신실했던 분도 넘어졌는데 ‘나는 괜찮은지’ 돌아보도록 권면했더니 건강한 피드백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실천신대 이승진 교수는 교회공동체의 목적과 특성을 감안한 설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형교회 목회자들이 대형교회 설교 방식을 무작정 따라가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각자의 처한 상황 속에서 교회의 역할과 리더십을 강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세광 서울 장신대 교수는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영적 싸움에서 꼭 필요한 것이 온유함”이라며 “온유함이 가장 강력한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소통방식의 필요성=설교 방법으로는 귀납적 설교, 이야기 형식 등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많았다. ‘귀납적 방식’은 구체적 사례를 통해 원리를 도출하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연역적 방식’은 원리를 먼저 제시하고 구체적인 사실로 이를 뒷받침하는 방식이다.

정인교 교수는 “지금 대세인 ‘영상을 통한 소통’이 곧 귀납적 설교”라며 “이제는 설교도 상명하달식이나 연역적 방식 대신 귀납적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역적 방식은 신실한 이들에게 효과적이지만 실제 신실한 이들은 교인의 20%도 안 된다”면서 “신앙이 자라야 하는 나머지 80%를 위해 귀납적 설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운용 교수도 귀납적 설교를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사변적, 합리적, 이성적 내용을 많이 전달하는 방식은 안 통한다”면서 “사건 속으로 청중을 끌어들이는 귀납적 설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청중이 단순히 듣고 깨닫는 것이 아니라 보고 느끼고 참여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다양한 사례로 시작해 ‘아! 하나님이 이것을 요구하시는구나’라는 ‘아- 포인트’에 이르게 하는 설교 형태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원열 교수는 대화식 설교를 강조했다. “대화식 설교는 대화하듯이 청중을 설득하고 청중에게 공감과 도전을 주는 방식”이라며 “자연스런 이야기, 예화 등을 통해 감동을 잘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단 새로운 시도 자체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세광 교수는 “귀납적 방식과 이야기 형식 설교가 설교의 정답으로 통하지만 아직 현장에선 연역적인 설교가 다수”라며 “개인 역량에 따라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이야기 형식으로 설교하되 거대 담론, 역사의식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철 교수는 “요즘 청중은 이미 다양한 채널에 익숙하다”며 “설교도 다양성을 지녀야 한다. 다만 설교자의 삶이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도사 시절엔 본문을 강조했지만 지금은 성도들의 녹록지 않은 삶에 대해 주로 이야기한다”며 “청중과 눈높이를 맞추니 확실히 몰입하더라”고 말했다.

이승진 교수도 “단순한 의미 전달이 아닌 변화를 이끌어내는 소통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교회의 크기,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설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병하 교수는 설교방식은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구체적이고 쉬운 언어라고 말했다. 그는 “교인들의 상황, 영적 상태, 설교 본문 등에 따라 다양한 설교 방식을 취하되 언어가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고 말했다.

* (사4001) 너희 하나님이 가라사대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 (계22:18)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19)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 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