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전·월세 안 올리기 운동
"집 없는 서민들의 고통 함께 나누자…"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은 전·월세 대란 시대 ‘그리스도인 집주인이 앞장서 전·월세금을 동결하자’는 취지로 지난 4월부터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무주택 서민과 지방 출신 대학생에게 주택 제공, 가난한 이웃과 형제·자매에게 무이자 대부, 전·월세금 동결을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먼저 실천하자는 것이다.
이미 회원 교회들에 ‘전·월세 대란 완화를 위한 실천운동 목회자료’를 발송한 데 이어 다음 달엔 ‘전·월세 대란 시대 그리스도인을 위한 성경공부 자료’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월세금 동결 사례도 발굴해 소개하고 있다. 김영수 집사의 경우도 이들 사례 중 하나다.
그리스도인의 자발적인 전·월세금 동결 캠페인에 대해 기윤실 전·월세 대란 총괄본부장 신동식(빛과소금교회) 목사는 “한국교회가 안팎으로 비판받고 있는 상황에서 전·월세 대란은 한국교회의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상가 건물을 임대해 목회하고 있는 신 목사 역시 지난 연말 건물 주인으로부터 전셋값을 올려달라는 말을 받고 당황했었다. 하지만 며칠 후 다른 교회 성도인 집주인으로부터 “목사님 상황이 어려운 것 같으니 전셋값을 올리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고 한숨을 돌렸다.
이런 사례는 기윤실을 통해 속속 알려지고 있다. 최근 경기도 성남 분당샘물교회(박은조 목사)에 출석하기 시작한 한 새신자는 전셋집을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했다. 그 사정을 접한 한 성도가 그 새신자의 사정에 맞춰 파격적인 값으로 전세를 내줬다.
서울 청량리동 홍릉교회 김영수 집사는 다세대주택 주인이다.
10년 넘게 전세금을 올린 적이 없지만 최근 ‘어쩔 수 없이’ 200만원을 올렸다.
이유는 “주위에서 다 전세금을 올리는데 그래도 올려야 하지 않느냐”는 세입자들의 ‘항의’를 못 견뎌서다. 집주인이라면 너도나도 전세금을 올리려는 요즘 분위기와는 대조적이다.
같은 교회에서 20년 넘게 김 집사를 지켜본 이원근 안수집사는 “은행을 다니다 아파트 관리소장을 하고 있는 김 집사는 평소 청렴하고 정직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귀띔했다.
경기도 부천에 사는 한국대학생선교회 이창욱 간사는 지난해 가을 전셋집을 구하면서 애를 먹었다.
전셋값이 터무니없이 올라 기존 전세금으로는 감당이 안 됐기 때문이다. 겨우 조건이 맞는 전셋집을 구했지만 대출금을 다 합해도 500만원이 모자랐다. 딱한 사정을 안 집주인이 선뜻 “500만원을 깎아주겠다”고 했다. 알고 보니 주인은 부천 모 교회의 안수집사였다. 세입자들 사이에서는 ‘어려운 형편을 잘 이해해주는 고마운 주인’으로 소문이 자자했다.
서울 홍익대 입구와 신촌 일대의 교회들은 ‘모텔을 학사관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교회가 모텔이나 연립주택을 구입해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대학생을 위한 학사관으로 제공하자는 것이다.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서현교회 김경원 목사는 “지역 교회들이 연합해 지방 출신 학생을 위해 모텔이나 연립주택 구입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벧전2:11)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 (고후5:1)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 사람이 세상을 떠날 때 가져가는 것이 무엇입니까?
좋은 집이나 물건이 아무리 많아도 그것들은 다 糞土같이 버리고 떠납니다.
그러나 꼭 한 가지 필요 한 것은 예수를 믿는 믿음입니다. 전, 월세 걱정 없는 천국에는 믿음으로 갑니다. 우리의 믿음이 주께 인정되기를 소망합니다.-이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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