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30명인 가문
평생보고 배운 게 의술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代 이어 병원장 된 국훈 교수
어릴 때부터 영향 준 아버지… 韓人 최초로 네이처에 논문
"내 자녀도 의사 된다면 응원"
"집안에서 많은 의사를 보며 자랐어요. 의사의 기본 자질은 '성실'이라고 배웠고요. 연구하고 진료하고 봉사하는 의사다운 의사가 되겠다고 늘 다짐합니다."
28일 화순전남대병원장으로 국훈(51)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취임했다. 신임 국 원장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의사 가문 출신이다. 아버지·어머니는 물론 조부와 외조부도 의사였다. 그리고 현재 사촌 이내에 무려 30명이 의료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 국영종씨는 1953년 전남대 의대 1회 졸업생으로 평생 의학 연구에 매진한 인물이다.
외가는 대부분 소아과를 전공했다. 어머니 김기복씨는 1958년 전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프라이부르크대학 소아과에서 박사 학위를 땄다.
이에 앞서 외조부 김덕성씨는 1935년 경성의학전문학교(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에 소아과를 창설한 인물이다. 외할머니도 소아과 의사 출신이다. 그의 할아버지 국순홍씨는 1925년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광주와 목포에서 의술 활동을 폈다.
"저로선 평생보고 배운 게 의술이고 의사의 길이었어요. 다른 꿈을 꾼 적도 없어요. 친가·외가를 합쳐서 의사는 수두룩한데 어찌 된 일인지 법조계로 간 사람은 한 명도 없어요."
그의 부인 김은영씨는 현재 광주기독병원 소아과장이다. 그리고 그의 삼형제 가운데 막냇동생은 전남대 의대 약리학과 교수로 있다. 둘째는 동신대 조경학과 교수인데, 주변에선 그만이 의사가 아닌 것을 특이하게 여길 정도라고 한다. 국 원장은 "제가 아들 하나와 딸 둘이 있는데 의사가 되겠다면 셋 다 적극 밀어줄 생각"이라고 했다.
국 원장은 1985년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뒤 화순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장, 호남권희귀질환센터장, 소아암환경보건센터장 등을 거쳤다.
광주광역시=조홍복 기자 powerbok@chosun.com 입력 : 2011.03.29 01:26
* (마9:12)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 (막6:56) 아무 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마을이나 도시나 촌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의 옷 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 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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