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온 좋은글

113 7살 아내 (?)

행복을 나눕니다 2011. 5. 16. 06:08

 




7살 아내 (?)

"저기... 아빠... 이 거..."
출근을 하려는데 갑자기 7살 난 딸아이가
예쁜 꽃 편지 봉투를 쭈뼛쭈뼛 건넸다.

편지? 아빠에게 주는 것?
엄마가 죽은 다음부터 말이 없어진 딸아이에게
"잘 읽을게."
하면서 입맞춤을 하고 출근했다.

회사에 도착해서는 월요일 아침이어서
회의 준비 등으로 바빠
딸아이가 준 편지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퇴근 무렵에서야 생각나 편지 봉투를 꺼내 보았다.
봉투 안에는 작은 메모지와 함께 5천 원이 들어 있었다.

"아빠, 엄마 돌아가시고 힘들지?
아빠 양말 구멍 난 거...
내가 엄마처럼 꿰매지 못해서 미안해.
대신 5천 원 줄게, 양말 사 신어요.
아빠 양말 구멍나면 내가 창피해.
내가 엄마 노릇 할 테니 울지 말고.... 아빠 사랑해...
양말 꼭 사 신어!!"

아내가 저 세상으로 간 지 꼭 일년.
늘 허했던 마음이 비로소 따뜻이 채워졌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내 딸,
7살 아내 덕분에...
- 이0기 (새벽편지 가족) -

* (시145:8)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자비하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하심이 크시도다

* (마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 이 시대의 비극은 가정 붕괴입니다.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도 건전하게 발전하는데 그렇지 못하여 매우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부부가 사별하고 어린 딸과 가정을 지켜 나가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가정에 필요한 은혜로 복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앞으로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이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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