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부활,감사

13 애기봉 성탄 불빛 7년 만에 재점등

행복을 나눕니다 2010. 12. 22. 07:05

 

 




                 애기봉 성탄 불빛 7년 만에 재점등
                    30m 높이의 등탑에는 LED(발광다이오드)전구 10만 개
   이영훈 목사, 김문수 지사, 나경원·차명진의원, 해병 2사단장 등 400여 명 참석
        * 애기봉 성탄트리 점등기간 연장… 1월 8일까지 北 향해 불 밝힌다

21일 애기봉에 성탄 불빛이 밝혀졌다.
2004년 6월 북한을 의식해 불을 끈 후 7년만이다. 성탄 트리 모양의 30m 높이의 등탑에는 빨강, 노랑, 초록, 파랑 등 4가지 색 LED(발광다이오드)전구 10만개를 달았다. 등탑 아래는 해병대 팔각 모자를 본 떠 팔각형으로 제작했다.

왜 북한은 애기봉 등탑에 불을 밝히는 것을 예민해 할까? 등불이 켜진 애기봉에는 하루 종일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북한 측이 ‘무장충돌’ 위험까지 운운하며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점등식 행사에는 북한군의 도발에 대비해 해병대 80여명과 구급차, 소방차, 대북감시용 레이더 등이 배치됐다.

서부전선 최전방의 애기봉 등탑은 북한 동포를 겨냥한 자유와 평화의 상징물이다. 애기봉에 성탄절과 석탄일마다 ‘평화통일 염원’의 불이 밝혀진 것은 휴전협정 체결 이듬해인 1954년부터. 30m 높이인 현재의 철골구조 등탑이 세워진 것은 1971년이고, 그 전에는 큰 소나무가 대신 쓰였다.

애기봉 등탑은 존재 자체가 북한에 껄끄럽다. 등탑에서 북한과의 거리는 불과 3㎞이고, 점등하면 개성시에서도 불빛을 볼 수 있다. 한 마디로 코앞에 있다.

휴전선 일대의 우리 군 확성기가 남한 체제의 우월성을 크게 선전하면서 북한 주민들의 청각을 자극한다면, 애기봉 등탑은 조용하지만 밝은 빛으로 주민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셈이다.

2004년 6월 열린 제2차 남북 장성급군사회담에서 군사분계선(MDL) 지역 내 선전활동 중지와 선전수단 철거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는데, 북측의 강력한 항의로 애기봉 등탑의 불도 끄기로 한 것이다. 당시 북측은 “애기봉과 자유로의 차량 불빛이 가장 자극적”이라고 불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동신문은 20일 ‘호전세력의 군사적 도발책동을 강력히 규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애기봉 등탑 재점등을 거론하며 “대형전광판에 의한 심리모략전은 새로운 무장충돌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망동”이라고 위협했다.

군 관계자는 “종교의 자유가 없는 북한은 애기봉 등탑이 인민군이나 주민들에게 끼치는 악영향을 상당히 부담스러워했다”며 “등탑 점등은 상징성이나 담긴 메시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해발 155m인 애기봉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으로 6·25전쟁 당시 남북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이기도 하다. 이날 점등식에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김문수 경기지사, 나경원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 해병 2사단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사진-연합뉴스)

* (눅19:38) 가로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 (눅2: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 애기봉 성탄트리 점등기간 연장… 1월 8일까지 北 향해 불 밝힌다

국방부는 경기도 김포시 소재 애기봉 성탄트리 점등기간을 내년 1월 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방부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21일 점등한 애기봉 성탄트리를 26일까지만 유지할 방침이었으나 종교계 등에서 연장 건의가 많아 1월 8일 새벽까지 켜 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당초 애기봉 성탄트리를 1월 2일까지 켜 놓을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공격 가능성을 고려해 26일까지로 점등기간을 줄일 계획이었다. 그러나 북한의 특이 동향이 없는데다 과거에는 1월 초순까지 허용했던 점을 고려해 점등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7년 만에 애기봉 성탄트리를 설치했고 성탄트리가 평화적으로 북한과의 관계가 유지되길 원한다는 우리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여러 차례 논의 끝에 트리 전시기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1월 8일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의 생일임을 고려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김 대변인은 “그 같은 점이 고려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종교계에서는 “북한 도발을 우려해 민간단체의 평화적인 종교행사까지 관례와 달리 단축하려 했던 국방부의 소극적인 자세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의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3일 애기봉 등탑에 대해 “심리모략전을 재개해 우리 군대의 군사적 대응을 유도하고 북침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려는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공지(空地) 합동훈련과 해군훈련을 겨냥, “전면전을 일으키려는 책동” “북침전쟁 불장난 소동”이라고 비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2010.12.2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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