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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내 사는 이야기

행복을 나눕니다 2010. 2. 22. 06:38

내 사는 이야기
남편을 인정할 수 있고,. 아내를 배려해 주는 우리 가정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행복할 수 있는 오늘을 허락하신 것 감사

 

다른 사람에게 말로 받은 상처보다 남편에게 받은 상처는 참 오래 가더군요.
저의 내성적인 성격도 원인이었는데, 이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남편만 원망하고 불평하고 그렇게 살아온 세월이 24년이 되어 갑니다.
제가 하는 말이 은혜와 덕을 베푸는 말이 되기를 얼마나 눈물 흘리며 기도를 했는지... 지금은 제가 많이 새롭게 태어난 기분입니다.
제가 힘들어했던 만큼 남편도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땐가 남편이 ‘나는 당신의 주인이다’ 그러는데 얼마나 화가 나는지요. 그때는 믿음이 없었던 때라 그 말뜻을 곡해했던 것 같습니다.

주인과 하인, 그 생각만 났었으니까요.
요즈음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는 말씀에 순종 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성령님의 도움 없이는 참 힘든 일이란 것을 깨닫고 진정한 존경과 사랑, 주님의 절대적 도움 없이는 어렵다는 것과 남편의 변화를 바라기 전에 제가 먼저 변화 되어야 한다는 것도 이제 알았습니다.

며칠 전 일하고 들어온 남편이 제 손에 알밤 한 주먹을 쥐어 줬습니다.
아이들 있을 때는 그게 아버지로서 당연한 일로 여겨졌는데 둘만 사는 이때 오직 아내를 위해서 가져 왔다는데 고마움과 사랑이 전해졌습니다.

일하면서 쉬는 참에 먹어도 했으련만 많지도 않은 것을 아내를 먹게 하고 싶어서 가져온 그 사랑에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아내인 저는 그만큼 남편을 사랑하고 있는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남편은 아내가 인정해 주고 칭찬해주는 걸 좋아하고 아내는 남편이 자상하게 배려해주는 걸 좋아한다는 말씀에 동감하지만 저의 행동은 많이 부족하였습니다.
그에 반해 남편의 자상함이 너무 넘쳐 행복이라는 걸 요즈음에야 깨닫고 있습니다.

오늘은 점심때 집에 와보니 장독대에 호박을 썰어 놓았더군요. 제가 하지 못하는 일, 농사일이나 이른 시간에 가서 했으면 하는데 그걸 하느라 또 늦게 나갔겠구나! 그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감사해야겠지요.

이런 자상한 남편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하고 찬양을 올립니다.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저희 집 상황이 송아지 살 여유가 없어서 외양간이 비어 있고 고추가 병이 나서 먹을 것도 수확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이 은혜가 되었습니다.

시대도 틀리고 상황도 틀리고 하바국 선지자님보다 믿음이 부족하지만 저도 그 마음이 와 닿습니다. 여호와를 인하여 즐겁고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쁩니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는 것 제가 믿습니다.

이제 남편이 가정의 제사장으로 가정의 목회자로 바로 서는 날, 행하는 믿음으로 온전히 주일 성수 할 때 이 가정의 복된 날이 지속되리라 믿고 소망해봅니다.
(박은미 회원의편지)

(하박국 3: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19)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