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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나영이] 사건 범인, 목사가 아닙니다

행복을 나눕니다 2009. 10. 12. 07:28


[나영이] 사건 범인, 목사가 아닙니다
<매일경제> 가 범인 조두순의 직업이 목사라고 한 것은 오보임을 공식 발표
뿐만 아니라 매일경제는 기독교계와 목회자들에게 사과했다.

 

최근 전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나영이] 사건 범인의 직업을 목사라고 잘못 보도해 인터넷에 기독교와 목회자에 대한 분노가 들끓게 한 <매일경제>가 자신들의 보도가 오보였음을 공식적으로 밝히며 기독교계와 목회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다.
 
■<매일경제> 10월 6일자 인터넷판에 실린 정정보도 기사.뉴스미션

 

<매일경제>는 6일 오후 6시 46분 인터넷 판에서 [바로잡습니다] 나영이 사건 12년은 너무 짧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나영이 사건 기사에서 범인 조 모씨의 직업을 목사로 표기한 것은 사실이 아니기에 이를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이에 <매일경제>는 사실 확인 과정의 착오로 인한 실수가 있었다.면서 다시 한 번 목회자와 기독교인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린다.며 머리를 조아렸다. 하지만 이미 손상될 대로 손상돼 버린 기독교와 목회자의 이미지가 얼마나 회복될 지 미지수다.

 

<매일경제>는 지난 9월 30일 오후 4시 43분 인터넷판 나영이 사건 징역 12년 너무 낮다. [네티즌 울분] 기사에서 조 씨의 직업을 목사라고 보도했다가 사실이 아님이 밝혀지자 같은 날 오후 5시 18분 이를 수정했다.

 

또한 같은 날 포털 등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도 이 기사의 완전 삭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미 달아오른 누리꾼들의 기독교와 목사에 대한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조 씨의 범행 장소가 교회 화장실인 탓에 일부 누리꾼들이 가해자의 직업을 목사라고 추정했고, 이 같은 주장이 사실로 둔갑해 인터넷에서 삽시간에 퍼진 상황에서 <매일경제>가 조 씨의 직업을 목사로 적시했다고 한다.

(사진-민들레홀씨)

 

*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요삼1:11)

 

* 한편 <매일경제>의 정정 보도에 앞서 같은 날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는 성명서를 내고 이를 인터넷 오보가 만들어낸 명예살인으로 규정하고 기독교에 대한 사과는 물론 이와 같은 사건이 재발 방지를 위한 공개적 사과를 요청했다.(다음은 한국교회언론회 성명서 전문.)

 

인터넷 오보가 만들어낸 명예살인

 

최근에 우리 사회가 일명 조두순 사건(일명 나영이 사건)으로 인하여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엉뚱하게도 그 사건으로 인하여 기독교계에 말로 표현키 어려운 온갖 비난을 퍼붓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사건의 전말은 지난 9월 29일 오후 4시경 매일경제신문 인터넷 판에 나영이에게 몹쓸 짓을 한 것이 목사라는 보도가 나간 뒤이다. 그러나 확인 결과 범인인 조 모 라는 사람은 교회나 목사와는 전혀 관련도 없는 사람이었다.

 

매일경제신문 인터넷 판은 1시간만에 그 기사를 내렸지만, 각 포털과 블로그에는 이 기사가 퍼져 나가 기독교와 목회자들에게 심대한 명예훼손과 정신적 피해를 입힌 것이다. 정말 어이없는 일이다.

 

그 같은 기사는 매우 민감하여 불특정 다수의 명예와 특정 종교에 심대한 손상을 끼칠 수 있는 것은 불문가지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확인도 없이 소설 쓰듯 했다는 것은 아무리 속보 경쟁에 몰입할 수밖에 없다는 인터넷 뉴스 체계라 하더라도 도저히 용납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이는 단순 실수가 아니라 의도성이 있다고 의심하기에 충분하며, 인터넷 언론에 의한 명예살인이 된 것이다.

 

매일경제의 기사를 본 네티즌들 가운데 양식 있는 사람들은 사실 확인을 하라고 주문하고 있으나, 수많은 네티즌들은 사실인양 유포하고 있어 또 다시 인터넷 문화의 신뢰성과 폐해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해당 언론사는 한국교회언론회의 확인과 문제제기에 따라, 백번 사과의 뜻을 표하고 있으나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이 기사를 본 뒤라서 기독교와 목회자들에게 씻기 어려운 상처를 준 뒤이다. 실로 책임 없는 한 언론이 빚어낸 어이없는 실수는 수십, 수백 만 명에게 안티 기독교를 조장한 결과가 되고 말았다.

 

뉴스 보도에서 언론의 속보 경쟁은 이해하지만 오보에 대한 피해와 그에 대한 사회적 책임은 어떤 방법으로 감당할 것인가? 매일경제신문은 이번 오보가 의도이든 의도가 아니든 언론에 의한 피해 사건, 명예살인을 만들어낸 결과를 가져왔는데, 기독교에 대하여 진정으로 사과를 해야 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분명하고 공개적인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

 

기독교계도 이러한 언론의 실수나 횡포에 대하여 늘 당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감시하고 모니터하여 오보나 편파보도, 그리고 문제 발생 시 강력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금번 사건은 기독교를 함부로 대하는 언론들에 대한 대응이 어떠해야 됨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되어야 한다.

2009. 10. 6
한국교회언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