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하면 꼭 교회 나가마, 박정희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개월 전 신앙고백 최초 공개
대통령 아들 박지만 씨는 교회 출석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마지막 신앙고백이 현역 군 장교의 회고록에 의해 공개됐다.
박 전 대통령의 마지막 신앙고백을 공개한 장교는 현재 육군대학에서 군사전략과 손자병법을 가르치고 있는 노병천(53. 자운교회 장로) 대령.
노 대령은 10.26 사건이 일어나기 3개월 전인 1979년 7월8일 박정희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노 대령은 그 자리에서 박 대통령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것을 권한 내용을 최근 펴낸 '박정희 마지막 신앙고백'(부제:최초로 공개하는 박정희 전도 비화 도서출판 대거)에서 털어놨다.
노 대령은 그해 4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한 후 전남 강진의 모 대대 소대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육사 35기인 그는 육사 37기인 박지만 생도를 밀착 지도하게 된 인연으로 박 대통령의 총애를 받았으며, 생도 시절 방황했던 지만군을 체벌까지 하며 교회로 인도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소위로 임관된 후 박 대통령으로부터 특별초청을 받은 것이다.
노 대령은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정문 앞까지 나와 자신을 반갑게 맞아줬다고 회고했다.
점심 식사 시간에 박 대통령은 맥주병 2개를 양손에 들고 커다란 맥주잔에 거품이 넘치도록 따라줬으나 노 소위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마실 수 없다"며 용서를 빌었다.
박 대통령은 그런 노 소위를 보고 씨익 웃더니 "그래, 내가 마시마!" 하고는 술을 대신 마시고 나서 호탕하게 웃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노 소위를 보내기 직전 차지철 경호실장을 자리에서 물러가게 한 후 "필요한 것은 뭐든지 말하라"고 했다.
이때 노 소위는 "대통령 각하, 꼭 예수님을 믿으셔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 전 대통령은 그저 빙그레 웃으며 노 소위의 눈만 쳐다볼 뿐이었다.
순간 노 소위는 이런 기회가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다시 간절히 말을 이었다.
"대통령 각하, 언제까지 이렇게 대통령을 하실 수는 없습니다
세상의 명예와 권력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습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대통령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생명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위해 예수님을 믿으셔야 합니다.
" 그러나 박 대통령은 말이 없었다.
노 소위의 눈이 뜨거워졌다.
잠시 후 박 대통령이 상상치 못한 반응을 보였다.
"그래 !지금은 조금 곤란하고 내가 대통령을 마치면 꼭 교회에 나가마!"
"정말입니까? 약속하실 수 있습니까?"
"그래, 약속한다.
" 노 대령은 "이 대답은 박 대통령이 운명하기 전 신앙에 관해 언급한 마지막 말이었는지도 모르겠다"며 아쉬워했다.
노 대령은 "박 전 대통령이 어린 시절 교회에 출석한 적도 있지만 생전의 행적을 보면 크리스천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79년 미국 카터 대통령을 만난 이후에는 마음 속에 기독교에 대한 관심이 싹트고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노 대령은 지난 4월 초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27년 만에 박지만 EG회장과 만났다고 한다.
박 회장은 현재 소망교회에 나가고 있으며 교회에 출석하기가 어려울 때는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린다는 근황을 알려줬다. (0691.com)
* ......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장31)
(사진-금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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