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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0. 죽이야기 대표

행복을 나눕니다 2021. 12. 20. 00:00

 

죽이야기 대표

‘10원짜리 경제학어머니께 배웠다. (lim0s@hanmail.net)

 

나에게 ‘조선시대의 위인 가운데 한 분을 뽑으라’고 하면 나는 이항복을 선택할 것이다. 나와 닮은 점이 많기 때문이다.

 

첫째는 어린 시절 공부보다는 놀기를 좋아하는 개구쟁이였다.

 

둘째는 이항복을 잉태한 어머니 최씨가 낙태를 하려고 독극물을 마신 점이다.

누나 4명을 낳은 내 어머니도 나를 임신하고는 또 딸일 것이라는 생각에 독초를 우린 물을 마셨다고 한다.

 

셋째는 우물에 빠져 죽을 뻔했던 이항복을 유모가 구해 준 사건이다.

나 또한 시절 집 우물에 빠져 죽을 뻔했다.

 

하지만 이항복과 가장 닮은점은 ‘티끌 모아 태산’을 경험했다는 사실이다.

이항복은 어린 시절, 마을의 대장간 주위에서 놀다가 쇳조각 하나를 주워 집으로 돌아왔다. 공부에 전념하기를 바란 아버지는 그런 이항복을 꾸짖었다. “공부는 안 하고 쓸모없는 쇳조각이나 주우러 다니냐?”고 말이다. 하지만 이항복은 이후에도 밖에서 놀다가 쇳조각을 주워 오곤 했다. 그런 아들을 보고 어머니 최씨는 “그런 쇳조각도 언젠가 요긴하게 쓰일 때가 있을 것이다”라며 이해해 주셨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의 대장장이가 노름에 빠져 대장간은 물론이고 전 재산을 잃게 됐다. 다시 시작하려고 해도 쇳조각 하나 없는 비렁뱅이 처지였다. 이때 이항복은 대장장이에게 자신이 모은 쇳조각을 건네주며 “이 쇠로 다시 대장간을 시작해 보시죠”라고 했다.

 

그는 쇳조각들로 다시 대장간을 시작할 수 있었다. 처음 받은 쇠로 호미를 만들고, 그 호미를 팔아 다시 괭이를 만들고, 이를 팔아 망치와 쟁기를 만들었다. 이를 보고 사람들은 ‘티끌 모아 태산’의 교훈을 얘기했다.

 

이항복의 쇳조각 같은 일화가 나에게도 있었다.

나는 가난 속에 태어나 가난과 함께 자랐다. 그러나 내 어머니는 가난했지만, 언젠가 부자가 될 수 있고 언젠가는 지금보다 행복해질 것이라 믿으셨다. 그러면서 나에게 항상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를 가르쳐 주셨다. 내가 사업을 이만큼 이끌 수 있었던 것도 어머니의 가르침 덕분이다.

 

내 어머니의 수익은 단조로웠다.

산과 들에서 얻은 것들을 양평읍내 5일장에서 파는 것이었다. 봄이면 취나물·머위나물· 두릅 등 산나물을 뜯어 파셨고, 여름이면 옥수수를 키워 파셨다.

가을이면 밤을 줍고, 깨와 땅콩 등을 수확해 팔고, 겨울이면 감이나 말린 밤(황률)을 파셨다.

 

나는 어려서부터 어머니를 쫓아 장에 나가는 것을 좋아했다.

어머니가 장터에서 ‘손님’들과 흥정을 벌이는 모습을 나는 옆에서 지켜봤다.

그것이 내가 자라면서 장사하는 데 도움이 될 줄은 당시에는 몰랐다.

 

어머니는 물건을 다 파시면 언제나 10원짜리 한 개를 내 손에 꼭 쥐어주셨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언제나 똑같은 말씀을 하셨다.

 

“이 10원을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 10원을 못 지키는 사람은 100원을 못 모으고, 100원을 못 지키는 사람은 1000원을 못 모은다. 이 10원이 너의 손에 떠나가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 것이다. 부자가 되려면 움켜잡을 줄 알아야 한다”라고 말이다.

 

어머니와 나는 시장에서 돌아오면 언제나 1원, 10원, 50원, 100원짜리를 구분해 솥단지에 넣었다. 그 돈을 모아 염소를 샀다. 염소는 몇 개월 후 새끼 두 마리를 낳았다. 염소는 임신기간이 약 5개월이고 한 번에 평균 두 마리를 낳는다.

 

그래서 염소를 키운 지 3년이 지나자 10마리 이상으로 늘었다. 그 염소들을 팔아 이번에는 돼지 한 쌍을 샀다. 돼지는 염소보다 번식력이 좋아 수년 만에 꽤 많은 수의 돼지를 얻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염소로 시작한 것이 중학교 2학년 때는 돼지를 모두 팔아 새끼를 곧 낳을 수 있는 암소를 살 수 있었다.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갈 무렵 나는 뜻밖의 행운을 만났다.

당시 나는 양평읍에서 경향신문을 돌리고 있었는데, J신문 지국장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더 이상 신문사 지국을 운영할 수 없게 되었다. 그 기회를 놓칠 내가 아니었다.

 

키우던 소를 양평 우시장에 내다팔고 부족한 자금을 어머니에게 지원받아 J신문 지국을 살 수 있었다. 나는 그때부터 장사가 아닌 사업의 길을 걷게 됐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의 의미를 절실히 깨닫기도 했다. 동전들이 모여 염소가 되고, 그 염소가 암소가 되더니 마침내 신문사 지국을 얻게 된 것이다.

 

어머니는 벌써 30여 년 전에 돌아가셨지만 어머니의 경제학은 아직도 나의 사업과 함께하고 있다. 그래서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나도 동전이 생기면 아들·딸과 함께 동전을 통 속에 넣는다.

 

나는 만나는 사람들의 ‘동전사랑’을 유심히 본다. 특히 20·30대 젊은이들의 동전사랑을 눈여겨본. 10원이든 100원이든 동전을 경미하게 보는 사람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 내 경제철학이고, 당연히 그런 이들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

 

나는 어머니의 10원짜리 경제학을 주변에 전파하고 있다.

회사에 직원식당을 만들어 놓고 점심을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직장인들이 점심을 사 먹기 위해 1만원을 갖고 나와서 8000원짜리 점심식사를 하면 남은 2000원은 금방 사라진다. 만 원짜리가 깨지면 천 원짜리가 쉽게 없어지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직장인들은 보통 8000원짜리 점심을 사 먹은 것은 마음에 두면서 없어진 2000원은 생각하지 않는다. 너무 없다고 궁색을 떠는 것도 보기 좋지 않지만, 다음을 위해 작을 것을 아끼고 그 작은 것을 키워서 더 큰 것을 얻으려는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 내가 직원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 직원들에게만 이라도 돈이 부서져서 없어지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외부 방문객이 와서는 “직원이 몇 명인데 회사식당을 운영하냐”고 의아해하지만, 나는 ‘10원짜리 경제학’의 기적을 직원들에게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큰돈을 벌고 싶은가? 그렇다면 아주 작은 돈을 소중하게 생각하라고 나는 이야기한다.

 

지금은 창업전선으로 뛰어드는 창업가가 많은 시기다.

장기적인 세계 불황과 국내 소비시장의 침체 상황에서 매출의 크기는 고만고만하다. 이런 환경에서는 바로 10원짜리 경제학을 실천하는 이들이 창업영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임영서의 창업 백서] 어머니에게 배운 ‘10원짜리 경제학’

 

■임영서 대표는 누구?

 

 임영서 대표는 중학교 때부터 장사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성장했다. 대학을 마치고 체계적인 장사를 배우고 싶어서 일본유학을 경험했다. 한국에 돌아와서 지난 25년간 1세대 창업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서경대학교 프랜차이즈학과 겸임교수, 연세대 상남경영대학원 프랜차이즈 과정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지금까지 10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기업과 500명 이상의 자영업자 창업 컨설팅, 1000회 이상 창업 강의, TV·라디오방송과 신문·잡지 등의 창업 칼럼니스트 활동 외에 다수의 창업 저서를 출간했다. 현재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죽이야기와 식품제조기업 ㈜대호가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죽이야기 대표(lim0s@hanmail.net)>

 

레이디경향 입력 : 2021.11.30 13:53

http://lady.khan.co.kr/khlady.html?mode=view&code=10&artid=202111301353001#csidx20f468d8b36f9ccb1302558a73f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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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 당신도 의인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 구원을 받습니다.

또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믿음으로 의인이라 인정받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복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복음을 먼저 받은 사람은 복음을 전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또 복음을 들은 사람은 복음이신 예수님을 믿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 예수님을 믿으면 영원한 천국을 보장 받습니다.

천국엔 눈물이 없고 아픔과 슬픔이 없으며 사망이 없으며 온전히 즐거운 곳입니다.

당신도 언젠가는 이곳에 가기를 축복합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