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3326. “내 나이 102살, 예수님 잘 믿으세요”

행복을 나눕니다 2020. 1. 23. 00:00




 

“내 나이 102살,  예수님 잘 믿으세요

102세 인인숙 명예장로, ‘성경통독 101’  이제는 눈 어두워 읽지 못해


1979년 구입한 성경이라 했다. 가죽 양장은 닳고 닳았다. 원래 있었을 금박도 오래전 사라졌다. 낡은 성경이 인생의 흔적을 담고 있는 것 같았다. 인인숙(102) 명예장로가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자택 거실에서 손때 묻은 성경을 보여 줬다.


인인숙 장로가 통독을 마칠 때마다 적어놓은 메모. 강민석 선임기자


겉장을 열었더니 암호 같은 글자가 빼곡했다. 맨 처음에 쓰인 글자는 ‘1. 808이었다. 아들 차재일(62) 서울 광희문교회 목사에게 물어보니 “19808월에 첫 번째 통독을 마쳤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성경통독을 마칠 때마다 적은 메모는 ‘101. 20172까지 이어졌다. 20172, 백 한 차례의 통독을 마친 셈이었다. 인 장로가 100세 되던 해였다.

 

이제는 눈이 어두워 통독하기 어려워요. 이 성경을 읽기 전에도 통독할 때 사용했던 성경이 몇 권 더 있습니다. 믿는 사람은 늘 말씀 안에서 살아야 해요.”

 

인 장로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30대 때부터 귀가 잘 들리지 않았던 그는 현재 청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의사소통은 상대방 입 모양을 읽는다. 청력을 잃은 것은 지독한 가난으로 인한 스트레스였다. 1918년생인 인 장로는 14살이던 1932년 충남 당진으로 시집갔다.

 

아버지는 20대 말부터 병석에 누우셨어요. 투병하다 69년 폐암으로 돌아가셨죠. 제가 11살 때였습니다.” 차 목사는 부친이 누워있던 모습만 생각난다고 했다. 어린 나이에 집안 살림을 떠안았던 인 장로는 삶에 희망이 없었다고 했다. 이웃의 밭농사라도 대신 지어야 여섯 식구 끼니를 해결할 수 있었다. 때때로 좌판에서 생선도 팔았다. 그의 삶을 변화시킨 건 신앙이었다. 57년부터 교회에 출석했다.

 

어머니는 10리를 걸어 새벽기도에 다녀오셨어요. 집에 오시면 잠자는 우리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해 주셨어요. 그 차가웠던 손길과 따뜻했던 기도가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차 목사는 어머니를 지탱하는 힘이 신앙이라고 했다.

 

인 장로에게 새해 덕담을 부탁했다. 차 목사와 며느리 방효숙(62) 사모까지 다가와 인 장로에게 기자의 질문을 전했다. 잠시 후 고개를 끄덕였다.

 

새해에도 예수 잘 믿으세요.”

 

인 장로가 온 힘을 다해 외쳤다. “예수 잘 믿고 복음을 전파해야 합니다. 모두 회개하고 주님 앞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하나님보다 더 높고 큰 존재는 없어요. 하나님 잘 믿으면 오래 살고 건강하고 복 받아요. 나를 보세요.”

 

덕담은 찬양으로 이어졌다. 인 장로가 읊조린 건 찬송가 301지금까지 지내온 것이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구절구절 인 장로의 신앙고백 이었다.

 

인 장로는 실천하는 신앙인이다. 새벽 4시면 일어나 중보기도를 드린다. 60명 넘는 이름을 부르며 꼼꼼하게 기도한다. 2018년 낙상 사고로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주변을 정리했다. “어머니가 옷과 신발, 모자 등을 다 정리하셨어요. 이웃에게 나눠주라고 당부하셨죠. 그리고는 500만원을 주시면서 끼니 거르는 아이들을 위해 써 달라고 부탁하셨어요.”

 

차 목사는 기아대책에 어머니 사랑을 전했다. 당시 인 장로는 아들 목사에게 잔소리도 했다. “‘목사, 예수 믿어라고 하셨어요. 아는 소리만 하고, 모르는 건 설교하지 말아라 하셨죠. 그 말을 듣자 갑자기 뭔가 들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해에도 신앙생활, 잘하겠습니다.”

 

국민일보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입력 : 2020-01-02 00:00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16007&code=23111112&sid1=c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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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30-31) 30 ,,,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

31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주 예수님을 믿는 것만이 당신이 구원받는 길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셨고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하여 우리에게 하신 복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진리며 생명이며 수많은 믿음의 사람이 증거하고 있습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