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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5. ‘늦깎이 초등생’들의 특별한 졸업식

행복을 나눕니다 2019. 3. 4. 00:00






 

늦깎이 초등생들의 특별한 졸업식

못 배웠던 구순(九旬)의 한 풀었습니다

"하나, , ~."

 

나이가 지긋한 할머니·할아버지들이 모여 학사모를 허공에 내던졌다. 서로에게 휴대전화를 쥐여주면서 수줍게 기념사진을 찍었고, 곳곳에선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들 뒤엔 졸업을 축하합니다’ ‘내 인생의 꽃이 피네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지난 21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시교육청 교육연수원에서는 2018년도 초등·중학 학력인정 문해(文解) 교육 프로그램 이수자를 대상으로 제8회 졸업식이 열렸다. 문해 교육은 저학력·비문해 성인들에게 글자를 읽고 쓰게 하거나 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대부분 50~80대 장·노년층이 참가한다.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시교육청교육연수원 앞에서 2018년도 초등·중학 학력인정 문해 교육 프로그램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소정 기자

이날 졸업식에서는 54개 기관에서 문해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656(초등 과정), 198(중학 과정) 등 총 854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이중 70대가 50.8%로 절반을 차지했고, 60대가 32%로 그 뒤를 이었다.

 

전쟁통에 학교 그만둔 할머니부터 구순(九旬) 넘는 최고령 졸업생까지

이날 졸업식장에는 졸업생과 가족 등 총 1100여 명이 참석했다. 마련한 1000개 좌석이 모자라 통로마다 사람들이 서 있을 정도였다. 단상에는 각 교육 기관 별 대표 학생이 나와 졸업장을 받았다. "학력인정서. 위 사람은 초등학교 졸업 학력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사회자가 졸업장 문구를 읽자 졸업생 몇몇은 자리에 앉아 눈물을 훔쳤다.

 

사연도 다양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게 된 유을순(79) 할머니의 말이다. "6·25 전쟁 때 내가 열 살이었어. 그때 충남 홍성에서 3학년까지 학교를 다니다가 피난을 가는 바람에 학교를 못 다녔어. 나는 국사가 제일 재밌었지. 옛날 얘기니까 아는 거 나오면 반갑고 그랬어." 홍종수(79) 할아버지는 "노인복지관을 다니다가 이때 아니면 못 배운다고 해서 친구들이랑 수업을 들었다""충북 청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학교가 멀어서 그냥 안 다니고 농사짓고 살았다"고 했다. 그는 "학교 다니는 게 재밌었다. 한문도 배우고, 영어도 배우고, 그림도 그리고"라며 늦깎이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졸업생 대표로 답사를 낭독한 서울 전곡초등학교 출신 배화자(70) 할머니는 "어린 시절 나는 갓난 동생을 업고, 담장 너머로 가방 메고 학교 가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너무나도 부러워 했다""일흔 바라보는 나이에 학교를 다니게 됐다. ‘배화자내 이름도 써보고 남편에게 편지도 썼다"고 했다.

 

92세로 최고령 졸업자인 이순섬 할머니는 우등상을 받았다. "위 사람은 평소 남다른 열정으로 높은 학업 성취를 보이며 타의 모범이 되었기에 이 상을 수여합니다"라고 쓰인 상장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직접 수여했다. 이 할머니가 부축을 받으며 단상에 오르자 졸업생들의 환호가 터져나왔다. 그는 "너무 좋아요. 하늘만큼 땅만큼. 세월을 잘 만나서 이렇게 학교도 다니고"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우등상을 받은 92세 최고령 이순임 할머니. /박소정 기자


올해 문해 교육 졸업생, 역대 최다에 학력도 높아졌다

서울시교육청은 문해 교육을 실시한 이래로 올해 가장 많은 졸업생을 배출했다. 처음 문해 교육 프로그램이 시행된 2011년 졸업생수는 354명이었다. 이후 201243320135122014498201555620167332017770명으로 학력 인정 규모는 매년 증가해왔다. 올해 졸업생은 854. 7년 만에 문해 교육 졸업생이 두 배가 넘는 수에 이른 것이다.

 

학력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고등학교 과정을 통합한 중학 문해 프로그램 이수자는 20149명을 시작으로 이후 71179188명으로 늘었다. 올해 중학 과정을 이수한 졸 업생의 수는 198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한정란 한서대 노인복지학과 교수는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문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과거에 비해 경제적으로 많이 안정이 되면서 노인들의 자기 개발과 학습 욕구도 커진 것이 반영된 현상"이라며 "앞으로 초등 수준뿐만 아니라 중·고교 나아가 대학교 과정까지 더 높은 수준의 문해 교육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박소정 기자 입력 2019.02.24 17:14 | 수정 2019.02.24 17:20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24/20190224011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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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8)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그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 좋은 날이 반드시 옵니다.

세상에서 피할 수 없는 일 몇 가지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분명한 것은 죽음입니다.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눈물입니다. 좋아서 흘리는 눈물도 있지만, 그것은 지극히 적고 대부분 안타깝고 답답하고 억울하고 괴로워서 흘리는 눈물입니다.

 

그런데 죽음이 없고 눈물을 씻기시며 수치가 없는 세상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그날은 반드시 온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절대로 이루지 못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은 가능하십니다. 이런 삶을 온전히 살 수 있는 곳은 천국이지만, 천국 가기 전에 천국의 그림자 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며 믿음 생활하는 사람들은 천국 그림자 삶을 체험 합니다.

우리 모두 이런 체험 하며 살다가 후일 천국에서 온전한 삶이 이뤄지기를 소망합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