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손, 알고 보니 경찰관
“범인 잡는 것보다 갓난아기 씻기는 게 더 어려워요.” 베이비 박스 아기 씻기는 봉사
2018년 마지막 날 닫혀 있는 서울 난곡동 베이비 박스. 2018년에는 219명의 아이들이 이곳에 놓여졌다. 11년간 아기 기다린 임정일 경감, 늦둥이 낳고 생명 소중함 깨달아, 7년째 쌀·분유 후원, 빨래봉사도
짧게 깎은 머리카락과 두툼하고 커다란 손. 그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려지는 전형적인 ‘형사’의 모습이었다. 29년 차 베테랑 강력계 형사인 서울 동작경찰서 임정일(53·사진) 경감은 7년째 서울 관악구 ‘베이비 박스’의 후원자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 난곡동 주사랑공동체교회에 있는 베이비 박스는 도저히 아이를 키울 수 없는 부모가 아이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상자다. 베이비 박스에는 지난 한해 219명의 아기가 놓였다. 지난 12월 29일에도 2명이 들어왔다. 이렇게 들어온 아기들은 경찰에 알린 뒤 서울시 아동복지센터로 보내질 때까지 이곳에 머문다.
2012년부터 7년동안 꾸준하게 베이비박스에 후원과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임정일 경감. [이수정 기자]
.임 경감은 2001년 아내와 결혼한 뒤 11년 동안 아이를 애타게 기다렸다. 입양을 고려했던 그는 관련 내용을 찾아보다 베이비 박스를 알게 됐다. 그는 “아이가 생기지 않아 고심하던 때에 베이비 박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남겨진 아기라도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던 2011년 임 경감에게도 기다리던 첫아기가 생겼다. 마흔다섯 살에 어렵게 얻은 첫 딸의 돌잔치. 임 경감 부부는 돌잔치 축의금 366만원과 돌 반지를 베이비 박스에 기부했다. 한번 맺어진 인연은 꾸준히 이어졌다. 쌀과 라면, 과자, 분유 등을 후원했고 몇 해 전에는 아기들이 더위에 지칠까 봐 베이비 박스가 있는 난곡동 교회에 에어컨도 달았다.
임 경감은 한 달에 한 번 아내와 딸과 함께 베이비 박스의 아기들을 찾는다. 아기들을 씻기고, 청소와 빨래를 돕는다. 투박하고 큰 손 때문에 혹시 아기가 다칠까 봐 목욕 시간이 가장 긴장되는 시간이다. 임 경감은 “따뜻한 물에 아기를 씻기다 보면 어느새 제 목덜미도 땀 범벅이 된다”며 아기 돌보기의 어려움을 표현했다.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딸도 아기들을 만나고 오면 “엄마, 아빠와 같이 지낼 수 있어 좋다”고 고마움을 전한다.
임 경감은 “후원도 후원이지만 실제 아기들을 돌볼 수 있는 사람이 부족하다”며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강남·서초·송파 경찰서 등 강력계에서 일해온 베테랑 형사다. 2010년 1월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터미널 앞, 까만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현금 수송 업체 직원이 들고 있던 돈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현금 1억원이 든 가방이었다. 강력팀장이었던 임 경감은 직접 오토바이를 타고 잠복 수사를 벌인 끝에 10개월 만에 용산 전자상가에서 날치기 범행에 나선 용의자를 붙잡았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특진도 했다.
임 경감은 베이비 박스 후원 외에도 위례 지역 독거노인을 위한 반찬 봉사, 해외 선교 봉사 등을 하고 있다. 그는 “2019년에는 아너소사이어티(고액기부자 클럽)에 도전해 보고 싶다”며 새해 다짐을 전했다.
중앙일보 글·사진=이수정 기자 lee.sujeong1@joongang.co.kr .입력 2019.01.02 00:03
https://news.joins.com/article/23254350?cloc=joongang|home|newslis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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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 17:12-13) 12 베뢰아에서, 그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또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가 적지 아니하나 13 데살로니가에 있는 유대인들이 바울이 하나님 말씀을 베뢰아에서도 전하는 줄을 알고 거기도 가서 무리를 움직여 소동케 하거늘
# 신앙인과 종교인은 다릅니다.
무슨 일에나 반대자는 있습니다. 사도 바울과 실라가 데살로니가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 할 때, 귀부인과 남자들이 예수님을 많이 영접하고 새 삶의 길을 택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종교인인 유대인들이 앞장서서 바울 일행을 따라다니며 복음 전하는 일을 막으며 소란을 피웠습니다.
♥ 지금도 교회는 다녀도 믿음으로 예배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있고, 간판만 달고 다니는 종교인도 있습니다. 따라서 믿음이 없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시고 돌아가시므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구원했다는 사실과 천국과 지옥과 심판을 믿지 않거나 혹 믿는다 해도 하나님 제일주의가 아니고 세상 풍조에 맞추어 자기 편한 대로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 그러므로 믿음이 없으면서 종교인 행세만 하는 사람은 경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으로 인하여 믿음에 상처 받을 수 있고 참 믿음을 흐리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주변에 그런 사람이 보이면 조심스럽게 하나님께 기도로 아뢰어야 합니다. 어느 분야에서라도 가짜와 진자가 있으므로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진짜는 당장은 좀 어려우나 장래가 보장 되고 가짜는 당장은 쉽고 좋으나 장래가 없습니다.-이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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