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복賞 시상식-아내의 찢어진 소방제복,
[제8회 영예로운 제복賞 시상식] 그 숭고한 뜻 기억해줘 감사”
“사고 당시 아내의 소방 제복이 다 찢어져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옷을 여며주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내에게 이렇게 영예로운 제복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9일 ‘제8회 영예로운 제복상’ 시상식이 열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고 김신형 지방소방장(사망 당시 29세)의 남편 이충준 씨(34)가 시상식장에서 담담히 건넨 말이다. 소방관인 이 씨는 결혼 6개월 만에 아내를 잃었다. 김 소방장은 지난해 3월 30일 충남 아산시의 국도에 ‘풀린 개가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고 김은영 지방소방사(당시 30세·여), 고 문새미 지방소방사(당시 23세·여)와 함께 출동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한 뒤 소방펌프차에서 내린 이들을 시속 70km로 질주해 오던 25t 트럭이 덮쳤다. 소방 제복을 입고 아내를 대신해 위민소방관상을 받은 이 씨는 “아내와 이 사고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는 게 슬펐는데 다시 한 번 제복 공무원들의 의미를 되새겨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복상을 수상한 노영수 상사(31·진급 예정자·JSA 부소대장)는 2017년 11월 JSA경비대대에서 근무하며 권영환 중령(43·합동참모본부), 송승현 상사(30·수도방위사령부)와 함께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 오청성 씨를 무사히 귀순시켰다. 노 상사는 수십 발의 총알이 날아오는 상황에서도 “오 씨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 말고는 다른 어떤 생각도 할 수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위민경찰관상을 받은 부산 남부경찰서 성철경 경위(55)는 1999년 6월 부부싸움을 한 뒤 액화석유가스(LPG)에 불을 붙이려던 20대 남성을 제지하던 중 가스가 폭발해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다. 겨울이면 피부가 터지고 까맣게 변해 고통스럽다고 한다. 그의 얼굴과 손에는 화상 자국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성 경위는 “저 말고도 업무 중에 다치거나 고인이 된 제복 공무원이 많은데 영예로운 상을 받게 돼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
대구 수성경찰서 고 정연호 경위(당시 40세)는 2017년 12월 투신을 시도하는 남성을 구하려다 아파트 9층 베란다 외벽에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아내 서지연 씨(38)는 남편을 대신해 위민경찰관상을 수상하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그는 “남편이 사고를 당하기 전날 함께 외식을 하며 우리 가족이 화목하고 건강해서 행복하다고 했다”며 “제복 공무원들을 존경해주고 대우해주는 것을 본 아들이 자라면서 아빠를 더욱 존경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상을 수상한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박성록 경감(47)은 불법조업 중국 선박 260여 척, 500여 명을 검거했다.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 수백 척이 몰려들어 고의로 충돌하는 위험을 견디면서 22년간 바다를 지켰다. 시상식장을 찾은 아들 민혁 씨(20)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해양경찰로 의무복무를 하고 있다”며 “복무해 보니 그동안 아버지가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웃었다.
부산 해운대소방서 김대원 지방소방위(46)는 2014년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현장에서 2명의 생명을 구했다. 같은 해 세월호 참사 당시에는 잠수복을 입고 한 달간 바다에서 구조작업을 도왔다. 딸 해인 양(11)은 “친구들이 아빠가 상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시선이 쏠려 부끄럽기는 했지만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날 받은 상금을 이웃과 동료들을 위해 내놓겠다는 수상자들도 있었다. 권영환 중령은 “내 돈이 아닌 국민 상금인 만큼 상을 받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성록 경감은 “함정 대원들의 안전에 필요한 장비들이 부족한 만큼 장비를 구입하는 데 상금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민갑룡 경찰청장, 조현배 해양경찰청장, 신열우 소방청 차장,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사장 등 내외빈과 수상자 가족, 동료들이 참석했다.
영예로운 제복상 수상자
◇대상
박성록 경감(전남 목포해양경찰서)
◇제복상
권영환 중령(합동참모본부) 송승현 상사(수도방위사령부) 노영수 상사(JSA경비대대)
안효삼 중령(제5공중기동비행단) 이용순 경감(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과)
김대원 지방소방위(부산 해운대소방서)
◇특별상
전덕구 중령(합동참모본부 작전기획부) 고정선 경위(전북 익산경찰서)
◇위민경찰관상
성철경 경위(부산 남부경찰서) 고 김선현 경감(경북 영양경찰서) 고 정연호 경위(대구 수성경찰서)
◇위민소방관상
고 김신형 지방소방장(충남 아산소방서) 고 김은영 지방소방사(충남소방본부)
고 문새미 지방소방사(충남소방본부)
심사위원
정상명 전 검찰총장(심사위원장) 이현옥 상훈유통 회장 안동범 세무법인 로고스 회장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
동아일보 구특교 kootg@donga.com· 심규권 기자 입력 2019-01-10 03:00수정 2019-01-10 04:11
http://news.donga.com/Main/3/all/20190110/936282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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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눅 6:22-23) 22 인자를 인하여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 23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저희 조상들이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 영원히 좋은 상을 받읍시다.
상을 받는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어디서 누구로부터 받은 상이든지 상 받을 일을 하고 상을 받았다면 더 즐겁고 행복할 것이고 그만한 일을 못 하고 받았다면 부끄러운 상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지상에서 받는 상은 아무리 좋다 해도 살아생전에만 좋을 뿐입니다. 그래도 받으면 좋습니다. 그러나 정치적이고 정략적으로 받은 상이라면 정권이 바뀌거나 시대가 변하면 그것이 도리어 부담이 되어 받지 않음만 못 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 그러나 영원히 좋은 상이 있습니다.
누가 이 상을 받을 수 있는지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위하여 핍박을 받고 미움도 받고 욕도 먹고 억울함도 당하는 사람들이 하늘나라에서 상이 크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좋은 일만 많아야 하는데 어려움을 당해야 한다니 이상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예수님을 바르게 진실히 믿는 사람이 당하는 어려움도 허다합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핍박받고 어려움 당하는 사람이 없을 것 같지만, 직장에서나 친구 간이나 사업을 할 때나, 예수님을 믿는 믿음의 삶을 산다고 차별당하고 불이익을 받는 일이 허다하고 걸핏하면 언어 구박도 받습니다. ♥ 인간적으로는 불행한 일이고 안타까운 일이나, 주님은 이런 것들을 다 기억하셨다가 적당한 때에 합당한 복을 주시지만, 더욱이 마지막 날에 는 큰 상을 주신다고 하셨으니 그러므로 믿음으로 참고 견디며 하나님의 위로와 평안을 얻어야 합니다.
지금 믿음 생활하기가 좀 힘들면, “내가 받을 상이 있겠구나,‘ 라고 믿으면서 상 받는 내 모습을 그리며 평안을 누리며 극복 할 수 있어야 진정한 믿음의 사람입니다.-이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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