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와 사모와 가족
⑴ “목회는 사모가 90%, 목회자는 10%”
⑵ 사모 “나는 이렇게 극복했다”
# 목사와 그 가족은 더 엄중한 책임이 따르는 복된 자리입니다.
⑴ “목회는 사모가 90%, 목회자는 10%”
권준 목사(시애틀 형제교회) 남가주 목회자 아버지학교 제13기 수료식에서...
제13기 목회자 아버지학교에서는 항상 그러했듯 수많은 간증과 눈물, 회복의 역사가 넘쳐났다.
목회자 아버지학교 제13기를 위해 20여 명의 스탭들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수고와 헌신, 끊임없는 기도로 중보하며 섬겼다. 그 사랑과 희생이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었다.
미주 한인교회 중 하나인 나성서부교회(담임 서건오 목사)에서 현지시간 8월 21일, 22일, 27일 3번의 만남으로 진행된 목회자 아버지학교 제13기 과정에서 총 11명의 아버지들이 수료장을 들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 날 강의에서 권준 목사(시애틀 형제교회)는 "아버지의 사명"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권 목사는 "목회를 해 보니 사실 아내가 목회를 90%하고 내가 10% 하더라"며 "아내의 헌신과 수고, 홀로 눈물 흘리며 하나님만 바라보며 구해야 하는 간절한 기도가 있기에 오늘의 내가 있다"고 말했다.
권 목사는 "목회는 우리가 배우고 훈련하지만 정작 3분의 2 이상을 같이 살아가는 아내와의 삶, 그리고 아버지의 삶은 배워본 적이 없다"면서 "아버지학교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깨닫고, 하나님 아버지를 자녀에게 심어주는 것이 아버지의 사명"임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목회자 부부서로가 상처를 주었음을 눈물로 고백하는 은혜로운 시간도 이어졌다. 다시 한 번 그리스도 안에 하나님의 가정이 아름답게 회복되는 시간이었다.
-미주 기독일보
⑵ 사모 “나는 이렇게 극복했다”
사모세미나 ‘포지셔닝’에 참석한 목회자 사모들이 지난 28일 경기도 양평 W스토리에서 경쾌한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목사님이 저더러 ‘밥순이’래요…
강원도 홍천 A교회 최모(49) 사모는 ‘밥순이’라 불린다. 어디를 가든 말없이 밥만 먹고 온대서 담임목사인 남편이 붙여준 별명이다. 억울하기 짝이 없다. 17년 전 교회개척 때만 해도 유치부 교사, 피아노 반주, 심방, 전도 등 최 사모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었다. 그러나 교회가 부흥하면서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부교역자와 성도들이 사모의 역할을 대신했다. 최 사모는 점점 설 자리를 잃었다. 남편 말대로 밥순이 사모가 된 것만 같아 서글펐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어디인가.’ 뒤늦게 후회가 밀려왔다.
목회자 사모라면 이런 고민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교회에서 열심히 일하면 ‘설친다’ 하고, 가만히 있으면 ‘교회에 관심이 없다’는 말을 듣는다. 밥순이 사모라 놀리는 목회자가 있는가 하면, 또 어떤 목사는 전방위에서 목회사역을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을 기대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위치에 있는 사모들, 어떻게 내 위치를 찾을까.
하이패밀리가 지난 28일 개최한 사모세미나 ‘포니셔닝’에 참석한 200여명의 사모들은 교회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어울리는 사모의 포지션으로 ‘가정사역’을 꼽았다. 실제로 많은 사모들이 교회에서 사역자 마인드를 갖고 사춘기 부모교실, 다문화가정 부부행복교실, 조손가정·노인·학교부적응아동 돌봄 등의 가정사역을 펼치고 있었다.
한성주(49·인천 하늘담은교회) 사모는 “8년 전 교회를 개척하고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건 나만의 색깔대로 교회에서 성도들의 가정을 돌보는 사역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애숙(58·진해 동부교회) 사모는 “어린이 사역을 위해 어린이전도협회에서 훈련을 받았고 유치원과 교회학교 유치부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며 “이렇게 나의 포지션을 잡고 끌고 가니 오히려 교회에선 우리 사모가 대단한 일 한다고 격려해준다”고 했다.
남편인 목회자가 교회에서 사모의 위치를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배태성(46·강화 황산교회) 사모는 “남편이 교회에 부임하고 처음 성도들과 인사하는 자리에서 ‘우리 사모는 강의하러 다닙니다. 지방에 가고 외국에도 나가서 교회를 비울 수 있으니 시어머니 눈으로 보지 마시고, 친정어머니 눈으로 봐주세요’라고 아예 선포했다”며 “이렇게 나를 세워주니 교회에서 사모에 대한 이런저런 말들이 사라졌다”고 귀띔했다.
김향숙 하이패밀리 공동대표는 “사모의 자리와 역할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며 5가지 사모의 유형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시대적 변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모 각자가 처한 목회환경이고 기질, 은사, 성품, 미션”이라며 “환경적으로 주어진 역할이든 주체적으로 선택한 역할이든 상관없이 교회에서 사모의 지위는 ‘영적 어머니’이고 사모의 역할은 ‘영혼의 터치자’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꽃사진-하늘나리-사진동호회원, 우종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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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 19:27 이에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사오니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28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좇는 너희도 열 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29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 30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 목사와 그 가족은 더 엄중한 책임이 따르는 복된 자리입니다.
작은 목회나 큰 목회나 주어진 환경에서 주님 바라보며 최선을 다하면 잘하는 것입니다. 다만 어떤 규모의 목회든지 목사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사모와 가족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특히 사모의 협조는 절대적이지만, 그렇다고 목사보다 전면에서 활동하거나 목소리를 크게 내면 득보다는 부작용이 큽니다.
교회 규모가 작을 때는 사모의 역할이 다양합니다. 그래도 조용하고 부드럽게 활동 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가 일군이 많아지면, 성도들로 일하게 하고 목사도 목사만이 할 수 있는 일에만 전념하듯이, 사모도 성도들을 격려하고 뒷바라지하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고, 그래도 빈틈이 보이면, 사모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해야 합니다. 그 일이 힘들 수도 있고 궃은 일이 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렇게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행복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목사보다 사모나 가족의 희생이 더 크고 힘들 수 있습니다.
목사는 교회와 성도들을 주안에서 잘 돌봐야 하지만, 그렇다고 가족을 섭섭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 좋은 일이나 어려운 일에 대하여 가족에게 합당한 설명으로 이해도 시켜야 합니다. 가족도 혹 섭섭함을 느낄 때가 있을지라도 노골적으로 불평하지 말고, 특별히 선택받은 목회자의 가족임을 인식하고 선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어야 가정이 평화롭고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목회는 세상이 귀하게 여기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바라는 영적 일입니다. 이 일을 목적으로 세워진 교회 조직의 책임자는 목사이지만, 그렇다고 최고로 높은 계급은 아닙니다. 최고로 엄중한 책임과 헌신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사명자 이므로 사모와 가족도 이를 이해하고 최고의 협조자가 되어야 합니다.
가장 합당한 목회는 전적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것이므로 목사와 가족은 성령님의 도움받기를 더 많이 사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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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가 제일 조심할 일은 돈과 명예와 이성입니다.
가정경제가 어렵거나 땅의 재미나 명예에 관심을 가지면, 돈의 유혹을 받게 됩니다. 그렇지만, 죽을 각오로 돈에 깨끗해야 합니다. 또 사탄이 발동하면 이성이 접근합니다. 물질을 가졌거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어 보이거나 여러 모양의 탈을 쓰고 이성이 접근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반드시 사모에게 알리고 지혜롭게 대처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인 한 명 잃어버릴 각오로 단호히 경계해야 합니다.
목사가 실패하는 원인은 설교 내용이 부실해서라기보다. 위에서 말한 몇 가지 원인 때문에 구설에 오르다 끝내 좌절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시험에 들지 않게 항상 깨어 정신을 차리고 기도해야 합니다.
한국의 목회자는 국가 차원에서 보호받거나 우대받는 일은 없지만, 성도들이 목사를 존경하고 우대하는 일은 세계에서 최고랍니다. 이런 현상이 좋은 것 같으면서도, 하나님 앞에서 상 받을 일이 그만큼 감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절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사모가 조심할 일은, 불평과 오해와 질투입니다.
교회는 여성도가 많고 역할도 다양합니다. 그러다 보니 목사가 여성도와 대화할 기회가 많은데, 이런 경우 잘 못하면 사모의 질투심이 발할 수 있습니다.
또 가정경제가 어렵고 힘든 일이 많으면 불평과 원망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목사는 각오하고 목사가 됐지만, 사모나 가족은 그런 준비 없이 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사모나 가족이 느끼는 고통은 더 클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일군으로 불러 써 주시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넓은 마음으로 믿음에 기도로 극복되어야 합니다.
사모도 책을 읽어야 합니다. 성경은 당연히 읽겠지만, 틈틈이 교양서적은 물론이고,, 특히 사모 역할에 관한 책은 필수입니다.
사모나 가족 때문에 목회를 잘하는 분도 많지만, 망치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것을 교훈삼아 부단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합니다.-은퇴 목사 이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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