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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 어린 환자 위해 빡빡이가 된 복지사

행복을 나눕니다 2016. 3. 28. 07:07








어린 환자 위해 빡빡이가 된 복지사

서울대병원 사회복지사 정대희, 어린이 소아암 환자 위해 삭발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어린이 병동. 흰 가운을 입은 이 병원 의료사회복지사 정대희(33)씨가 복도를 지나가자 한 어린이 환자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정씨 머리를 가리켰다. 정씨의 머리도 아이 머리처럼 파르스름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환자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정씨 일이다. 그런 정씨는 머리를 삭발해 병원에서 '빡빡이 선생님'이라 부른다.

 

정씨가 삭발을 결심한 건 소아암 환자 지예(9) 때문이다. 지예는 암이 나아 퇴원했다가 지난 4월 갑자기 병세가 나빠져 다시 서울대병원에 왔다. 정씨에게 환한 웃음을 보이며 퇴원했던 지예는 다시 입원한 뒤 말문을 닫았다. '항암 치료를 좀 더 받아야 한다'는 의사 말을 듣고서였다.


'항암 치료'를 받으면 겨우 귀밑까지 길러 예쁘게 파마까지 한 머리카락이 다 빠진다는 걸 지예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다시 입원한 지예는 정씨가 인사를 건네도 쳐다보지 않았다.


정씨는 '나부터 삭발해 지예에게 웃음을 찾아주자'는 생각에 그길로 머리를 밀었다. 빡빡머리가 된 정씨를 보고 지예는 엄마에게 "안 아픈 사람도 대머리가 되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러고선 담담하게 머리카락을 자르고 항암 치료를 받았다. 어머니 최현순(39)씨는 "의사 선생님이 '머리는 다시 자라니 걱정하지 마라'고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더니, 정 선생님이 머리를 삭발한 걸 보고서야 기운을 차렸다"고 했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어린이 병동에서 정대희씨가 머리를 만지며 웃고 있다.

 

지예는 요즘 짧게 깎은 머리에 꽃이나 리본이 달린 머리띠를 골라 하며 멋을 부릴 정도로 활기를 되찾았다. 정씨는 "외모에 민감한 사춘기 암 환자들에게 탈모가 주는 충격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고 말했다. 뭉텅이로 빠진 머리를 보며 환자들은 건강했던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낙담한다고 한다. 정씨는 "암이 재발해 병원을 찾은 여성 환자가 머리를 삭발하기 싫어 망설이다 치료시기를 놓쳐 세상을 뜬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7개월째 2주마다 한 번씩 면도칼과 전기 이발 기계로 직접 머리를 민다. 정씨는 "반복되는 치료에 신경이 날카로워진 환자들 마음을 누그러뜨리는 데는 까까머리가 제격"이라며 "머리 깎기 전에는 상담을 거부했던 환자가 삭발하고 다시 가니 '불교 쪽에서 오셨느냐'며 반겨 한참을 웃었다"고 했다.

 

정씨는 지난해 사회 공헌 프로그램 아이디어 공모전에 당선돼 받은 상금 300만원을 한 사회복지 재단에 기부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3000만원을 지원받아 적합한 골수를 구하지 못한 소아암 환자가 해외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정씨는 "머리를 밀 때마다 환자를 진심으로 위로하자고 다짐 한다"며 까슬까슬한 머리에 손을 얹고 웃었다.

조선일보 최윤아 기자/이태경 기자 입력 : 2015.12.26 03:00

(원제목: '빡빡이 샘'의 빛나는 위로)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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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9) 다만 그들이 항상 이 같은 마음을 품어 나를 경외하며 내 모든 명령을 지켜서 그들과 그 자손이 영원히 복 받기를 원하노라

 

  # 법을 지켜야 복됩니다.

법을 만들고 지키게 하는 이유는, 국가나 조직이 나갈 방향을 제시하며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하기 위하여서 필요합니다. 법을 지키면 질서가 유지되고 공평하고 편리하며 잘못을 알 수 있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어디에서나 법을 잘 지켜야 됩니다. 흔히들 자기 마음에 들면 괜찮고 아니면 악법이라고 하는데, 법의 취지가 옳으면 순응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왜 율법과 규례를 정하여 사람들에게 지키라고 하나요? 다른 이유도 있지만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법을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을 섬기고 순종한다는 의미이므로 이를 통하여 복을 받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복 주시기를 좋아하시며, 우리와 우리자손들이 복 받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세워놓은 법 안에서 자유를 누리며 복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