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잘하고 있다
오상철 박사, 한국교회 사회봉사 수치 근거로 희망론 주장
한국교회 위기 원인 고민 없는 것이 문제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이하 CTS)는 15일 노량진 본사 CTS아트홀에서 2015 한국교회 통계조사 학술대회를 열었다.
교회 내 사회봉사에 대한 통계수치가 나왔다. 오상철 박사는 이 통계수치가 한국 교회에 희망이 있다는 근거라고 제시했다. 하지만 한국 교회가 왜 위기라는 소리가 나오는지에 대한 관심은 없어보였다.
CTS창사 20주년과 한국 선교 130주년을 맞이해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교회와 기관, 크리스천 개인이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오고 있는지 조사한 ‘2015 한국개신교회 통계조사’를 토대로 많은 이들이 위기라고 말하는 한국 교회에 희망을 이야기했다.
이날 행사 패널로는 오상철 박사(월드디아스포라포럼), 권오병 교수(경희대학교 경영대학), 오규훈 총장(영남신학대학교),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등이 참여했다.
오상철 박사는 “(통계조사를 보면) 한국 교회가 잘하는 점이 많아 칭찬하기도 바쁠 것이다. 자꾸만 어둡고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절망으로 가는 것은 마귀의 전략”이라며 “한국 교회를 사랑하면 비판할 수 없다. 어찌 선교의 피가 흐르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향해 야단칠 수 있느냐”고 소리쳤다.
월드디아스포러포럼과 CTS, 국민일보가 지난 5월부터 실시한 ‘2015 한국개신교회 통계조사’는 사회봉사, 사회적 약자 돌봄, 사회정의 등의 항목으로 온라인을 통해 조사됐으며, 총 3351개 교회(전체 교회의 약 6%)사 설문에 응답했다.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한 권오병 교수는 기존의 설문조사가 특정 교단에 국한돼 타종교와의 비교에서 사회봉사를 덜 하는 것으로 왜곡됐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최소한 한 가지 이상 지역사회를 위한 섬김을 행하는 교회는 88.1%, 사회적 약자 돌봄은 74.4%, 사회정의 실현에 참여하는 교회는 50%로 나타났다. 교단별 지역별로는 다소 차이는 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다고 권 교수는 설명했다.
교회 규모가 클수록 섬김 여부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500명 정도의 중형교회는 상대적으로 사회봉사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회 규모가 작을수록 개체별 봉사 충실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자들은 봉사와 섬김에 대한 기대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아 자신이 시무하는 교회 활동에 대해 비교적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있었으며, 교회 봉사의 주축은 대체로 항존직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해 일반 성도들의 봉사 참여도를 높일 필요성이 제기됐다.
권 교수는 “우려에 비해 교단, 지역, 규모를 막론하고 교회는 사회봉사를 성실히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통계조사 결과에 대한 신학적, 목회철학적 해석이 부족과 타종교와의 사회봉사 수치 비교 등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통계조사에 대한 신학적 의의를 설명한 오규훈 총장은 “기독교가 지난 10여 년 동안 축소되고 매스컴을 통해 위축된 상황에서 대략적으로 봉사를 잘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번 통계로 개신교의 자부심을 제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통계 조사를 통해 한국 교회의 신앙과 신학 성향에 보수적 측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평가한 오 총장은 조사설계의 평이함과 목회 철학 및 강조점 항목의 평가기준 모호, 통계결과 수치판단 기준 모호 등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통계조사 결과에서 사회봉사와 지역사회 섬김에는 높은 수치를 자랑하지만 사회 프로그램 참여와 교회의 지역개방은 낮은 수치를 기록한 점에 대해 오 총장은 “교인들이 교육과 가정에 대한 관심이 많아 사회봉사에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신학적 보수성 때문에 교회시설 개방이나 사회 프로그램 참여, 타종교와의 연합에는 주저한다”고 분석했다.
신학과 문화적 보수성과 교회성장만을 중시하는 풍조에 국한돼 교회 밖에 나가는 측면에서는 적극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한 오 총장은 사회 정의도 신학적으로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총장은 “한국 교회가 더 잘하려면 한국 교회의 보수성을 극복해야 한다”며 적극적 대응을 위한 연합사역의 제고, 사역의 전문성 증진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목회적 관점에서 통계조사를 분석한 정성진 목사는 “그동안 우리는 잘하는데 왜 그러나 하고 생각하던 것을 자료를 통해 통계로 제시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2015 한국교회 통계조사를 평했다.
정 목사는 “봉사는 개 교회적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나 대형교회와 소형교회의 연합이 필요하다”며 대형교회가 봉사의 인프라를 제공하고 소형교회는 전문 인력을 동참시키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중형교회의 중요성을 강조한 정 목사는 “한국 교회 최고의 위기는 중형교회가 무너져 대형교회와 소형교회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중형교회를 든든히 세워가지 않으면 한국교회가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회적 시선에서 한국 교회가 사회봉사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인식에는 상대적 비교에 그 원인이 있다고 정 목사는 분석했다. 선교 초창기 사회봉사는 기독교가 전부를 차지했지만 급속도로 성장한 한국 사회에서는 사회봉사 인프라가 잘 구축돼 이제 교회가 감당하는 부분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정 목사는 교회 내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회정의 부분에 있어서도 한 마디 덧붙였다.교회가 무조건 배타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방법론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목사는 “우리가 토론이나 깊은 숙고 없이 대응하기에 어떤 문제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만 일어나고 정확한 판단이 어렵다. 때문에 모든 사회이슈에 토론하고 대응하는 일들이 교회 안에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목사는 교회가 하나 되지 못하기에 타 종교에 비해 많은 봉사를 함에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연합만이 살길이라고 주장하며 발제를 마쳤다.
© 뉴스파워 범영수 기사입력: 2015/12/15 [14:10] 최종편집: ⓒ newspower
.........
* (고후2:17)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
#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목회자는 물론이고 성도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함부로 해석하고 인용해서는 안 됩니다. 자기 방어나 자기 유익이나 남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말씀을 억지로 갔다 붙이거나, 상대를 공격하고 위협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으로 공갈협박하는 것도 해서는 안 됩니다. 또 학문적으로도 튀는 주장을 하므로 자기를 나타내 보이려는 엉터리 학자들도 문제입니다. 이는 전부 말씀을 혼잡케 하는 일이며 말씀을 팔아 자기의 유익을 추구하는 잡상인들과 같습니다. 신학이 오늘처럼 발전(?) 되지 않았던 초기 한국 교회가 더 순수하게 말씀이 전해진 것 같고, 교회는 더 은혜롭고 부흥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안다며 함부로 내뱉는 사람들 보다는, 차라리 잘 몰라도 아는 만큼만으로도 말씀을 순전히 지키는 사람이 더 복됩니다.-이박준
'특별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44. 돌아보니 모든 게 하나님 섭리요 은혜 (0) | 2016.01.18 |
---|---|
2240. 한국이 파송한 선교사 2만 7,205명 (0) | 2016.01.12 |
2229. 새에덴교회 1만6800명 (0) | 2015.12.28 |
2224. 선교 꿈꾸는 청년들, 체력부터 길러라! (0) | 2015.12.18 |
2214. 하나님! 말씀을 주세요. (0) | 2015.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