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작아졌다. 10년 전보다
고3, 10년 전보다 키 작아졌다
[서울 남학생 평균 0.2㎝, 여학생은 0.8㎝ 줄어들어]
①세포분열 활발한 밤에 잠 못 자고
②운동량 부족해 성장판 자극 안 돼
③유전적 한계 왔을 수도
"요즘 애들 키가 참 크다"는 말이 앞으로 쑥 들어갈지도 모르겠다. 마치 '키의 천장'에 다다른 듯 고등학생 평균 키가 최근 10년 새 주춤하다 되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4일 '2015 간편한 서울교육통계'를 발표하고 "서울의 고3 남학생 평균 키는 2004년 173.6㎝에서 지난해 173.4㎝로, 여학생은 161.8㎝에서 161㎝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2001년부터 서울의 고3 남학생들 키 변화 추이를 살펴봐도, 2005년 174.6㎝로 정점(頂點)을 찍었다가 2010년부터는 174㎝ 벽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국적으로도 고3 남학생 키는 최근 5년 사이(2010년 173.7㎝→2014년 173.5㎝) 0.2㎝ 줄었다. 왜 학생들 키가 더는 크지 못하고 되레 줄고 있을까.
서울의 남녀 고교 3학년생 키·몸무게 변화
①운동 부족… 성장판 자극이 없다
키가 얼마나 클지는 팔다리뼈 길이를 늘이는 성장판(成長板)의 역할에 달렸다. 이 성장판에 있는 연골세포들이 활발하게 세포분열을 해줘야 뼈가 쭉쭉 길어지는데, 이를 위해선 청소년기 적당한 운동이 필수적이란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농구 하면 키 큰다'는 말은 속설이 아니라 실제로 맞는 말"이라며 "적절한 운동을 통한 성장판 자극이 곧 키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문제는 우리 학생들이 점점 움직이질 않는다는 것이다. 24일 오전 서울 강북 지역의 한 여고. 이날 이 학교에선 체육 시간에 배드민턴 경기를 했는데, 같은 반 40명 중 3명은 "아프다"며 아예 교실 밖에 나오질 않았고, 15명은 배드민턴 채를 잡지도 않은 채 체육관 구석에 옹기종기 모여 잡담을 했다. 이 학교 교사는 "고3 학생들 힘들게 운동시키면, 부모들이 '애들 공부 방해되니 자습시켜라'며 항의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학교 체육'이 강조되면서 고교 3년 동안 체육 시간은 2004년 통상 8단위(1단위는 주당 1시간 수업) 정도에서 최근엔 10단위 이상 하도록 늘었다. 그러나 체육 시간만 늘었을 뿐 파행 운영되는 경우가 적잖은 것이다. 더구나 방과 후에도 학원 가느라 운동장에서 뛰는 학생들은 실종되는 추세다. 24년 차의 한 체육 교사는 "요즘 한 반 30명 중 턱걸이를 1~2개라도 하는 아이는 3~4명뿐"이라고 말했다.
②부족한 잠… 고교생 절반 6시간도 못 자
학생들 키를 좌우하는 열쇠는 '수면 시간'에도 달렸다. 성장판에서 활발히 세포분열이 일어나는 건 밤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뼈 성장은 깊은 수면 상태에서 이뤄진다는 게 임상적으로도 입증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내 전문가는 적절한 수면 시간을 7~8시간으로, 미국수면재단은 10대(14~17세) 하루 적정 수면 시간으로 8~10시간을 권장한다.
하지만 입시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이를 실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학교 끝나고 밤늦게까지 학원 갔다가 집에 돌아와 보충 공부하면 밤 12시 넘기기 일쑤다.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13~24세 청소년들이 보통 잠자리에 드는 시각은 주중엔 밤 12시 2분, 주말엔 밤 12시 30분이다. 이번 서울교육통계에서 "하루 6시간도 못 잔다"고 답한 고교생은 거의 절반(45.34%)에 이르렀다.
③유전적 한계인가
일부에서는 고교생들 키가 정체하는 것은 '유전적 성장 한계' 때문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국내 경제 수준이 올라간 만큼, 영양부족 등 환경적으로 키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이 사실상 사라진 상태라, 한국인이 자랄 수 있는 최고점까지 이르렀다는 해석이다.
반면에 아직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는 예측도 있다. 문진수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우리나라 사회경제적 수준이 한 단계 더 뛰어오르고, 고질적인 학생 수면 부족, 운동 부족 문제가 해소되면 학생들 키도 다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서울교대 체육교육과 교수)은 "청소년기 체육 활동은 신체 발달은 물론 뇌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며 "'종일 앉아서 공부만 하는 게 좋다'는 학생·학부모 인식부터 바꿔야 신체 발달도 개선되고 지적 능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김성모 기자 입력 : 2015.09.25 03:00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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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15:29) 여호와는 악인을 멀리 하시고 의인의 기도를 들으시느니라
# 사회생활에서 대인 관계가 나쁘면 상당히 불편합니다. 가정에서도 부부관계나 가족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면 가정행복이 덜하거나 위험합니다. 그렇다면 하물며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 행복은 고사하고 어려움이 많고 장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아지도록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예수님을 믿으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생활입니다. 하나님은 악인을 멀리하시지만, 예수님을 믿고 의인으로 인정 된 사람들은 가까이하시며 기도를 통하여 교통하시며 복 된 삶으로 인도하십니다.-이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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