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2210. 가나안농군학교설립60주년

행복을 나눕니다 2015. 11. 30. 07:07

 

 

 

 

 

가나안농군학교설립60주년

1960년 김용기 장로가 설립, 100만 넘게 교육, 대한민국 정신교육에 크게 기여

새마을 운동 지도자, 정부 고위직, 사회 지도층, 직장 간부, 대부분 이곳에서 교육받아

 

정신개혁운동 교육 - 근검절약과 열심히 일하여 행복 찾자는 것이 주제.

1가나안 농군 학교-하남시, 2가나안 농군 학교-원주시, 도시개발로 양평으로 옮겨

아들 김평일 장로가 교장을 맡아 걸립 정신 이어 가지만 적자로 힘들어 .

 

매일 새벽 5시면 울렸던 개척종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경기도 양평 가나안농군학교

김평일 교장. 뒤편에 보이는 곳이 입소하는 원생들이 묵는 숙소이다. 양평=강민석 선임기자

 

1955년 고 김용기(19121988) 장로가 야산을 개간해 만든 농장에서 문을 열었던 가나안농군학교가 올해 60주년을 맞았다.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4에서 농장으로 시작됐던 제1가나안농군학교는 지난해 10,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으로 이전해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하남 농군학교는 70만여 명의 훈련생이 거쳐 간 곳입니다. 아버님의 열정과 신앙, 정신이 고스란히 깃든 곳인데 보금자리 주택지구 개발로 인해 헐값 보상을 받고 이주해야 했습니다. 안타깝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양평에서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고 김용기 장로의 삼남으로 학교장인 김평일(73) 장로는 “2011년 양평수목원 땅 6를 매입해 전 직원이 개간에 매달려 이사할 수 있었다거의 매일 양평과 하남을 오가며 일하느라 체중이 10kg 이상 줄었지만 건강은 오히려 좋아졌다며 밝게 웃었다.

 

가나안농군학교는 196070년대 한국 정신개혁운동의 중심이었다. ‘하면 된다’ ‘가난을 싸워 이긴다등이 새마을운동 구호가 됐고 새벽 5시에 울리는 농군학교의 개척종새벽종이 울렸네로 시작하는 새마을노래를 만들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의 정·재계인사 중 이곳에서 교육을 받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90년대 접어들면서 원주에 생긴 제2가나안농군학교와 함께 입소인원이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시대가 급변하고 있는데 예전의 교육방식으론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농군학교의 정체성은 지켜가면서 직장인,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의식개혁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내용을 모두 바꾸었습니다.”

 

농군학교는 10일 이상의 합숙프로그램도 있었지만 요즘은 23일 동안 의식개혁과정과 미래설계과정 두 과정만 운영한다. 강의만 실시하지 않고 농장견학과 등산 등 내용도 다변화시켜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단체나 기업의 요청에 따른 맞춤 프로그램도 효과적으로 짜주고 있다.

 

양평으로 와서 지난 1년간 4000여명이 입소했는데 잘 운영되기엔 다소 부족한 인원입니다. 20여만 원 남짓한 훈련비로는 강사비 등 운영비로 다 나가거든요. 그렇지만 입소자들이 이곳서 변화를 받아 참된 인생의 가치를 발견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질 때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보람과 기쁨이 있습니다.”

 

김 교장은 농군학교 일 외에도 30여 년째 탈북자들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왔다. 명절마다 탈북자를 초청해 잔치를 열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탄생한 평화통일탈북인연합회 이사장도 맡고 있다. 7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된 이 단체는 평화통일예술단등을 통해 통일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김 교장은 가나안농군학교의 변하지 않는 핵심가치는 열심히 일하고 최대한 절약하고 진정한 행복을 맛보자는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공기 맑고 경치가 뛰어난 이곳 양평농군학교에 와서 자연과 더불어 새롭게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들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kor-canaan.or.kr·031-774-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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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3:8) 심는 이와 물주는 이는 한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 일은 달라도 그 일로 인하여 상을 받습니다.

사람마다 하는 일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항해하는 선박이 행선지는 같아도, 선장을 비롯한 모든 선원들에게 주어진 일은 각각 다르지만 다 중요하듯이. 오늘 우리가 각 분야에서 맡은 일들은 달라도 다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서로 존중하며 격려하고 질서 있게 잘 감당해야 합니다. 그렇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고, 마지막 날에는 주님께서 상 주실 것입니다.

죄가 아니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잘 하는 일입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