牧會者 충전

2183. 참된 예배

행복을 나눕니다 2015. 10. 23. 06:52

 

 

 

 

 

참된 예배

의도적으로 예배 참석자를 즐겁게 하려는 것은 참된 예배가 아니다.

성령께서 참석자를 즐겁고 재미있고 행복하게 해야 한다.

 

예배에 대한 성경적 고찰 - 존 맥아더 지음

<예배: 우리는 예배드리기 위해 구원받았다>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중심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경은 철저하게 이 모든 것의 중심은 하나님이라고 가르친다.

지구가 온 우주의 중심이며 태양이 그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는 것과 같다.

 

하나님의 존재 안에서만 우리의 존재가 가능하다.

인간의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창조되었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43:21).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께 영원한 찬양과 영광을 돌려야 한다.

이러한 사실을 생각할 때,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를 소홀히 해왔다는 것을 반성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존 맥아더의 <예배>가 반갑다.

 

<예배>

(존 맥아더, 아가페북스)는 바로 이 중요한 예배에 관한 성경적 고찰이다.

먼저 맥아더는 아무리 순수하고 선한 의도가 있더라도 하나님의 명령대로 드리는 예배가 아니면 축복된 예배가 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잘못된 예배를 받지 않으셨고

여기에는 아무런 유익도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해로웠다는 이야기가 많이 기록되어 있다.

 

잘못된 예배란 무엇일까?

존 맥아더는 잘못된 대상에게 드리는 예배,

잘못된 형식으로 드리는 예배,

자신의 방법대로 드리는 예배,

그리고 잘못된 태도로 드리는 예배를 꼽는다.

 

성경에서 말하는 참된 예배는.

말씀이 전해져야 하고,

성도를 바로 세워야 한다.

하나님을 높여야 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고 제시한다. 육체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말은 할례처럼 단순히 의식이나 의례가 예배의 중요 요소가 될 수 없다는 뜻이다.

 

존 맥아더는 우리가 예배를 드려야 하는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에 대해서 4장에 걸쳐 설명한다.

참된 예배는 예배의 대상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예배에 관련된 담론을 넘어서 신론의 영역을 다룬다.

변하지 않으시고 편재하시며 모든 것을 아시는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와 관련해 오해하기 쉬운 점들을 명쾌하게 설명해, 이 책의 5장에서부터 8장까지는 쉽게 설명한 신론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책의 후반부는 사마리아 여인과 나누었던 예수님의 대화 속에서 참된 예배의 본질을 분석하고 있다.

 

참된 예배는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4:24)라고 할 수 있다.

사마리아인들과 유대인들의 예배는 이 점에서 부족했다는 것이 맥아더의 생각이다. 사마리아인들은 모세오경만을 인정하고 다른 성경은 거부했기에, 적절한 진리가 빠진 예배였다.

 

반대로 유대인들은 진리를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그 안에 마음이 없는 영적이지 못한 예배였다. 이러한 분석은 주경학적으로 볼 때 문제가 좀 있지만, 맥아더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예배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바른 예배이어야 하고.

진정한 마음으로 드려지는 예배여야 한다.

 

맥아더는 영으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성령께 복종해야 하며 우리의 생각이 하나님께 집중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의 마음이 나누어지지 않아야 하며,

회개하는 가운데 드리는 예배여야 한다고 제안한다.

 

또한 진리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온전한 말씀의 선포가 있어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음으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한다.

 

오늘날의 예배가 예배를 참석하는 자들을 감성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해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을 반성해 보아야 할 점이다.

 

당신이 이기적으로 복을 구하기 위해 교회에 간다면 예배의 핵심을 놓친 것이다. 우리는 복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영광을 돌리기 위해 교회에 간다.

그것을 이해하면 교회에서 하는 모든 것에 대한 생각이 바뀔 것이다.

문제는 무엇을 얻었느냐가 아니라, 내 마음으로부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렸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가 예배를 드리면 하나님이 복을 주신다.

따라서 당신이 복을 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대개 음악이나 설교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때로는 그것이 넘을 수 없는 장애 물이 되기도 하지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는 이기적인 마음 때문이다.”(209)

 

맥아더는 3장에서 예배가 단순히 일주일에 한 번 드리는 것만으로 축소될 수 없으며 일주일 내내 삶 전체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에 대한 분량이 적다는 것이 아쉽다. 그냥 그렇게 주장만 할 뿐 다른 곳에서처럼 보다 더 설득력 있는 내용 전개가 부족하다.

 

우리 한국 성도들에게 있어서 예배가 삶이라는 인식이 가장 빈약하다.

심지어 목회자들마저도 삶으로의 예배는 관심이 부족하고 단지 교회 내에서의 예배만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목회자들은 자신이 목회하는 교회(단위로서의 교회)의 성공에 목숨을 건다.

하지만 정작 교회 당사자들이라고 할 수 있는 성도들의 일상에서의 예배가 성공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이 없다.

 

이러한 잘못된 생각이 교회 내에서의 예배가 참된 예배가 되지 못하고 그저 감성적 터치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예배로 만드는 근본적인 이유이다.

 

이 책은 우리의 인생의 목적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성경은 인생의 목적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라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에 대해서 우리는 반드시 배워야 한다.

이국진 / 대구 남부교회 목사. 저서로 <예수는 있다>, <사랑>이 있다.

 

<예배: 우리는 예배드리기 위하여 구원받았다> / 존 맥아더 지음 / 유정희 옮김 / 아가페북스 펴냄 / 320

 

 

  # 글을 읽고....

한국교회가 세속화 된 책임은 전적으로 목회자의 세속화에 있다.

목회자는 예배와 자기 생활을 바로 세워 세속화를 막아야 한다.

 

예배에는 하나님만을 위한 순서와 언어와 행위만 있어야 한다.

목회자는 의도적으로 참석자를 웃기고 재미있게 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말씀만을 전함으로써  참석자가 행복하고 즐겁도록

성령의 도움을 기대하며 예배를 인도해야 한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