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2029. 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회

행복을 나눕니다 2015. 8. 7. 06:27

 

▲  뉴스미션에서

 

 

 

 

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회

89일 열리는 광복 70주년 한국교회평화통일 기도회-서울시청 앞 광장

 

"한국 사회와 함께한 130 이제 통일을 주옵소서"

"이젠 평화통일입니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광복70년 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회'를 개최하는 개신교 지도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올해는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조선에 도착한 지 130주년이 되는 해이자, 일제강점기 탄압받던 개신교가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70년 그리고 분단 70년이다. 그동안 한국 개신교는 의료와 교육 분야를 통해 신문물을 전파하고 민족 계몽에 나섰으며,

 

금주·금연·금 도박 캠페인 등을 통해 생활 개선 운동을 벌였고,

6·25 이후에는 고아원 등 사회복지 사업에 앞장섰다. 또 산업화에 따라 남부여대(男負女戴) 고향을 떠나 도시로 온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성장했다.

그랬던 역량을 모아 이젠 평화통일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지난 130년간 한국 사회의 발전과 함께해 온 개신교의 역사를 짚어보고, 9일 열릴 기도회를 미리 살펴본다.

한국교회가 한목소리로 평화통일을 기도한다. 오는 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광복70년 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회.

사진은 지난 2007년 한국교회대부흥100주년기념대회 모습. / 조선일보DB

입력 : 2015.08.06. 06:14

 

 

 

 

 

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회 진행을 미리 보면

열망과 희망 그리고 사랑으로민족의 평화 이뤄내겠다

평화통일 선언문·실천강령도 발표, '우리의 소원' 합창으로 대단원

평양대부흥(1907), 엑스플로74(1974), 한국기독교100주년선교대회(1984), 한국교회대부흥100주년기념대회(2007), 한국교회815대성회(2010).

한국 개신교사에서 한 획을 그은 대표적 '사건'들이다.

 

오는 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광복70년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도 이 같은 집회의 맥을 잇는다.

 

한국 교회 130년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들. 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으로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의 시발점이 된 평양 장대현 교회, 1984년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대회, 2007년 한국교회대부흥백주년기념대회, 2010년 한국교회815대성회 모습.

 

한국 교회 130년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들. 왼쪽위 부터 시계방향으로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의 시발점이 된 평양 장대현 교회, 1984년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대회, 2007년 한국교회대부흥백주년기념대회, 2010년 한국교회815대성회 모습. / 조선일보DB

 

'예수 그리스도, 민족의 희망-분단을 넘어, 평화통일의 새 날 주소서'를 주제로 열리는 기도회는 오랜만에 개신교계 연합집회로 열린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연합기관으로 공동주최하고 교단도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한국침례회를 중심으로 70개 교단, 70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기도회는 '광복과 통일의 열망' '감사와 회개' '사랑과 생명' '평화와 통일' '희망과 전진' 5부로 구성된다. 식전행사에 이어 오후 4시 대표대회장들과 한일 양국 대표, 해외 대표, 탈북민, 다문화가정 대표 등 70명이 무대에 올라 광복 70년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북을 일곱 번 울리는 것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 김삼환 대표회장의 개회선언과 대회사, 환영사, 메시지 선포(설교), 공동기도문 낭독, 평화통일의 희망과 전진을 위한 합심기도,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선언문 낭독, 실천강령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기도회 도중 무대에 올라 순서를 맡은 한국 교회 지도자들만 40여명에 이른다.

기도회의 대미(大尾)는 순서를 맡은 모든 목회자·장로와 준비위 주요 위원이 함께 무대에 올라 실천 강령을 발표하고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메시지 선포(설교)만 목회자 4명이 맡는다.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여의도순복음교회), 소강석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상임회장(새에덴교회), 장종현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총회장, 김상현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 감독 등이다. 이 목회자들은 설교를 통해 광복 70년을 감사하고, 분단 70년을 끝내고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를 올릴 예정이다.

 

이날 기도회는 CBS, CTS, C채널, 굿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또 뉴욕성결교회, 워싱턴감사교회, 감사한인교회(LA), 샌프란시스코한인교회, 몽고메리교회(필라델피아), 토론토장로교회, 파리연합교회, 런던행복한교회, 로마한인교회, 비엔나순복음교회, 몬트리올호산나교회, 방콕한인교회, 사할린순복음교회, 홍콩동신교회 등 전 세계 70개 도시에서 9일을 전후해 평화통일기도회가 열린다.

조선일보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입력 : 2015.08.06 06:14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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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기도회 기도문

 

광장에 서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주님만을 의지하는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광복 70, 분단 70년을 맞아 아버지의 눈앞에서

아버지의 은총과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며

모두 다 손을 잡고 미스바 같은 광장에 나섭니다

 

한반도라는 작은 영토에서

이 민족이 위태로운 순간을 만날 때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켜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의의 길을 떠나 끝없는 욕망으로 달려가는

문명에 도취되어

더 새롭고 더 큰 자극을 사모하므로

빠르게 추락하며 주님의 손길을 벗어나 죄악의

파도에 휩싸였습니다.

 

우리의 죄악이 크오니 긍휼을 베푸시고

자비와 용서의 손길로 우리를 고쳐 주옵소서

 

전능하신 하나님!

이 민족에게는 남다른 한과 소원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갈등과 비방과 총성이 멈추지 않는 비극의

땅으로 남아있습니다

 

생이별의 밤을 지새우는

이산가족의 울부짖음을 들으셨나요?

 

포탄에 부서진 몸둥이와 강토를 적시는

청년들의 핏소리를 들으시나요?

 

동족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며

서로를 바라보는 충혈 된 군인들의

성난 눈빛 속에 우리의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엎드려 애타게 바라며

기도합니다

 

남과 북이 서로를 향해 겨누고 있는

총칼을 쳐서 보습을 만드는 그날을

속히 허락하여 주십시오

전쟁의 연습을 멈추고 열방을 향해 평화를

노래하는 그날을 속히 오게 하여 주십시오

 

민족이 하나 되고 삼천리금수강산 터전 삼아

맡겨주신 사명을 다하는 나라와 민족으로

삼으십시오

 

아버지시여!

엘리야의 제단 같은 염천의 팔월

평화와 화해의 날, 민족 통일의 날을 바라며

 

다시 맨몸으로 이 광장에 다시 섰나이다

 

이 땅의 모든 교회가 간절히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남과 북, 북과 남으로 분열된 이 나라가

온전히 하나가 되는 평화 통일의

감격을 주십시오

 

우리의 눈물을 보소서

우리의 고통을 들으소서. 아멘.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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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벽 허물 힘은 오직 기도 뿐"

김삼환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 대표회장 특별기고

우리의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은 광복 70주년을 맞았다. 한국전쟁을 비롯한 참혹한 고난과 도전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20세기 신생독립국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화와 경제 발전을 이루어낸 유일한 국가로 지금도 계속해서 발전해가는 '희망의 국가'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내부에 존재하는 갈등은 더욱 단단히 얽혀가고 있으며 상처는 깊어지고 벌어지고 있다. 우리 기독교회는 이러한 조국의 현실을 바라보며 우리 민족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바로 '광복 70주년, 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회'이다.

 

한국전쟁 65주년을 맞은 지금까지도 분단된 대한민국은 여전히 통일의 어떤 돌파구도 찾지 못한 채 분단 고착화의 길을 가고 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분단 고착화를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 하나의 민족이 이념 때문에 갈라져서 부모와 형제가 만날 수 없고, 돕고 싶어도 도울 수 없으며, 얘기 나누고 싶어도 나눌 수 없는 이 아픔을 눈감고 살아갈 수 없다. 한국선교 130년과 광복 70년 그리고 분단 70년을 맞은 지금, 한국 교회는 다시 한 번 민족을 가슴에 품고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통일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의 바른 자세라고 믿기 때문에 이와 같이 평화통일기도회를 개최하고자 한다.

 

구약성경에 이스라엘 민족은 민족의 가장 큰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기도하는 성회를 열었으며 하나님께 도움을 간절하게 구했다. 적대적인 국가의 침략이라는 위기를 당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의 말을 따라 미스바에 모여 기도회를 가졌으며, 이 기도회는 이스라엘 민족을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사건이 되었다. 우리 한국교회는 민족이 중대한 전환점에 서게 될 때마다 함께 모여 민족과 국가를 위해서 기도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일제의 침탈 위기에 앞서 한국교회는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의 불길을 일으켰다. 우리나라가 경제성장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려고 하였던 1970년대에는 엑스플로74대회를 열어 민족의 도약을 성원하였다. 민주화를 갈망하던 1980년대에 한국교회는 1984년 한국교회100주년선교대회를 열어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기원하였다. 이스라엘 민족이 미스바 광장에서 모여 나라를 위해 기도했듯이 우리 한국교회는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9일 시청 광장에 모여 기도회를 갖는다.

 

이번 기도회는 한국교회의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다. 알려졌듯이 독일 통일 과정에서 1981년 구동독의 라이프치히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시작된 '평화를 기원하는 월요기도회'는 나름의 큰 역할을 하였다. 남과 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서로 왕래조차 불가능한 지난 70년간 우리를 나눈 분단의 벽을 무너뜨리는 일은 오직 기도의 힘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믿는다.

 

전문가들을 포함한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역사 속에서 반복되어 일어나는 것을 우리는 본다. 독일의 통일도 준비와 기도 속에서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때에 일어났다. 이제 우리를 옥죄는 휴전선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호흡을 하기 위해 우리는 기도운동을 확대해나가야 할 것이다. 201589일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가 민족의 가장 비극적인 역사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을 기대한다. 입력 : 2015.08.06 06:14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