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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8. 전재산 장학금 주고 요양원 간 할머니

행복을 나눕니다 2015. 6. 15. 07:25

 

 

 

 

전재산 장학금 주고 요양원 간 할머니

돈 없어 못 배운 사람은 내가 마지막이길”, 95세 이종순 할머니 삼육대에 10

 

할머니는 평생 학교를 다녀본 적이 없다. 가난 때문이었다. 서른 살이 되던 해 뒤늦게 독학을 하려고 했다. 그때 6·25전쟁이 터져 부산으로 피란 갔다. 공부는 사치였다. 서울로 돌아왔을 때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 삯바느질부터 화장품 장사까지 안 해본 일이 없었다. 미군이 버린 군복을 주워 팔기도 했다. 고단한 삶이었지만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 허름하나마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집을 마련했지만 못 배운 한은 어쩔 수 없었다. 가난해서 못 배우는 사람은 자신이 마지막이기를 바랐다.

 

이렇게 평생을 살아온 이종순 할머니(95·사진)11일 서울 삼육대에 9억 원을 기부했다. 집을 팔고 구입한 오피스텔 임대료로 번 돈 1억여 원을 기부한 지 3년 만이다. 올해는 오피스텔을 처분한 돈 대부분을 내놨다. 남편과 사별하고 지난달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으로 들어간 할머니는 이제야 평생소원을 이뤘다며 웃었다.

 

삼육대는 23일 이 할머니를 초대해 보건복지교육관을 이종순기념홀로 명명하는 현판식을 열었다. 이 할머니는 정말 아끼고 아껴서 모았다. 이 돈이 나라의 인재를 기르는 데 사용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아일보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입력 2015-05-27 03:00:00 수정 2015-05-27 03:00:00

 

* (12:49-50)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켜 이르시되 나의 어머니와 나의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하시더라.

 

  # 부모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 부모님을 보지 못했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부모님은 계셨습니다. 또 요즘 같이 자녀를 덜 낳는 시대에는 피를 나눈 형제가 없을 수 있습니다. 일가친척도 없고 촌수나 호칭도 사라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오래지 않아 가정에 대소사를 당해도 형제나 일가친척이 없으므로 외롭게 혼자 일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를 상상해보면 자녀 덜 낳는 일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내 아버지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내 부모요 형제]라고 ... 미국을 비롯한 우리 교포들은 교회 생활을 통하여 서로 돕고 의지하며 대소사를 함께 나눈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구원만 받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형제들을 많이 두는 일이라 좋습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