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2082. 대한민국 건국대통령 英文 일기

행복을 나눕니다 2015. 6. 5. 07:21

 

 

 

대한민국 건국대통령 英文 일기

[이승만 英文일기서 나온 추천서 원본 111년 만에 첫 공개]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영어는 수준이 높았다. 그는 1941'일본의 가면을 벗긴다(Japan Inside Out)'를 미국에서 출간했다. 이 책의 서평을 쓴 이는 '대지(大地)'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펄 벅 여사였다. 이승만은 책에서 군국주의 일본의 야심을 조목조목 진단하고 일본이 머지않아 미국도 공격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펄 벅은 '이 책은 무서운 책이다. 너무 큰 진실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며 '모든 미국인이 읽어봐야 한다'고 썼다. 책 출간 넉 달 후 일본은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했다.

 

이승만은 1904년 처음 미국에 건너가 조지워싱턴대·하버드대·프린스턴대를 거치며 5년 만에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땄다. 탁월한 영어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았으면 '속성 졸업'이 어려웠을 것이다. 여섯 살에 천자문을 떼고 과거 시험을 준비하던 이승만은 배재학당에 들어가 영어와 만났다. 3년 뒤 아펜젤러 교장과 미국 공사 등 600여 귀빈이 모인 졸업식에서 '한국의 독립'이란 제목으로 영어 연설을 해 박수를 받았다.

 

이승만은 1904~1944년 미국·유럽·중국을 무대로 활동하면서 그때그때 일을 영문 일기로 남겨놓았다. 지금껏 일반에게는 공개되지 않았던 이 일기를 연세대 이승만연구원이 3년 동안 완역, 곧 출간한다고 한다. '1904126. 오후 3시 샌프란시스코 하선(下船). 더블베드가 있는 방은 150센트. 식사는 제일 싼 것이 10센트.' 그가 맨 처음 미국 본토를 밟은 날의 일기다.

 

일기는 이런저런 수식어나 개인적 감정을 드러냄 없이 그날그날 일어난 일을 객관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래도 객지에서 풍찬 노숙하던 독립운동가의 고단한 일상이 여기저기 묻어난다. '덴버에서 자동차를 수리하느라 경비를 많이 써 휘발유 값도 없다. 덴버를 떠난 뒤로 하루 종일 굶었다. 나이 든 여인숙 주인과 방값을 놓고 흥정을 벌였다.'(1933912)

 

일기에는 임병직·양유찬 등 이승만의 미국 체류 시절 그를 도왔던 한국 젊은이들이 나온다. 이들은 나중에 대한민국 외교의 기초를 만들었다. 이승만이 만났던 외국의 정치 지도자도 많이 등장한다. 이승만이 이들을 언제, 어떻게 만났는지 파헤쳐보면 이승만의 해외 인맥에 대한 연구가 깊어질 것이다. 이승만은 동서양을 아우른 지식과 경륜을 토대로 대한민국을 세우고 안보의 기틀을 다졌다. 건국 대통령의 생각과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기념관이나 전집(全集) 하나 가지려 해도 국회 예산 심의에서 잘려버리는 게 대한민국 현실이다.

조선일보 [2015.5.26. 만물상] 김태익 논설위원 입력 : 2015.05.26 03:00

 

* (왕상 19:18)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 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그 시대를 이끌어 가는 특출한 인물과 숨은 핵심 일꾼이 있습니다. 성경의 엘리야선지시대, 하나님을 대항하는 악한 왕이 하나님의 사람을 전부 죽이므로 엘리야 혼자만 남아 낙심하고 죽기를 자청합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아직도 숨겨둔 좋은 일꾼 칠천 명이 있다]고 하시면서 일하라고 격려하십니다. 하나님은 대한민국을 시련 중에 세우시고 필요한 일꾼을 통하여 오늘까지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게 하셨습니다. 건국 때, 경제 부흥 때, 민주화 때는 물론 지금까지도 합당하고 특출한 리더와 핵심 일꾼들이 세워졌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숨은 일꾼들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들의 수고와 공로를 인정하고 존경할 줄 알아야 합니다. 지엽적인 과()만 가지고 계속 왈가왈부하는 행위는 국가 발전이나 자기성장에도 해가 됩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공과가 있게 마련이고 다만 그 비중이 어느 쪽이 더 큰가에 무게를 둬야 합니다.-이박준

 

 

 

 

 

  

[이승만 英文일기서 나온 추천서 원본 111년 만에 첫 공개]

 

언더우드 "이승만에게 유학 도움 준다면 제겐 큰 기쁨"

"조국서 투옥됐던 한국 기독교인그 덕분에 감옥 예배 허가 받아"

언더우드, 인사들에게 소개

"이승만은 그의 조국에서 위험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투옥되어 수년간 정치범으로 복역했던 한국의 기독교인입니다. 그의 노력 덕분에 지난해 저도 감옥에서 수감자들과 예배를 볼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습니다."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 설립자인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선교사(1859~1916)190411월 이승만(1875~1965) 초대 대통령이 미국 유학을 떠난다는 소식에 이 같은 추천서를 써줬다. 이승만은 1895년 배재학당에 입학한 뒤부터 언더우드 선교사를 만났으며 1899년 박영효의 쿠데타 음모 사건에 연루돼 사형 선고를 받고 57개월간 수감 생활을 하는 동안 기독교를 받아들였다.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을 당시의 이승만(오른쪽 위). 언더우드(오른쪽 아래).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선교사가 190411월 미국 유학을 떠나는 이승만을 위해 써준 추천서. 작성일자는 제물포항 출발일인 114일로 적혀 있다(왼쪽).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을 당시의 이승만(오른쪽 위). 언더우드(오른쪽 아래).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선교사가 190411월 미국 유학을 떠나는 이승만을 위해 써준 추천서. 작성일자는 제물포항 출발일인 114일로 적혀 있다(왼쪽). /연세대 이승만연구원 제공

 

19048월 이승만이 고종의 사면령으로 출옥한 뒤 미국 유학을 결심하자, 언더우드는 워싱턴·뉴욕·시카고의 교회 지도자와 주요 인사들에게 보내는 추천서를 8통 작성했다. 추천서는 "(이승만)는 학업을 마치기 위해 미국에 갔으며, 그에게 진학에 도움이 될 만한 기회나 조언을 주신다면 제게는 더없는 기쁨이겠습니다"는 문구로 끝나고 있다.

 

언더우드가 이승만을 위해 써줬던 추천서들이 111년 만에 빛을 본다. 연세대 이승만연구원(원장 류석춘)은 이 대통령이 31년간 작성했던 영문(英文) 일기 속에 보관하고 있던 언더우드의 추천서 8통을 3일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언더우드가 타이프로 작성한 이 추천서를 들고 190411월 제물포항을 떠났으며 이듬해 조지워싱턴대에 입학했다. 그 뒤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언더우드의 추천서는 이 대통령의 양자인 이인수씨가 1997년 연세대에 기증한 자료 가운데 하나다. 연세대 이승만연구원은 이 대통령의 영문 일기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언더우드의 추천서 원본을 찾았다. 이 대통령이 한국에서 활동하던 외국 선교사들에게 추천서를 받아서 미국 유학을 떠났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추천서 원본이 공개되는 건 처음이다. 이 대통령 영문 일기와 언더우드 추천서는 다음 달 한국어판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언더우드의 추천서와 함께, 연동교회 초대 담임 목사인 제임스 게일(1863~1937)이 워싱턴의 교회 지도자들에게 이 전 대통령을 소개하는 추천서도 공개됐다. 게일은 2쪽에 걸쳐 타이프로 작성한 이 추천서에서 "그는 한국의 독립뿐 아니라 한국 국민이 무기력함으로부터 깨어나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추천서에서 게일은 이 대통령의 투옥 생활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기술했다. "7개월 동안 20파운드(9)가 넘는 나무칼을 썼고 양쪽 발에는 족쇄가 채워져 있었다. 어깨에는 무거운 쇠사슬이 묶이고 등에는 자물쇠가 채워진 채 죄수들과 함께 걸어 다녀야 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감옥 안에서 월남(月南) 이상재(李商在) 주미 공사관 서기관(훗날 신간회 회장), 김정식 경무관, 이원긍 법부협판 등 40여명을 개종시켰다는 내용도 이 추천서에 포함되어 있다.

 

류석춘 연세대 이승만연구원장은 "이 전 대통령이 구한말 급진 개화파에서 미 유학 생활을 통해 독립운동 지도자로 변모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소중한 1차 자료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김성현 블로그문화부 기자 E-mail : danpa@chosun.com

입력 : 2015.06.04 03:05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 이승만 대통령은 준비된 지도자로서 공이 큰 분이시다그러나 아부하는 인의장막으로 말년이 불명예스럽게 됐지만 그래도 그 분이 민주 대한민국을 건국한 공로자임에는 틀림없다.(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