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건설강국, 文化도 대단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프린스술탄大, 한국 기술·역사 홍보 '코리아 코너’
"'코리아 코너'를 통해서 우리 학생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더 가까이 접하면 좋겠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명문 사립대인 프린스술탄대학교. 23일 저녁(현지 시각) 두 눈만 내놓은 채 온몸을 검은 천으로 두른 전통 옷 '아바야'를 입은 여대생 쿨루드 앗디비이키(22)씨가 연단에 올라 한국어 수업 시간에 갈고닦은 또렷한 발음으로 말하자 박수가 쏟아졌다.
리야드 프린스술탄대의 ‘코리아 코너’에서 김진수(양복 입은 사람) 주사우디 대사와 대학 관계자 등이 한국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을 보고 있다. /SPA통신 1973년 우리 근로자들이 진출하며 '중동 건설 한류'의 기반을 닦았던 사우디에 '문화 한류' 전파의 거점이 마련됐다. 공공 외교 역량 강화를 위해 주사우디 한국 대사관이 앞장서 이날 프린스술탄대 중앙도서관 복판에 문을 연 '코리아 코너'다.
보수적이고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에 특정 국가의 문화를 알리는 홍보 관이 설치된 적은 여태껏 없었다. 이 때문에 교육 당국의 심사와 결재를 받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외국을 알리는 공간이 처음 만들어진 만큼 이날 개관식에는 국영 통신사 SPA 등 현지 취재진이 대거 몰렸다.
이곳에는 한국의 역사·문화·생활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와 최신 인기 드라마·영화의 DVD와 서적을 비치하고 빌려줘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한류를 접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전통 문양이 그려진 공예품부터 실시간 한국 홍보 동영상을 내보내는 스마트 기기들까지 구비돼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느끼도록 동선이 짜였다. 위치 자체가 캠퍼스에서 학생들 발걸음이 가장 몰리는 목 좋은 곳이다. 설계와 시공에는 '원조 사우디 한류'의 주역인 현지 진출 국내 건설사들이 참여했다.
야마니 프린스술탄대 총장은 축사에서 "사우디가 1998년 고등교육 시장을 개방한 뒤 한국은 최근 들어 가장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며 "사우디가 귀감으로 삼는 한국과 경험을 더욱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사우디 대사관은 대학 측과 협의해 도서관에 한국 서적 코너를 만드는 작업에 나섰다.
김진수 주사우디 대사는 "국비 장학생을 비롯해 사우디 학생 600여명이 한국에 유학하는 등 문화적·인적 교류가 크게 늘어났고, 대학에선 한국어 강좌가 큰 인기"라며 "한국의 위상이 '건설 강국'에서 '문화도 강한 나라'로 새롭게 정립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정지섭 기자 입력 : 2014.12.26. 03:00
* (고후 10:18) 옳다 인정함을 받는 자는 자기를 칭찬하는 자가 아니요 오직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니라.
# 자기 자랑을 하거나, 남들이 나를 칭찬해준다 해도, 그것으로 인하여 어떤 경우에 유익할 수도 있을 것이나 반대로 어떤 경우엔 부끄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고 영원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으로부터 칭찬과 인정을 받는 것은 땅에서나 천국에서나 영원히 온전하고 유익합니다. 주님께 인정받고 칭찬 듣는 삶이되기를 소망합니다.-이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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