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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여성 건강 20대가 위기, 자궁경부암 증가

행복을 나눕니다 2014. 12. 1. 07:36

 

여성 건강 20대가 위기, 자궁경부암 증가

자궁경부암, 줄고 있는데 20대만 5% 증가, 이유는 흡연

 

암 발생 주요 원인은 흡연” 20대 여성 흡연 15년 새 78%

자궁내막 암 증가, 601.8

 

지난달 29일 유방암 환자 정모(28)씨가 서울 신사동 도산공원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다. 정씨는 암이 20대에 찾아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했다. [강정현 기자]20대 여성들의 흡연율·음주율이 여성 중에서 가장 높다. 간접흡연에도 가장 많이 노출되고 고위험 음주(5잔 이상 주 2)를 즐긴다. 알코올 남용률이나 의존율도 가장 높다.

 

 이런 건강습관이 일부 여성에게 암을 야기한다. 자궁경부·자궁내막·유방·위암이 대표적이다. 회사원 박모(27··서울 송파구)씨는 지난해 여름 직장 건강검진에서 자궁경부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 스무 살부터 하루 반 갑 정도 담배를 피웠다. 술을 좋아해 일주일에 서너 차례 마셨다. 대학 시절부터 아침을 먹은 적이 거의 없다. 박씨는 “6개월 정도 생리불순이 계속됐는데도 젊은데 별일 있겠나라고 여긴 게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18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1999년 이후 연평균 3.9%씩 줄고 있다. 하지만 20대만 매년 4.9% 증가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자궁경부암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흡연을 지목한다. 흡연 여성이 암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1.5~2.3배 높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여성 흡연율은 9.1%98년보다 78.4% 증가했다. 30(53.3%)·40(40.9%)에 비해 월등히 높다. 국립암센터는 과일·채소를 적게 섭취하는 식습관도 자궁경부암의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20대 여성의 음주가 자궁경부암의 원인이라는 연구도 있다. 8월 국립암센터 김미경 박사팀은 매일 소주 두 잔(알코올 15g) 이상을 마시는 여성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사라지지 않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HPV는 자궁경부암의 원인 바이러스다.

 

 자궁 안쪽에 생기는 자궁내막암도 20대 여성에게 문제다. 99~20118.8% 늘어 증가율이 가장 가파르다. 60(4.8%)1.8배에 달한다. 정규원 국립암센터 암등록통계과장은 자궁내막암은 비만과 관련 있다고 말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2~2013년 고도비만(체질량지수 30 이상초고도비만(35 이상) 증가율은 20대 여성이 30대에 이어 둘째로 높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비만과 음주 탓인지 20대 여성 유방암 환자도 적지 않다. 2011년 인구 10만 명당 5.5명이 유방암에 걸렸다. 월간지 기자 정모(28··인천시)씨는 지난해 11월 유방암 2기 진단을 받고 왼쪽 가슴을 절제했다. 은행원 허모(27··서울 구로구)씨도 지난해 10월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 왼쪽 가슴 일부를 떼냈다. 두 사람 모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잘못된 식습관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정씨는 입사 전 대학원 시절부터 과제와 야근 때문에 밤을 낮처럼 살았다세끼를 제대로 챙기지 않았고 밥 대신 햄버거 등의 인스턴트식품이나 고기를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허씨는 대학 때는 스펙 관리에, 입사 후엔 야근에 시달렸다바쁘다 보니 매콤하고 짜고 기름진 음식을 먹었다고 했다.

 

 20대 여성은 암에 무감각하다. 국립암센터가 올 8월 성인 1000명을 설문조사 한 결과 20대 여성 중 암 조기 검진을 받은 사람이 11.4%에 불과했다. 남녀 통틀어 가장 낮았다. 임재준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여성 흡연율이 올라가는 게 큰 문제다. 20~40년 지나면 여성 폐암이 늘어나고 폐기종·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이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대 여성은 외모 지상주의를 좇아 무리한 다이어트를 한다. 손모(28··서울 은평구)씨는 최근 결핵이 재발했다. 살을 빼려 평소 밥을 한두 끼만 먹었다. 운동은 따로 안 했다. 손씨는 끼니를 거르는 생활습관을 고치지 못해 다시 재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20대 여성 결핵환자는 인구 10만 명당 158명으로 30~50대보다 많다. 조영수 서울시립서북병원 결핵1과장은 대학에 들어간 20대 여성들이 다이어트나 저체중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 결핵에 많이 걸린다지나친 다이어트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박은철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20대 여성들이 운동할 수 있게 대학이나 사회가 여건을 만들어 스트레스를 풀어 줘야 한다특히 대학이 움직여서 학생들이 건강을 실천할 수 있게 프로램을 제공하고 자극을 줘야한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 입력 2014.11.19 00:43 / 수정 2014.11.19 01:48

특별취재팀=신성식 선임기자, 박현영·장주영·김혜미 기자 welfare@joongang.co.kr

사진=강정현 기자

 

*(3:6) 베드로가 가로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

 

   # 한 푼 달라는 앉은뱅이에게 줄 돈이 없었던 베드로는 돈 대신 아주 귀한 것을 줍니다. [나는 돈이 없다 그러나 나는 예수님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주노니 예수님이름으로 일어나 걸어라] 그는 곧 일어나 걸으며 기뻐 뛰었습니다. 예수님 이름을 소유하거나 나누어주면 이보다 더 큰 능력도 맛볼 수 있습니다. 보잘 것 없는 자신을 보고 안 된다며 좌절하거나 앉아있지 마시고 예수님 이름 붙들고 일어나 새 출발하는 삶이 되면 좋겠습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