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466. 유학생 무료 홈스테이

행복을 나눕니다 2014. 10. 31. 08:48

 

 

유학생 무료 홈스테이

유하영 씨. 일본 유학생들에게 무료 홈스테이 제공하며 선교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회장 강승삼)가 발표한 201312월 말 한국 선교사 파송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선교사 수는 2012년에 비해 1,003명이 증가한 25,745명으로 집계됐다. 이렇듯 해외로 파송돼가는 선교사들의 수는 날이 갈수록 높아져 가고 있다.

해외로 파송하는 선교가 아닌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인들을 선교 대상자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 뉴스파워가 찾아갔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서울 회기동에서 띠아모라는 카페를 경영하고 있는 유하영 씨이다. 유 씨는 몇 년째 한국으로 유학 오는 일본인 학생들에게 무료로 홈스테이를 하며 주님을 전하고 있다. 딸 셋을 양육하고 있는 유 씨 가족에게 외국인에게 집을 개방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유 씨는 딸 셋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 홈스테이까지 하니 배려해야 할 것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희생이 없으면 울리는 꽹과리에 불과하다며 유학생 복음전파에 대한 사명감을 토로했다.

유 씨는 선교를 위해 일부러 해외로 나갈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한류라는 좋은 타이밍으로 한국에 오는 유학생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실정에서 이들을 선교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유 씨는 이런 좋은 물고기들이 들어와 이제 손으로 건지기만 하면 되는데 이것을 못하고 있다. 이런 유학생 선교에 선교단체들이 눈을 돌리면 그 파급력은 굉장할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유 씨는 선교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전후(戰後)시기가 선교하기 가장 좋은 타이밍이었지만 이때를 놓쳐 복음 전파가 힘들다는 것이다.

유 씨는 1회성 이벤트로 끝나버리는 단기선교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유 씨는 탈춤이나 부채춤 등을 준비해 해외 단기선교를 떠나는 것을 두고 현지인들은 그것을 단순히 문화로만 바라볼 뿐이라며 실질적인 선교와는 거리가 있음을 지적했다.

유 씨가 주로 접촉하고 있는 유학생들의 국적은 일본인이다. 나그네와도 같은 그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대접을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된 작은 배려는 그들을 집으로 불러들여 복음을 전파하는데 까지 이르렀다.

그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홈스테이를 하면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보여주는 것이다. 유 씨는 아내가 매일 한 시간 반씩 성경을 읽어주는 것부터 시작해 부부싸움 하는 것까지 숨기지 않고 보여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화해의 매개체가 예수님이라는 것이라며 한국의 교회나 선교단체들이 이런 홈스테이와 같은 방식의 적극적으로 사용해 선교의 지평을 넓히길 소망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지만 그에 따른 열매가 나타나기도 했다. 유 씨는어떤 한 일본인 유학생은 자신이 과외로 벌어들인 수입을 십일조로 내달라고 내게 부탁하기도 했다며 헌금을 냈던 당시 느꼈던 감동을 이야기했다.

월세며 교통비, 식비 등의 생활비로 매달 100만원 정도를 지출하는 유학생들에게 유 씨의 무료 홈스테이 선교는 생활의 불편과도 같은 희생이 따르지만, 그들이 필요한 것을 제공해주며 다가간다는 점에서 유용한 선교방식으로 보였다.

유 씨는 이런 유학생 홈스테이 선교에 한국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함께해주길 기도하고 있다. 유 씨는 어느 정도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성도들 가정에는 자녀들이 출가해 빈 방들이 있을 것이다. 나 혼자 이 일을 감당하는 것보다 뜻 있는 분들이 함께한다면 더 폭넓은 선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유 씨는 유학생들에게 생활에 필요한 정보들을 알려주는 것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외국인이라고 더 높은 가격에 생필품을 구입하는 피해를 막아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진 채 돌아가면 이들이 자국에 돌아가 한국 유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전파해 더 많은 유학생들에게 선교 할 수 있는 기회가 작용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런 획기적인 선교방식에도 아쉬운 점은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일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주님을 영접한다고 해도 일본에 가서 하나님을 전파하는 제자로의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바로 그것이다. 일본인들은 남에게 전도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내비치는 것 또한 굉장히 조심스럽다. 때문에 그 사람이 죽은 이후에야 그리스도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유 씨는 우리는 씨를 뿌리고 물을 주는 것 뿐 자라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이라는 성경말씀을 토대로 제자화 시키는 것은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대신 이를 돕기 위해 현지 교회나 선교단체와의 연계시스템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끝으로 유 씨는 한류가 한국에 들어오는 일본 학생들에게 하나님을 알리는 좋은 환경을 만들었다. (홈스테이 선교로) 하나님을 알리고 유대관계를 형성시키면 한·일간의 관계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파워 범영수 기사입력: 2014/10/15 [18:30] 최종편집: newspower

* (8:17) 숨은 것이 장차 드러나지 아니할 것이 없고 감추인 것이 장차 알려지고 나타나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 비밀은 없습니다. 잠시 속일 수는 있지만 결국은 다 드러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순간적으로라도 숨길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 속까지 다 알고 계시므로 숨기려하지 말고 솔직히 고백하고 용서와 도움을 구하는 것이 잘 되는 길입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