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서 응급환자 살린 한국의사
호주행 비행기내서 심장마비승객 살린'특급의사'
비행기 안에서 학회 참석을 위해 출장 중이던 젊은 의사 두 명이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은 승객의 생명을 응급처치로 살려 화제다.
8일 충북대학교병원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호주 브리즈번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123 항공편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했다.
한 50대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쓰러지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승무원과 승객의 다급한 외침이 이어진 것이다.
때마침 비행기에는 호주에서 열리는 학회 참석을 위해 출장 중이던 충북대병원 소화기내과 한정호(43) 교수가 타고 있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을 급히 복도에 눕히고 상태를 살핀 한 교수는 심장이 뛰지 않는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심장마사지에 들어갔다.
그 사이 한 교수와 함께 비행기에 타고 있던 순천향의대 천안병원 김홍수 교수가 기도를 확보했고 다행히 10여 분 뒤 심장박동이 돌아왔다.
심장박동이 돌아온 것을 확인한 한 교수와 김 교수는 비행기 안에 있던 구급키트를 이용해 응급처치를 시작했고 얼마 뒤 남성은 의식을 찾았다.
하지만 호주 도착까지 아직 4시간이나 남아 있는 상황이라 남성의 상태를 안심할 수만은 없었다.
한 교수와 김 교수는 남성을 비행기 앞쪽 더 넓은 곳으로 옮긴 뒤 수액 투여와 함께 혈당, 혈압, 체온 등을 확인하며 4시간 동안 남성을 보살폈다.
다행히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남성의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았고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구급대에 의해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질수 있었다.
한정호 교수는 자신의 SNS에 "많은 승무원이 헌신적으로 도와줘 환자를 살릴 수 있었다"면서 "특히 즉시 CPR(심폐소생술)을 시작한 태권도 강사(승객)님이 정말 잘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짧게 남겼다.
충북대병원 홍보팀장을 맡고 있기도 한 그는 환자를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것으로 병원 직원은 물론 환자와 보호자의 칭찬이 자자하다.
지난해에서는 사이비(似而非) 의료인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뉴시스 조선일보 입력 : 2014.03.08 14:22
* (호4:7) 저희는 번성할수록 내게 범죄하니 내가 저희의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리라
# 잘 될수록 죄를 더 많이 범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오래지 않아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망해도 보통 망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비참하게 망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잘 되게 하신 하나님을 욕 되게 했기 때문입니다. 잘 될수록 더 겸손하고 주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 때 그 영화가 오래가고 더 잘 됩니다.-이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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