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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뇌 병변 딛고 서울대 합격

행복을 나눕니다 2013. 5. 7. 06:45

 

 

뇌 병변 딛고 서울대 합격

한 이석현씨 장애인 국악공연단 활동으로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도


뇌병변 2급 장애를 앓고 있는 서울 상암고 3학년 이석현(20)씨가 2013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기회균형전형Ⅱ 인문대학 인문계열에 합격했다. 장애인 국악 공연단 '땀띠' 단원으로도 활동 중인 이씨는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쁘지만 똑똑한 학생들 사이에서 잘해 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어머니와 선생님, 친구들 덕분에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생후 8개월 때 뇌성마비에 걸린 사실이 밝혀졌다. 장애로 양다리와 오른손이 불편한 이씨에게 학교생활은 쉽지 않았다. 친구들이 학원에 다닐 때 이씨는 매일 1시간 30분 거리의 병원에 가 물리치료를 받아야 했다. 중학교 2학년 때는 다리 근육과 뼈를 열 곳 이상 절개하는 대수술을 치렀다.


신체적 불편을 이겨내고 서울대에 합격한 데는 이씨와 어머니 최두희(46)씨의 노력이 있었다. 최씨는 "늘 '공부보다 건강이 먼저'라는 절박한 심정이었지만 아이가 공부하고 싶다고 해 곁에서 도왔다"고 했다. 최씨는 아들을 매일 업어 등교시켰다. 함께 EBS 교육방송을 보며 오른손이 휜 아들을 대신해 필기도 했다. 이씨도 누구보다 열심이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매일 밤 11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에 참여했다. 체력이 약해 응급실로 실려간 적도 여러 번이었지만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2학년 때는 친구들 권유로 전교 회장직을 맡았다. 장애인 5명으로 구성된 국악단 '땀띠' 단원으로 10년째 활동 중이다. 지난달 29일 평창스페셜올림픽 개막 무대에 섰고, 지난 12월엔 일본 동경예술대에 초청받아 협연을 펼쳤다. 이런 활동으로 작년 10월 '대한민국 인재상'도 수상했다.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좋아했던 그는 국문학과에 진학하고 싶다고 했다.

조선일보 이지은 기자 입력 : 2013.02.03 19:22 | 수정 : 2013.02.03 20:39


* (시29:02)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 행동은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자기가 불행하다 생각하면 어떤 환경에서도 불행한 삶을 살며 한 발 자국도 나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현실을 인정하는 마음은 환경을 극복하는 삶을 삽니다. 현실을 인정라고 지혜를 얻는 길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야 안전합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