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338 남자 간호사 1호는 牧師

행복을 나눕니다 2012. 12. 19. 07:30

 

 

남자 간호사 1호는 牧師

“남 돕는 목회자 되려 간호사 공부, 응급실, 수술실서 진가 드러났지요”

남자간호사 1호 조상문씨 협회창립준비 명예위원장에

 

"간호사는 전문직입니다. 이전까지는 여성이 주로 맡았지만 생명을 다루는 일에는 남녀가 따로 없습니다."

 

조상문 씨(75·사진)는 의료 현장에서 활약하는 남자 간호사가 더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기자와의 통화에서 말했다. 그는 내년 4월 출범하는 대한남자간호사회(가칭) 창립준비위원회의 명예준비위원장. 국내 남자간호사 1호라는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원래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한 뒤 목회자의 길을 걸으려다가 서울위생간호전문학교(현 삼육보건대)에 입학했다. 간호학을 먼저 공부해서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을 키우면 목회 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였다. 1962년 졸업하면서 간호사면허증을 받았다. 전에도 간호전문학교를 통해 남자 간호사가 배출됐지만 정부가 남자에게는 간호사 면허를 주지 않았다.

 

조 씨는 졸업과 동시에 서울위생병원(현 삼육서울병원) 응급실에서간호사로 근무했다. 당시 응급실에는 농약 중독으로 실려 오는 환자가 많았다. 그는 “순간적인 판단력이 매우 중요했다. 또 응급상황에선 남자의 물리적인 힘이 필요했다”고 회상했다.

 

조 씨는 위생간호전문학교장, 대한간호협회 이사, 대한정신간호학회장, 삼육대 간호학과장을 지내며 의료계에 기여했다. 1977년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서 미국 유학을 떠났다가 현지 병원에서 간호사로 1년간 근무했다. 이후 남캘리포니아대 의료원으로 옮겨 27년 동안 환자재정복지관으로 근무했다.

 

조 씨는 후배 남자 간호사들이 보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를 희망했다. 그는 “응급실과 수술실에서 남자간호사가 더 잘할 만한 분야가 있다. 다른 전문직처럼 특화된 분야를 찾아내고 자기계발을 게을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남자 간호사는 해마다 늘고 있다.

현재 남자 간호사는 5183명으로 전체 간호사(29만5633명)의 1.8%다. 2008∼2012년 면허를 받은 남자 간호사가 3504명. 전국 간호대학 재학생 중 남학생은 2000년 662명에서 2011년 7968명으로 늘었다. 국군간호사관학교에는 올해 처음으로 남자 생도 8명이 입학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입력 2012-12-13 03:00:00 수정 2012-12-13 03:00:00

 

* (시54:4) 하나님은 나의 돕는 자시라 주께서 내 생명을 붙드는 자와 함께 하시나이다

 

* (시118:7)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 미개척 분야에 먼저 도전하는 사람은 언제나 외롭고 용기가 필요합니다. 예수 안 믿는 가정에서 먼저 신앙을 가지는 것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무엇이나 먼저 시작하는 사람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잘 하는 일이므로 용기를 잃지 않고 희망을 가지면 주변의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됩니다. 필요한 일이고, 좋은 일이면 먼저 시작하십시오, 힘들어도 보람을 가지며 견디십시오, 반드시 좋은 열매 거둘 것입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