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323 “힘겨웠던 4년, 하나님 사랑으로 극복”

행복을 나눕니다 2012. 10. 13. 16:43

 

 

 

“힘겨웠던 4년, 하나님 사랑으로 극복”

가수 자두, 4년 공백 깨고 뮤지컬 및 새 앨범 발표 “어머니 중보기도 덕분”

 

 

김밥’, ‘대화가 필요해’ 등의 노래로 사랑 받았던 가수 자두가 4년의 공백을 깨고 우리 곁을 찾아왔다. ‘40년 광야생활’ 같았던 지난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치유하심을 경험하게 됐다는 그는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뮤지컬과 새 앨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자신의 방황과 아픔을 밑거름으로 삼아 다음세대의 청소년들을 일으키는 일에 헌신하고 싶다는 가수 자두와 그의 어머니 백선희 권사의 진솔한 이야기를 월간 플러스인생(신앙계 간) 9월호가 담았다.


“지난 4년은 내 믿음을 검증하는 시간이었다”


4년 만에 나타난 가수 자두의 모습은 깜찍하고 발랄한 춤과 노래로 인기몰이를 했을 때와는 어딘가 달라보였다. 한층 성숙해진 분위기로 돌아온 그는 지난 4년간의 힘겨웠던 시간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4년간은 제 믿음을 검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같은 크리스천에게 사기 당하고 속임에, 법적 문제까지…. 생활은 어려워지고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공격들이 있었습니다. 억울함이 땅을 쳤지만 의지적으로 하나님을 예배했습니다.”


한 번은 너무 힘들어서 기타를 집어던지고 하나님께 울며불며 매달렸다.몇 시간을 그렇게 했는데 갑자기 기타를 잡고 찬송가를 펴라는 마음이 일어났다. 펼친 찬송가는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였다. 그는 “찬송가를 부르다보니 감사가 밀려왔고 한 4시간은 울었던 기억이 난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힘든 시기를 겪고 믿음으로 단단해진 그의 고백은 이번에 발표한 새 앨범

<회복(Restoration)>에 고스란히 담겨졌다. 특별히 아가서의 말씀에 은혜를 받고쓰게 된 타이틀곡 ‘1인분’은 지금 이 순간 누군가로, 무언가로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가 들려주는 힐링 송이다.


“제게 성경 아가서의 말씀이 가슴 속에 깊이 와 닿던 시즌이 있었습니다.


‘너는 검으나 아름답다’ 등 신랑 되신 예수님을 제 안에 부어주시던 때였는데 그때 쓰게 된 곡입니다. 이 노래를 듣는 분들 중에 힘든 분들이 있다면 위로의 눈물, 치유의 눈물이 흘렀으면 좋겠습니다.”


앨범 활동 외에도 그는 최근 뮤지컬 배우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이순신 장군 이야기를 담은 창작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에서 4차원 캐릭터의 막내딸을 맡은 것.


“카리스마 있는 명장 이순신보다는 ‘인간’ 이순신의 모습을 부각시킨 재미있는 뮤지컬이에요. 처음 대본을 읽고 너무나 하고 싶었지요. 중요한 역할을 맡은 만큼 다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방황 거쳐 믿음 회복…“어머니 중보기도 덕분”


4~5살 무렵부터 어머니를 따라 교회와 선교원을 다녔다는 자두. 교회에서 반주자로 섬기면서 모범생으로 지냈던 그는 중학교 때 록음악에 빠지면서 방황의 시기를 거치기도 했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은 진지했다.


이에 그는 고등학교 무렵, 자신이 하는 밴드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어머니를 학교 축제에 초대했다. 어머니께 인정받고 싶었던 것이다.


“노래를 부르려고 준비하는데 저기 관객석에 어머니가 보였습니다. 순간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노래를 하고 무대에서 내려왔는데 어머니가 제게 꽃다발과 용돈을 주시면서 재미있게 놀다오라고 축하해 주셨습니다. 그날 그 무대를 보신 어머니는 아버지를 설득해서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해주자며 실용음악과에 가는 것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연예계에 발을 디딘 후에도 어머니는 그의 든든한 지원자이자 중보자가 돼 주었다. 연예계 ‘숨어있는 주당’이었다는 그는 바쁜 생활을 핑계 대며 교회를 멀리했지만, 어머니 백선희 권사는 술에 취한 그를 이끌고 교회로 향했다.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목사님이 저를 안아주려고 하셨습니다. 저도 양심은 있어서 그저 멀리서 감사하다며 피해가려다 어쩔 수 없이 숨을 참으며 목사님께 안겼습니다. 목사님은 분명 제가 술을 마시고 온 것을 아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순간 뭔가 모르게 마음이 탁 녹아짐을 느꼈습니다. 집에 가는 내내 감동이 가시질 않았습니다.”


그는 “그 후로 삶의 변화가 시작됐고, 잃어버렸던 예전의 믿음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 모두가 어머니의 중보기도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다음세대 일으키는 데 헌신하고 싶어”


기독 연예인으로 활동하다 보면 신앙적인 문제로 갈등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두는 현실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소신을 지키고자 늘 노력한다.


“한 번은 뮤지컬 배우 제의를 받고 대본을 읽게 됐습니다. 내용이 마음에 들었고 하고 싶은 배역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걸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뮤지컬 초반부에 삼신할매를 향해 소원을 비는 대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감독님께 그 부분이 하나님이나 하느님으로 수정되지 않으면 뮤지컬을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결국 감독은 그의 요구 조건을 들어줬고, 뮤지컬 기간 동안 코스타 집회와 매주 드리는 수요예배 때도 연습과 공연 스케줄을 비워주는 것으로 계약을 했다고 한다. 그는 “그동안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다고 받은 핍박(?)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 5:22)는 말씀을 붙잡고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그는 자신의 재능을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에 헌신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을 주님께로 향하는 음악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음세대의 청소년들을 일으키는 데 헌신하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속한 문화 영역에 선한 것을 흘려보내고 이곳에 예배자들이 일어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자두와 함께 청소년 세우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백선희 권사는 “메마른 그들의 심령을 회복하게 하고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자두가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복음의 통로가 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자세한 기사는 월간〈플러스인생〉9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수1:5)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수1:6)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